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노산인 제 친구, 수술할까 말까 고민이 많네요

백가지 조회수 : 899
작성일 : 2005-02-22 18:22:40
나이 마흔에 첫 아이를 낳는 친구가 있어요.

오래 기다린 아이라 친구들 모두 많이 기뻐했는데 벌써 출산할 때가 됐네요.

친구는 나이가 좀 많기는 해도 당연히 자연분만을 할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다니는 병원 의사 선생님이 골반모양이 약간 찌그러졌고 나이도 많으니

자연분만과 제왕절개의 확률이  50:50이라고 했다네요.

그러면서 임신 36주가 되는 내일 진료 때 수술 여부를 결정하자고 했다는데

친구가 무척 심란해 하네요.

친구가 걱정하는 건

아이가 유산될까봐 그동안 운동을 열심히 못했기 때문에

자연분만할 최상의 몸상태는 아니지만

아이나 출산후유증을 생각하면 자연분만을 시도는 해봐야하지 않을까 싶다네요.

하지만 만약 고생은 고생대로 하다가 수술을 하게되면

나이 때문에 산후후유증도 만만치 않을꺼라는

주위 이야기에 걱정도 많이 되나봐요.

저는 그냥 자연분만으로 아이 둘을 낳아서 도움말도 별로 해줄게 없어요.

82쿡님들 중에 이렇게 노산인데도 자연분만 하신분 계신가요?

힘이 좀 들어도 자연분만을 시도하는게 나을까요?

아님 아이 낳고 조금 더 고생하더라도 수술해서 아이낳고

산후조리에 더 신경을 쏳는게 나을까요?

아이 낳을 희망으로 행복한 반면 걱정도 많은 제 친구에게 도움말 좀 주세요.
IP : 211.171.xxx.2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비비아나
    '05.2.22 6:49 PM (211.219.xxx.219)

    ㅋㅋㅋ 저라면 깔끔하게(?) 수술하지요.
    제 친구들 37세 이후에는 첫아이 자연분만 성공한 친구가 없어서...
    고생만 1박2일하다가 수술한 친구가 저한테 한 이야기입니다.
    넌 나중에 깔끔하게 수술해라고...

  • 2. 승연맘
    '05.2.22 7:11 PM (211.204.xxx.132)

    저 이번에 분만할때 주치의가 그러던걸요, 자연분만이 더 여자 몸에 해로울 수도 있다고...
    수술이 오히려 더 산후에 올수 있는 부작용을 막을거라고 합니다.
    무리한 자연분만으로 오래오래 고생하는 친구들 여럿 봤어요.
    그리고 애 낳는 건 다 체질 아닌가요? 애 낳기 힘든 여자(저같은..)들은 수술이든 자연분만이든..
    회복도 더디고 다 그런 것 같아요.
    제 친구중엔 34살에 자연분만으로 아이 낳고 치골하고 질벽이 손상되서 기어다니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밥도 거의 서서 먹다시피 했다네요. 그럴 거라면 차라리 수술하는 게 더 낫지 않나 싶어요.

  • 3. 커피와케익
    '05.2.22 9:15 PM (210.183.xxx.202)

    40에 초산, 자연분만 하신분 제 주변에도 있어요..
    청담동 미래와 **에서 낳으셨구요..정말 더 건강해지고 이뻐지셨더군요..

    주치의가 자연분만 어렵다고 결정내리기 전까진
    미리 겁먹으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산모가 몸을 푼다는 말..이 왜 나왔겠어요..
    되도록이면 자연분만이 아기나 산모에게 다 좋지요..

    피치못할 사정이 있다면야 할 수 없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굳이 수술을 할 필요까지야 있겠습니까.

