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돌아가신 시어머니 사진을 벽에 걸어놓는 남편..

모르겠다 조회수 : 21,795
작성일 : 2011-08-19 23:52:31
안녕하세요...저는 결혼한지 1년됐구요..

시어머니가 돌아가신지는 약 4년 정도?

제가 2년 연애하고 결혼했는데..돌아가신 어머니는 한번도 뵌적이 없어요.. 어머니 돌아가시고 1년정도지나서 남편이 그담에 절 만났으니까요.




아버님이 불교라..어머니를 절에 모셨는데.

아버님도 제사를 싫어하셔서 (죽은사람 자꾸 집에 부르는게 안좋다고....)

기일되면 어머니 영정사진들고 절에가서 인사만 하고 오는정도 거든요 .

절도 신혼집 근처라..영정사진을 저희가 가지고 있는데요





분명 결혼전엔 잘 포장해서 장같은곳 안에 잘 보관하고 기일때만 꺼냈는데...

언제부턴가..남편이 어머니 영정사진을 벽에 걸어놓더라구요....



못 박아서 거는건 아니고..서재에 선반같은데 있는데..거기에 세워놔요..

책상에 앉으면 뒤돌면 바로 보이는곳...




원래 돌아가신분 사진도 이렇게 걸어놓는건가요?




솔짓히 제입장에선 한번도 뵈지 못한분이고...

제가 프리랜서라 남편이 잠들면 밤에 책상에서 작업을 많이 하는데...조금 무서워요....ㅠㅠ

뒤가 서늘하다고 해야하나.....

저도 친엄마고 그럼...괜찮을것 같은데...아님 생전에 뵙기라도 했다면..덜한텐데.....

돌아가신분 사진 놓는게 싫다는건 아니구요..그냥 무서워서요..ㅠㅠ


그래서 제가 가끔 넣어놓으면 남편이 또 꺼내놓구..그래요..

기분나쁠까봐 제나름 정성스레 포장(?) 잘해서 창고도 아니구 안반 장같은곳에 넣어놨는데...
지금 또 꺼내오네요...;;


제가 잘못된건가요,,,?


-----------------------
추가

절에서도 사진 다 태우라고 하더라구요..아버님도 그러라 하시고...
근데 가지고 있는데...
남편은 그럴생각이 없나봐요...저도 뭐..남편 결정에 따르려고 하는데..
안쓰럽기도하고....
절에서도 안좋다구 태우래고 아버님도 그러시는데...
그냥 두고 위치만 바꾸자고 얘기해봐야겠네요....
IP : 121.128.xxx.37
7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11.8.19 11:55 PM (112.169.xxx.27)

    점보러 갔더니 그거 갖고있는거 안좋다고 해서 산소가서 다 태웠어요,
    슬쩍 얘기 흘리세요,점보러 갔더니 돌아가신 분 사진 갖고 있었냐고 물어봤다고,,그거 있으면 안 좋다고 그랬다구요

  • 2. 앱등이볶음
    '11.8.19 11:55 PM (180.70.xxx.185)

    솔직히 좀 무섭다 말씀하시고 지갑같은 곳에 축소사진 개인적으로 가지고 다니시라 말씀하시면 이해하지 않을까요? ⓑ

  • 3. ..
    '11.8.19 11:56 PM (121.172.xxx.194)

    저희는 시아버님 모시고 사는데 거실에 시어머님 영정 사진있어요...그리고 큰시누 결혼사진.남편 졸업사진 가족사진등등......여러가지 있어요...

  • 4. ....
    '11.8.19 11:56 PM (124.148.xxx.41)

    예전에 시골집 같은데 민박해보면
    고릿적사진들 모두 커다란 액자에 다 끼워놓고 있던데요.
    크게 할머니 할아버지 따로 걸어놓은 사진도 있었고..
    이상한 일 아닌거 같아요.

  • 5. 이거....
    '11.8.19 11:59 PM (125.134.xxx.170)

    입장바꿔서요. 님이 친정어머니 사진을 안방도 아니고, 서재에 세워놨는데
    그거 보기 싫다고 치우면 좋으시겠어요?

    님이 서재 쓰실때는 옆으로 뉘어 놓으세요.
    나올때 세워 놓으시고.
    저는 남편이 님처럼 하면 상당히 기분 나쁠거 같아요.
    죽은사람 사진이 어때서요? 우리집엔 증조할머니 할아버지 사진도 있는데요.

    그리고요. 부모님 돌아가시면 돌아가신 그때보다 몇년 지나고가 더 힘들기도 하다더군요.
    새록새록 어느순간 문득문득.

  • 6. .......
    '11.8.20 12:02 AM (119.192.xxx.98)

    125님
    원글님은 사진이 기분나쁘다가 아니라
    밤에 뒤에 사진이 놓여있어서 쳐다보는 느낌이 무섭다 서늘하다 그런 뉘앙스로 쓰신거 같은데요
    혼자 작업하는데 뒤에 사진이 빤히 바라보는 느낌
    충분히 무서울수 있다고 봅니다

  • 7. dd
    '11.8.20 12:03 AM (116.33.xxx.76)

    남편한텐 엄마사진인데 어때서요. 이건 무섭더라도 님이 이해해 주셔야 할 일인듯 합니다.

  • 8. .
    '11.8.20 12:04 AM (122.42.xxx.109)

    행여나 정말 댓글들처럼 남편에게 무섭다 솔직히 말할 생각일랑 마세요. 원글님이 무섭다고 정성스레 포장해서 말도 없이 장에 넣어놓은 거 남편이 다시 꺼내놓는다...원글님 큰 실수 하셨습니다. 남편 원글님에게 대놓고 말은 안하겠지만 기분상하고 상처받았을 거에요 배우자에 대한 신뢰까지도 잃을 만한 일입니다. 님에게는 얼굴 한 번 못본 그냥 죽은 사람일지 모르지만, 남편에게는 어머니에요.

  • 9. T
    '11.8.20 12:09 AM (59.6.xxx.170)

    입장 바뀌 생각하심 답 나오실텐데요.
    친정 어머니 돌아가신 후 그리워서 책상 위에 사진을 올려 놨는데..
    어느날 남편이 장롱안에 넣어둔다면.. 어떠시겠어요?
    [죽은 사람이 빤히 쳐다보는 것 같아서 섬뜩해.]이러면서요.

  • 10. 저는
    '11.8.20 12:11 AM (61.68.xxx.1)

    저는 돌아가신 할머니가 너무 보고싶어서 책상에 할머니 사진을 올려놓았어요. 워낙 좋으신 분이어서 사진 볼때마다 잘 해드리지 못한게 미안하고 짠하고 그러네요. 무섭다고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어요. 그저 보고 싶고, 할머니가 자랑스러워 할 만한 손녀가 되야지, 하고 사진을 보고 제 마음을 다잡기도 하네요. 남편분이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이해해주시면 어떨련지요?

  • 11. 점집에서는
    '11.8.20 12:21 AM (36.39.xxx.240)

    돌아가신엄마생각하고 마음정리를못하니 그렇게 말했겠지요
    저역시 시부모님사진 그냥 간직하고있어요
    태워버려야할텐데...그냥 모셔놓고있네요
    원글님은 남편분께 아직 주변에 돌아가신분이 없어서그런지 사진이 걸려있으면 좀 무섭다고 이해시키세요

  • 12. 원글님
    '11.8.20 12:21 AM (117.53.xxx.201)

    정말 너무 어리고 생각없어 보이네요.
    당신남편을 낳아주신 분입니다.
    결혼하면 자기엄마 사진도 못걸어 놓나요?
    참................이건 뭐...

  • 13. a
    '11.8.20 12:23 AM (218.232.xxx.41)

    몇몇 댓글 진짜 너무하네요.. 상식의 문제 아닌가요 이건

  • 14. 윗님
    '11.8.20 12:24 AM (36.39.xxx.240)

    윗님말씀이 백번 옳긴한데...
    제가 원글님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무섭기도 할것 같더군요

  • 15. ㅡㅡㅋ
    '11.8.20 12:28 AM (119.65.xxx.22)

    내 엄마라면.. 내엄마 영정사진이라면 애닳고 보고 싶고 안 무서웠을거고
    내 엄마가 아니고 남편의 엄마라면 얼굴 한번도 못봤고 돌아가신 분이니까
    무서운거죠. 그냥 솔직하게 말하세요. 무섭다고요. 에혀...

  • 16. .
    '11.8.20 12:30 AM (180.66.xxx.45)

    착한 남편이네요, 묵묵히 다시 꺼내놓았다니..
    액자를 바꿔 보세요, 좀 더 팬시하고 밝은 느낌의 고급스런 액자로. 그리고 그 주변을
    원글님이 이쁘게 꾸며보세요.

  • 17. .
    '11.8.20 12:38 AM (58.225.xxx.33)

    충분히 무서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경철씨 보니 조그마한 탁상 액자로 보시더군요.

  • 18. ,
    '11.8.20 12:41 AM (125.176.xxx.84)

    정말 너무도 하네요,,쯧쯧

  • 19. 이건
    '11.8.20 12:48 AM (119.200.xxx.53)

    글쓴분이 마음을 바꾸시도록 노력하는 수밖에 없어요.
    같은 사물을 대해도 마음을 어떻게 가지냐에 따라 달리 보입니다.
    더구나 오래 된 시절도 아니고 예전에 누구집에 가도 돌아가신 부모님 사진 걸어놓는
    집 허다했어요. 특히 시골집 경우는 더 많았고요. 지금도 저런 집들 있습니다.
    다른 분 말대로 액자를 좀더 팬시느낌이 드는 걸로 바꾸시거나 사진 볼 때마다
    좋은 마음으로 보는 노력을 하시는 게 나아 보입니다. 아니면 글쓴분 일하는
    장소를 다른 방으로 바꾸시던가요.
    자꾸 무섭다쪽으로 생각하니까 더 그래요.
    그리고 자기 무섭다고 죄다 솔직하게 털어놓으면 남편하고 감정적으로
    문제 생길 각오는 하시는 게 좋습니다.
    나 편하자고 상대방 상처주고 순식간에 자기 돌아가신 어머님 사진을 무섭네 어쩌네하는
    여자한테 정 안 떨어질 사람 없어요.
    이건 반대로 남편이 저렇게 나와도 정떨어지고요.