    글고 이건 여담인데,
    제가 좋아하는 사라 제시카 파커라는 미국 여배우가
    최근 둘째를 가졌다네요..^^마흔 다되어 첫째 출산한지가 엊그제인데..
    울 나라 여자들이 미국 여자들보다 훨씬 젊어 보이니
    개네들이 할수 있는거 못할 이유가 없겠지요..ㅎㅎㅎ

  • 4. 고릴라
    '05.2.22 10:48 PM (218.48.xxx.104)

    저 36세에 첫아이 낳았는데...
    의사에게 미리 당부했었어요. 혹 제가 비몽사몽간에 수술해달라고해도 절~대로 하지 말라구.
    그리고 예정일 1주일지나 겨우 시작한 진통, 경미하더군요. 27시간 진통하다가 결국 수술했습니다.
    안한다고 발버둥쳤는데 아이가 위험해진다고해서....

    첨부터 수술 맘 먹지마시고 최선을 다하다가 상황에 따라 출산하시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아요(갠적인 생각입니다)

  • 5. 가을향기
    '05.2.23 12:53 AM (218.239.xxx.215)

    저도 36살에 첫출산 했는데요 저는 수술하라에 손듭니다
    우리언니 38에 셋째 아이 낳았는데요 제가 수술하라고 해도 수술해서 아이 낳는게 엄마냐?
    하면서 자연분만 고집하더군요 그러더니 허리를 틀어서 지금까지 고생합니다 10년이 넘었는데도
    허리때문에 기둥뿌리 빠지게 돈들고요... 지금은 그때 수술할걸 후회하지요
    저는 수술해서 낳았는데 회복이 그리 늦지도 않았고 깨긋합니다 둘째 38살에 낳을때 자연분만
    하고 싶다고 했더니 의사가 뭐할려고 고생하려고 하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또 수술했지요 지금은 수술했는거 별로 후회하지 않아요 저는 수술하라고 권하고 싶네요

  • 6. ..
    '05.2.23 1:18 AM (221.157.xxx.28)

    전 진통이틀넘게 하다가 수술했는데..뭐...애낳느라 자궁이 벌어진것도 아니니 회복이라는게 배만 아무니까 괜찮던데요...배도 병원에서 퇴원할때쯤이면 거의 괜찮았었구요..누워있다가 일어날때만 약간 신경쓰면될 정도로..무통주사 꼽고있으니 아픈줄도 모르겠고 진통에 비해 천국이더군요...전 애낳고 젖먹이는게 힘들었지 수술하는건 안힘들었네요.

  • 7. 소금별
    '05.2.23 12:52 PM (211.207.xxx.182)

    저도 수술한다에 한표입니다.

    승연맘님 친구분처럼 제가 2년전 아이낳고 2달동안 거의 뭐 기어다니고, 서서 식사하고..
    나중엔 이불에 누운채로 끌고 화장실가고 그랬네요.
    병원에 한의원에 다 다녀보다가. 혹시해서 MRI 촬영을 해 봤더니, 치골에 염증이 있고, 근육에 염증이 생겼다고 하더군요.. 그 지독한 항생제를 한달 넘게 먹었답니다.. 그래서 모유수유도 포기했구요.

    지금 둘째 가졌는데, 수술하고싶은 맘이 큽니다.. 닥치면 생각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지만, 제 인생중 가장 우울하고 힘들었던 시기였습니다.

  • 8. 준희맘
    '05.2.23 1:05 PM (211.171.xxx.131)

    저도 수술권하고 싶네요. 제 경험으로... 전 23시간 진통하다가 결국 수술했답니다. 34살이었거든요. 임신초에는 거주지 이전때문에 병원을 이곳저곳을 다녔고 나중엔 산후관리때문에 친정 가까이 있는 산부인과를 다녔어요, 근데 임신 중반부터 여러병원에서 애 머리가 크다고 하고 또 어떤 병원에서는 임신말에 내진을 하더니 골반이 좁아서 힘들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때 이미 수술생각을 했어야 하는데...
    실컷 고생하고 수술은 수술대로 하고 몸은 자연분만한 사람처럼 골반이 다 벌어졌어요. 그래서 의사말은 따르시는게 좋을듯 한네요. 괜히 의사가 돈 벌려고 수술하자는 소리 하는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특히 노산일 경우는 말이죠. 전 수술보다 출산진통이 훨씬 고통스럽던데요. 죽고 싶을 정도였어요. 애고 뭐고 다 필요없다할 정도로 살고 싶지 않더라구요. 임산부한테 넘 겁주고 있나요?