  • 20. ??
    '11.8.20 12:48 AM (124.48.xxx.195)

    전 원글님 이해되는데요
    보통 사진이라면 몰라도 영정사진은 크기도 그렇고 분위기도 그렇고 좀 섬ㅉㅣㅅ할 수도 있는거 아닌가요.
    제 부모라도 다른 사진 액자에 걸어놓거나 세워 놓겠지만 영정사진을 방안에 걸어놓지는 않을것 같아요.
    영정사진 밖에 없다면 남편분한테 말씀드려서 영정 사진을 축소해서 보통 크기로 만들어 액자에 넣어서 남편 책상위에 세워두세요.

  • 21. 억지
    '11.8.20 12:53 AM (116.36.xxx.76)

    전 친정부모님 거라도 영정사진은 좀 무섭습니다.
    대가족이 드나드는 노출된 곳도 아니고 생전의 일상을 담은 조그만 사진도 아닌데
    남편을 낳아준 분의 사진이니 이해해라라고 말하는 거 순 억지아닌가요?
    그렇게 애닳으면 혼자서 간직하고 그리워하면 될텐데요.
    조그맣게 인화해서 남편책상에 놓아드릴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정말이지 본인이 그 사진이 무섬끼가 있어서 싫다는데 이해해라..입장을 바꿔봐라 할 수 있는 사항인지 모르겠습니다.

  • 22. 무서
    '11.8.20 12:59 AM (220.70.xxx.199)

    무서울수도 있어요 이해해요
    위치를 조금만 바꾸어주시구요
    원글님 핸펀이나 디카같은걸로 사진찍어서 증명사진만한 크기로 인화해서 남편되시는분 지갑에 넣어드리세요
    얼마나 그리우면 그러실까....
    저는 양가 부모님 다 살아계셔서 영정사진의 무서움(?)은 잘 모르는데 많이 그리울거 같다는 생각해요

  • 23. .
    '11.8.20 1:05 AM (58.225.xxx.33)

    기가 약한 분이면 충분히 그럴 수 있는데 무조건 생각을 바꿔라 이런 것도 좀...
    예전에 티비에서 비슷한 사연 본 적 있는데 거긴 돌아가신 분 쓰시던 방이 약간 창고화된 상황
    남편은 그래도 대형 액자 걸어둬야 한다고 하고 부인은 그 방만 들어가면 기분이 이상하다고
    집이 좁아서 제대로 방 정리하고 모셔둘 수 있는 상황도 아닌데
    어머니 사진을 방치해두는 거 같아서 마음이 불편하다...하여튼 그래서 무당까지 데려왔는데;;;
    그 무당이 부인되는 분이랑 어머니랑 기가 상충한다면서 사진 치우라고...
    뭐 꼭 그런거 믿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좀 그렇네요.

  • 24. 엥?????
    '11.8.20 1:13 AM (211.209.xxx.113)

    저도 시어머니 뵙지도 못한분인데요.
    남편이 작은액자에 신주단지 모시듯 모셔놔요.
    전 절대 무섭거나 그런생각 안들던데요.
    저 아니였으면 확대해서 벽에 붙여놨을꺼래요.
    그렇게라도 엄마 보고 싶어하는 남편이 너무 가엽던데요.
    저만 이상한가요??? 힘든일 있거나 또 일이 어찌어찌 잘 풀어지면
    전 다 어머니덕이라고 생각하고 지내요.또 속으로 도와달라고 기도도 하구요.
    먼지 타지 않게 자주 닦아주어요.생각이 차이네요.
    전 보면 울엄마보다도 훨씬 편하거든요 금새라도 아가야 하고 말걸어주실것 같구요 ;;;;;
    생각하기 나름인가봐요.

  • 25.
    '11.8.20 1:17 AM (203.218.xxx.121)

    무섭다는 얘기는 하지 마세요.
    마음에 묻어뒀던 어머니 얼마나 보고 싶고 그리우면 사진을 자꾸 꺼낼까요
    근데 대놓고 무섭다고 하면 충격에 가까운 실망감을 느낄 수도 있을 거 같아요.
    내 소중한 어머니를 잡귀 취급하는 느낌 들 수 있지 않을까요?
    저같으면 영정 사진 말고 어머니랑 아들이 같이 찍은 사진으로 바꾸자고 할 거 같아요.
    다른 사진 다 태운 거 아니라면 밝은 분위기의 스냅 사진으로 바꿔보세요.

  • 26. 사람마다
    '11.8.20 1:24 AM (119.196.xxx.23)

    사람마다 다른건데 뭐 각박하다. 본인 엄마라도 그렇겠나 라는 분들 좀 이해안되네요.
    이분이 돌아가셨는데 남편이 아직도 엄마 그리워하네. 마마보인가? 이런 늬앙스가 아니잖아요.
    저희 시어머니는 시아버님 사진도 영정사진 방에 놔두니 기분 이상하다고 방에 혼자있는 느낌안들고
    목이 쌔하고 그렇다고 49제 되던날 다 태우셨어요. 기가 약한 분들은 그럴수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 27. ..
    '11.8.20 1:53 AM (63.224.xxx.93)

    원글님 귀신 그런거 잘 믿는 분이신가 봐요.
    그러면 반대로 시어머니가 원글님 가족을 돌아가신 후 잘 보살펴 주신다고 생각하세요.
    (원래 제사니 묘자리니 해서 조상님들 잘 챙기는 사람들의 의도가 그런거 아니겠어요??)
    남편 입장에서 생각하면 귀신이 아니고 엄만데,
    살아있어도 사랑하는 엄마고 돌아가셔서 더욱 그리운 엄만데
    마음속으로 아직도 많이 울거 같아요.
    좀 이해하시고 좋은 쪽으로 생각해 주세요.

  • 28. 답이 나오네요
    '11.8.20 2:18 AM (99.187.xxx.8)

    님한테 그저 죽은 무서운 사람이고
    남편한테는 그리운 엄마잖아요.
    님한테는 남이고 죽은 사람일뿐..

    님 엄마 돌아가시면 어떠실지 궁금하네요.

  • 29. ...
    '11.8.20 3:04 AM (119.192.xxx.98)

    답답하신 분들 많으시네요....
    감정이 이성으로 통제가 되나요....
    내가 무섭고 싫고 꺼려지면 치워야죠....
    남편한테는 둘도 없고 소중한 돌아가신 어머니지만, 지금 내가 섬뜻하고 무섭다는데...
    치워야죠.... 남편한테는 무섭다고 말하지 말고, 좋은 장소로 옮기세요

  • 30. 긴수염도사
    '11.8.20 3:22 AM (76.67.xxx.62)

    참 말세로다.

    자식이 낳아주고 길러준 엄마 생각하는 마음은 자연의 순리인 것을...

    돌아가신 시모의 사진마저 무섭네 어쩌네 하면서 싫어하는 것은 남편의
    생각마저 모두 독차지 하고 싶은 여성특유의 강한 소유욕의 발로로 보입니다.

    다들 자식 낳아 기르고 때가 되면 늙고 죽어가는 것이 인생인데
    너무 그렇게 자기 중심적인 생각만으로 각박하게 살지들 말기 바랍니다.

  • 31. ..
    '11.8.20 3:26 AM (63.224.xxx.93)

    내가 무섭고 싫으면 치워야 한다는 말은
    남편 입장에서는 내가 원하고 놓고 싶으면 놓을 수 있다라는 말과 같아요.
    같이 사는 집이고 부부인데
    너무 이기적으로 내 입장만 생각하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 32. ..
    '11.8.20 3:31 AM (63.224.xxx.93)

    세번째 댓글 달아요.
    저희 시아버지 얼마전 돌아가셨는데
    자식들이 유물 - 사진이나 오래된 시계, 심지어는 쓰던 낡아빠진 머리 빗까지 나누면서 서로 더 가지고 싶어하는게 눈에 보였답니다.
    저는 고등학교때 아빠가 돌아가셨는데 그 마음 너무 이해해요.
    부모를 보내드린 자식의 마음은 그런 거예요. 영원한 헤어짐, 돌이킬 수 없는 시간....

  • 33. @@@
    '11.8.20 4:33 AM (71.119.xxx.123)

    원글님 돌아가시면 남편이 사진도 안남기고 버려버린다에 배건....

  • 34. ?
    '11.8.20 7:02 AM (98.206.xxx.86)

    영정사진이라 무섭다고 느끼시는 게 아닐지...남편이 어린 시절 어머니와 함께 찍은 자연스러운 일상사진 같은 것을 보아도 무섭다고 느끼시나요? 정 무섭다면 남편한테 이 사진보다는 다른 일상 사진들을 여러 개 예쁜 액자에 넣어서 놓자고 해 보시면 어떨지...

  • 35. 그리움
    '11.8.20 8:10 AM (116.34.xxx.21)

    저도 부모님이 돌아가신 입장에서 남편분 충분히 이해갑니다. 자식을 잃으면 부모가슴에 한이 생긴다고들 하지만, 전 그 반대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식가슴에도 부모의 빈자리가 한이 될때가 살다보니 많더라구요.. 굳이 무섭다 그런 생각마시고, 그렇게 하는 남편의 마음을 한번 따뜻하게 생각해보심이...
    한번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세요. 좀 마음이 편해지실듯 하네요

  • 36. 참나
    '11.8.20 8:27 AM (125.188.xxx.39)

    모시지도 않고 수발할 필요도 없는 시모가 그리도 싫으신지...원글님 반성 좀 하시죠.