  • 9. 병원
    '05.2.23 8:51 PM (211.242.xxx.154)

    저도 수술에.
    전 제딸에게도 수술하라고 할것같아요
    아무리 수술이 자연분만보다 위험어쩌고해도 분만의고통. 절대 권하고 싶지않으니까요

  • 10. 백가지
    '05.2.23 10:24 PM (211.171.xxx.27)

    님들 도움말 감사해요. 제 친구한테 여기 이야기 해주고 직접 글 보라고할께요. 친구가 결정해서 수술을 하든 자연분만을 하든 이쁜 애기 가슴에 꼭 안고 있는 모습 보면 저도 덩달아 넘 기쁠거 같아요. 정말 오랫동안 기다린 아기 낳는 제 친구위해 화이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8781 솔직하다는것 9 함박눈 2005/02/22 1,421
288780 어떻게 해야하나요( 애인생기신 아빠문제) 20 죄송... 2005/02/22 1,866
288779 설악산 한화콘도 다녀오신분들!! 6 저역시임산부.. 2005/02/22 898
288778 신생아 기저귀요... 6 조은맘 2005/02/22 877
288777 아마존이용에 대하여.. 궁굼이 2005/02/22 881
288776 기저귀 사이즈? 3 가저귀 2005/02/22 868
288775 지금 막 티비보다가... 달려왔습니다 1 티비 2005/02/22 1,148
288774 임산부의 운동방법요 5 임산부예용 2005/02/22 886
288773 머리큰 태아, 작게할 방법 잇을까요? 13 aka 2005/02/22 3,210
288772 예정일 2주전의 제왕절개가 유도분만 끝의 제왕절개보다 산모회복에 좋은지요? 6 2005/02/22 913
288771 영훈 초등학교에 대해서 .... 4 초등학교 2005/02/22 1,063
288770 난 고딩이 아니에요 21 어려보이는맘.. 2005/02/22 1,648
288769 정말 오랜만에 글 한편 올립니다 1 김선곤 2005/02/21 935
288768 이상한 일 ... 지워져서 또다시 ㅋㅋ 10 .... 2005/02/21 1,436
288767 넘 넘 답답해서 올립니다. 전세관련 5 꿀맘 2005/02/21 877
288766 딴지는 아니지만 17 속상한 딸 2005/02/21 2,234
288765 아파트에서 하는 놀이방 보내도 괜찮을까요??? 5 처음보내요... 2005/02/21 1,076
288764 지금 YTN에서 나오는 거... 8 임소라 2005/02/21 1,638
288763 종합검진비용 1 부모님 종합.. 2005/02/21 897
288762 이사 이달말에 갈까 아님 4월 이후에 갈까 1 진현맘 2005/02/21 873
288761 전기세 아끼는 법~ 10 이교~♡ 2005/02/21 1,699
288760 임신 중 계속된 하혈이에요 10 mina 2005/02/21 1,001
288759 나이들어보여서 고민 14 소심이 2005/02/21 2,089
288758 중앙난방 아파트에 처음 사는데요.. 12 난방질문 2005/02/21 1,100
288757 친정 엄마가 이야기 입니다.(걱정반..근심반) 15 막내딸 2005/02/21 2,170
288756 초등 예비소집일에요.. 3 한심맘 2005/02/21 872
288755 밀레청소기 얼마 받으면 괜찮을까요. 3 밀레 청소기.. 2005/02/21 879
288754 애기 낳기 2주전...주절주절.. 4 혼자고민중인.. 2005/02/21 881
288753 튼튼영어 주니어 구하고 싶어요. 5 바빠서 2005/02/21 829
288752 교대, 양재역 주변 살기 좋은 아파트 5 이사고민 2005/02/21 9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