  • 37. 그래요
    '11.8.20 8:31 AM (211.110.xxx.41)

    저희 친정은 할아버지 할머니 사진 벽에 쫙~~
    저희 집 성은 아니지만 ㅋㅋㅋ
    시아버지 못 뵈었는데 시아버지 사진 집에 걸어 두자 했음 좀 ~~~
    남편이랑 같이 찍은 사진 찾아 보셔서 님 가족 사진이랑 옆에 두심 어떨 까요

  • 38.
    '11.8.20 9:08 AM (121.151.xxx.167)

    저는 남편분 마음도 이해가 되지만
    원글님의 무섭다는 말도 이해가 되어요
    저도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지금도 그리운사람이지만
    내감정을 배우자가 다 알아주길 바라는것도 이기적인거죠

    저라면 원글님이 일을할 책상을 거실로 빼는것이 좋을듯해요
    그러면 사진하고 부딪히지않을테니까요
    다른방이 없다면 책상을 거실로 빼고 님이 거실에서 일하시면 어떨까요
    그럼 남편분이 안방에 있으니 그리 무섭지않을것같은데요

  • 39. 부모마음
    '11.8.20 9:14 AM (60.229.xxx.42)

    원글님 아직 애기 없으셔서 이해 못하시겠지만요.. 첫 애 낳아 보면 친정엄마 한테 고마운 마음도 들지만 아- 시어머님도 이렇게 해서 내 남편 낳아 주셨구나- 하는 맘이 절로 생겨서 고마운 마음 든압니다. 한번도 뵌적이 없는 시어머니라 낯설테지만 아들 입장에선 돌아가셨지만서도 잊지않고 당신 어머님을 기억해 주길 바라지 않을까요? 거리끼는 마음이 드는건 그게 영정사진이라 그러신것 같은데 차라리 다른 사진이 있다면 남편과 시부모님이 생전에 함께 찍은 사진을 포토테이블같은 곳에 이쁘게 꾸며 넣어 보심이요. 영정사진의 액자를 좀 화사한걸로 바꿔본다거나요.
    말없이 정성스레 포장했다지만 장농에 넣는건 원글님 위주의 배려고 남편분을 위한 배려는 하나도 없으니 남편분 입장에선 이해할수가 없죠.

  • 40. ...
    '11.8.20 9:52 AM (58.238.xxx.128)

    왜 무서울까요... (사진이 무섭게 나왔나...-_-)
    돌아가신 분이지만 남이 아닌 가족이잖아요...
    남편분 입장에서 생각해보세요..
    죄진거 있으세요? 왜 뒤가 서늘할까.......쩝...

  • 41. ..
    '11.8.20 10:42 AM (116.127.xxx.250)

    그러지 마시고 시댁 가서 아버님 어머님 두분이 같이 찍은 사진 가져다가 책상에 작은 액자로 올려놓으세요.

    시부모님꺼만 넣어두지 말고....액자 두개 붙은걸로 해서 원글님 부모님 사진도 한쪽에 넣어두시구요.
    그리고 남편분께는 어머님 영정 사진은 따로 잘 보관해두자고 해보세요.

    대뜸 무섭다고 치우자고 하면 남편분은 애틋한 엄마사진인데 기분 나쁠수 있잖아요.

    현명하게 잘 처리하시고 남편분 마음도 잘 도닥거리시길 바래요.

  • 42. 말도 없이
    '11.8.20 11:00 AM (118.44.xxx.133)

    사진을 치우신 거예요?;;;;;;;;
    근데 아무 말 없이 다시 꺼내놓은 거라면 남편이 참 착하네요;;;;;;;;;;;;;;;;;;;;;;;;;;;;;;;;;;;;
    그리고 위치는 타협을 좀 보세요.
    역지사지의 미덕을 좀 발휘해 보시고요 :)

  • 43. ..
    '11.8.20 11:02 AM (59.4.xxx.129)

    에구구..나중에 신랑이 장모님 영정사진보니 무섭다 이러시면 기분이 어떠실듯하나요?
    울엄마인데 왜저런소리를 할까 ~하시겠지요.

    그냥 인정해주세요.남편을 낳아주시고 키워주신 엄마인데 그런걸 인정못하시나요?
    원글님도 아이를 낳고키우다보면 이해하실겁니다

  • 44. 이해해주시면
    '11.8.20 11:13 AM (58.143.xxx.157)

    입장이 다르지만 결혼 10년 어머님이 돌아가셨어요
    워낙 좋으신 분이고 저 역시 어머님이 존경하던터라
    저희집은 거실에서 제일 잘 보이는 곳에 어머님 사진 걸어두고 그 아래 아이들 사진 쪼로록 놓았어요
    간혹 아이들이 속상하게 하면 저도 모르게 사진보고 어머님께 뭐라뭐라 말씀드리지요
    아이들이 상타오면 말씀드리고
    댁의 신랑도 저희와 같은 입장인 거 같아요
    사진을 보면서라도 그리운 마음을 보듬고 싶은 마음,, 좀 이해해주시면 안될까요??

  • 45.
    '11.8.20 11:30 AM (121.169.xxx.78)

    아직 철없는 새댁인가보네요. 좀더 어른이 되셔야겠어요.

  • 46. 사진이
    '11.8.20 11:31 AM (121.160.xxx.8)

    영정 사진이 섬뜩한 느낌을 주는 경우가 있긴 하더군요.
    장례식장 가면 얼굴 뵌 적 없는 지인들의 부모님들 영정 사진은 보면서 그런 느낌이 없었는데 한번은 어떤 장례식장에 갔는데 유독 그런 느낌을 받은 적이 있어요.
    왜 그랬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최진실 영정 사진도 저는 개인적으로 싫었습니다만. - 목에 너무 칭칭 목도리를 둘른 사진이라 그녀의 최후가 자꾸 떠올라서....

    이야기가 옆으로 샜는데요, 원글님이 무섭다고 하시면 남편분은 충분히 기분이 나쁠 수 있다고 생각되네요.
    조금만 작게 해서 예쁜 액자에 넣어 놓으시거나 아님 다른 사진이 한장도 없으신가요?
    가족들과 함께 찍은 사진,혹은 죽음을 연상시키지 않는 사진을 찾아서 예쁜 액자에 넣어 놓으세요.

    남편분께는 영정사진이라 자꾸 죽음과 연관되어지니 다른 사진을 찾아 놓자, 고 해 보세요....

  • 47. ...
    '11.8.20 11:38 AM (121.169.xxx.129)

    사진과 대화를 나눠보세요. 어머님~ 그러면서...
    좀 나아지지 않을까요??
    댓글님들처럼 내가 우리 엄마 사진을 걸어놨는데, 신랑이 무섭다고 치우라고 한다면
    과연 이런 남자와 같이 살아야하나를 고민할 것 같아요....

  • 48. ..........
    '11.8.20 11:55 AM (182.208.xxx.38)

    저는 돌아가신 아빠 사진을 지갑에 넣어다니며 한번씩 꺼내서 아빠한테 이얘기저얘기합니다..
    친정에도 아빠 영정사진이 엄마방에 놓여있구요.
    내 아빠라서 그런지 무섭다는 생각해본적 없고 친정가면 아빠나왔다 인사하곤하는데...
    원글님 남편분도 아마 가끔 어머니 사진과 대화를 나누실거예요.
    생각을 바꿔서 어머님이 우리를 지켜주신다 생각하고 마음을 편히 가시시면 안될까요?
    남편분이 돌아가신 어머니가 얼마나 그립겠어요..

  • 49.
    '11.8.20 11:56 AM (121.134.xxx.86)

    무표정 영정사진 말고 가족과 웃고 있는 사진 없나요?
    그럼 좀 괜찮을 것 같은데요.

  • 50.
    '11.8.20 11:57 AM (121.134.xxx.86)

    사실 저도 서재에 선종하신 교황님 인자하게 웃고 계신 사진을 놓아두고 있어요.

  • 51. 저도
    '11.8.20 12:12 PM (110.14.xxx.203)

    엄마가 얼마전 돌아가셔서 냉장고에 같이 찍은사진 붙여두고있지만
    얼굴도 못뵌 시어머니 영정사진이 밤늦게 혼자있는데 떡하니 있으니
    무섭다는 원글님 마음 이해가 되요.
    물론 자식이니 엄마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으로 사진 놓는 남편분 마음도
    이해가 되구요.
    다른분들은 무섭다얘기하지 말라지만
    전 남편과 솔직하게 얘기할 필요가 있다고 봐요.
    남편앞에서 시어머니를 귀신취급하는 우매함만 보이지않으면요.
    영정사진은 잘 보관하고 가족분들과 같이 찍은 보통크기의 사진들을
    액자에 넣어 놓음 좋을것같아요.
    좋게 좋게 얘기해 보세요.
    여러 식구들 사진들과 같이 놓이 자연스러운 사진은 생각보다
    아무렇지않을겁니다.
    남편분도 영정사진보는것보다는 덜 맘아플거구요.
    저도 울엄마영정사진보다는 가족들과 같이 환하게 웃고있는
    사진보는게 덜 우울해지고 더 행복하더라구요.
    같이 사는 공간이므로 모두에게 편하고 행복해야지요.

  • 52. 둘다
    '11.8.20 12:22 PM (59.10.xxx.172)

    이해가 가는 입장인데요
    부부란 서로 다른 두 사람이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야 하는 존재쟎아요
    아이 메세지로 대화를 하고 타협점을 찾으세요
    남편 분 조용해도 은근고집 있어 보이네요
    여자보다 남자들이 혈연에 대해 더 큰 애착이 있더라구요
    그런 남편의 마음을 일단 공감해 주셔야 남편분도 원글님
    마음을 이해할려고 하실겁니다
    한 발씩 양보하는 게 가장 현명하지요

  • 53. .
    '11.8.20 1:07 PM (121.166.xxx.115)

    일부 댓글 이해가 안가네요. 제가 저 남편이라면 혼자서만 보도록 사진을 간직할 텐데요. 무섭다는 말은 당연히 섭섭하겠지만 방에 영정사진을 놓다니요. 절대 이해 안가요. 이 집은 나와 내 배우자의 공간이지 나혼자 뭔가를 추억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이미 저 남편은 자기만의 정서로 아내와의
    공유공간을 맘대로 침범한 건데, 아내는 침범당한 거에요. 근데 그 말씀 하시는 분들은 거의 없네요.
    내 어머니는 말그대로 내 어머니지 내 배우자 어머니 아니에요. 그 감정까지 배우자가 같이 느껴야 하나요? 우리나라는 정말 남과 나의 정서적 구분이 너무 안돼서 큰일이라는 생각 종종 합니다. 남과 나는 다른 겁니다. 그건 서운한 것도 못된 것도 아닌데...... 아 답답하네요.

  • 54. 이해는 합니다
    '11.8.20 1:15 PM (114.199.xxx.42)

    제 친구 남편은 돌아가신 어머니 사진을 안방 화장대에 올려놓는 답니다.
    제 친구, 부부관계할 때 시어머님이 지켜보시는 것 같아서 아주 죽겠대요.
    그 사진 저도 봤습니다만,
    양 볼에 심술 가득해보이는, 아주 좋~게 표현해서, 무서워보이는 인상..ㅠㅠㅠ

    서재에 두신 거라면 다행이다 생각하고 좀 봐주시면 어떨는지요.
    저는 친정 가면 안방에 걸린 울아버지 사진 한참씩 쳐다보고 속으로 아버지한테 이런 얘기 저런 애기해요.
    시어른 사진도 살면서 나한테 아주 고약하게 하신 기억이 없다면 상관없을 것 같구요.
    원글님 무서우신 것도 백 번 이해되는데요,
    그래도 남편이 엄마 그리워 꺼내놓은 사진을 치우신 건 남편분 아무 말 없었다해도 많이 서운하셨을 겁니다.
    만약 그런 일이 반복되거나,
    혹시 혼자 일할 때 잠깐 엎어놓았다가 다시 세워놓는 걸 깜빡 잊기라도 하면..
    윗분들 말씀처럼 오히려 그 주변을 좀 더 밝고 화사하게 꾸며놓는 게 어떨까요?
    본인과 남편분 마음이 따뜻해지도록 말입니다.

  • 55. 도대체
    '11.8.20 1:18 PM (116.37.xxx.138)

    돌아가시 시어니사진이 왜무서우신지? 저는 제가 일부러 어머니 생각날때보고 싶어서 거실에 영정 사진 올려 놓았네요..

  • 56. .....
    '11.8.20 1:18 PM (115.143.xxx.59)

    일반 스냅 사진이면 원글님도 아무렇지 않으실텐데....
    근데..영정사진은 많이 무서울거같아요.

  • 57. ㅎㅎ
    '11.8.20 1:34 PM (175.113.xxx.80)

    마자요, 나와 남과는 다른거죠.
    남편도 남이요. 시어머니도 남이거든요.
    그런논리로 남편입장에서 보면 나는 내엄마 사진 책상에 올려놓고 보고싶어요. 아내와 다르거든요.
    그리고 꼭 모든걸 한집에 산다고 두사람만의 공유가 있어야 한다면 그런것도 두사람이 같이 공유할 수 있는거죠. 왜 내가 싫은건 공유가 아니다. 나와 남은 다른거다 라고 주장하는지.
    서로 인정할 부분은 인정해주자는게 숨기고, 다른데서 의미를 찾는 것보다 훨신 신뢰롭기만 한것 같은데...
    만약 남편이 지갑에 시어머니 사진를 넣고 다니며 혼자 방에서 눈물지으며 처다보고 있으면 그것도 트집거리가 되겠죠. 시모사진 보고 찔찔 울고 있는 남자라고.
    확 오픈해서 인정하면 더 좋은 관계가 될 것을 다 밀어내고 내가 인정하는 것만 공유를 해야 하는게 부부 사이인지...
    남편은 존중받으면 안돼고 나만(아내)존중받아야 하는 건지...
    영정사진은 제일 고운걸로 하지 않나요? 여권사진이나 증명사진 같은..
    남편이 추억하기엔 영정사진이 제일 고운 엄마 모습일 수 있죠.
    한번이라도 남편의 엄마에 대해 물어보셨는지, 남편의 엄마가 남편에게는 어떻게 추억되고 있는지.

  • 58.
    '11.8.20 1:46 PM (61.79.xxx.52)

    원글님 이해합니다.
    남편은 자기 엄마니까 그립겠지만 혼자 몰래 보는 것도 아니고..
    떡 하니 붙여놓으면 얼마나 섬뜩한가요? 죽은 사람 사진을..
    요즘 액자도 잘 안 거는 시절에 웬 영정 사진을?

  • 59. ..........
    '11.8.20 1:56 PM (14.37.xxx.151)

    저라면 입장바꿔놓고봐도 하나도 기분 않나쁠것 같은데요.
    죽은 사람 사진을 방에 걸어놓다니... 아무리 자기엄마라지만..이해 않갈거 같아요.
    그렇게 추억하고싶으면 혼자 지갑에 넣고 들고다니면서 수시로 보던지..
    배우자와 같이 사는 공간에 그러면 안되죠.
    그방에는 왠지 들어가고 싶지 않고.. 무섭고..기분이 거시기 할거 같네요.
    흠..어쨌거나..전 원글님 입장 백배 이해 합니다.

  • 60. .
    '11.8.20 2:08 PM (1.225.xxx.148)

    저희시어머니는 10년째 커다란 가족 사진을 거실 벽에 걸어놓으셨어요.
    혼자 사시는데 ....
    한번도 무섭다는 생각 안했어요.
    온식구가 같이 찍은 가족사진인데 어린아이조차 뭐라는 사람 없어요.
    싫을순 없지만 무섭다 서늘하단 말은 하지마세요.
    제입장에선 시아버지 사진을 보면 든든하게 지켜주실것 같은 느낌이 들던데
    시어머니 사진 걸어놓다고 무슴 안좋은 일이 있겠어요.
    아들이 그렇게 생각하는데 평안하게 지켜주실꺼에요.
    남편 입장에서 생각해보시고 원글님이 좋은쪽으로 생각해 보시는건 어떠실지...

  • 61. 단지 죽은사람?
    '11.8.20 2:32 PM (223.134.xxx.138)

    무서울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은 듭니다.
    그러나 이 경우, 내가 무서우니까 치우는 것이 옳다. 라는 해결보다는,
    원글님의 무서운 마음을 바꾸고 남편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돌아가신지 4년이면, 아직 고인에 대한 미안한마음(큰 잘못을 했거나 그런 게 아니라, 모든 자식이 그렇지 않겠습니까..좀 더 잘해드릴걸 하는 후회),
    다시 볼 수 없다는 것에 대한 슬픔이 아물기에는 아직 이른 시간이에요.
    남편의 행동(사진을 보이는 곳에 두는 것)도 매순간 애닯게 어머니가 보고싶다거나, 우리를 지켜봐 주세요라는 의미가 아니라,
    아마도, 다시는 어머니를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에
    대한 슬픔에서 나온 행동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냥... 사진이라도 잘 세워놓고,
    창고에 넣어놓고 잊혀지게 하지 않는 나(남편)의 행동으로 죄책감을 더는 거에요.
    (그저 제 경험입니다.)

    정 무서우시면 밤에 일하시는 서재 말고 거실에 놓는 방법 추천합니다.
    절에 들고가시는 영정사진이라니 화려한 액자같은건 못하겠지만,
    영정사진 놓는 주변을 원글님부부가 추억이 생길 때 마다 사진을 찍어서 장식하는 코너로 해도 좋을 것 같고요.
    외국사람들은 커다란 서랖장 위에 이렇게 할머니의 할머니 할아버지 어쩌구저쩌구 사돈의 팔촌같은 사람까지 (물론 죽은사람 사진 많이 포함)
    액자에 너저분하게^^ 늘어놓고 걸어놓고 그래요.

  • 62. ...
    '11.8.20 3:10 PM (59.13.xxx.72)

    전 그마음 이해가 되는데요..
    저 같은 경우는 시아버님 사진을 제 책상위에 올려놓고 있어요.
    돌아가신 지 3년정도 되었구요..
    제의지로 올려놓았지만...무섭지는 않아요.
    한번씩 사진 볼때마다,저를 돌아봅니다.

  • 63. 아직
    '11.8.20 3:10 PM (110.9.xxx.179)

    결혼하신지 얼마 안되셔서 그러신지-- 원글님 마음도 이해는 충분히 갑니다만, 거실 정 중앙도 아니고 서재방 정도는 이해해 주심이--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딸같이 여기지 않는데, 우리가 남편어머니를 내 어머니 사진처럼 아끼기에는 무리가 있겠지만 그래도 모시고 사는 것도 아니고 원글님이 조금만 더 이해심을 베푸신다면 남편도 좋아하겠지요
    시어머니에 대한 정이 아직 없어서 사진이 무서울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자손 잘 되라고 지켜주시겠지요

  • 64. .
    '11.8.20 3:14 PM (116.37.xxx.204)

    원글님 아들도 원글님 사진 걸어두고플수 있지요.
    그것 말리면 서운할 겁니다.

  • 65. .
    '11.8.20 3:18 PM (121.166.xxx.115)

    시아버님도 죽은사람 자꾸 집에 부르는거 안좋다고 제사를 안모신다는데...... 저라면 엄마사진 혼자 보겠네요. 영정사진을 남편의 공간이기도 한 서재에 거는 짓은 안할겁니다.
    실제로 작년에 시동생이 갑자기 운명을 달리했습니다. 남편의 그리움 이만저만이 아니었죠. 남편 혼자서 사진보고 눈물짓고 힘들어하는거 다 했구요, 저도 그 짐 나누어 졌습니다. 아, 당연히 저도 이해가 가고 마음 아픈거죠. 그렇지만 영정사진을 방에??? 그건 이해가 안갑니다. 전혀.
    우리나라의 이 경계없는 끈끈하고 다 뭉쳐야만 직성 풀리는 가족주의..... 답답하기만 하네요 저는.

  • 66. .
    '11.8.20 3:23 PM (121.166.xxx.115)

    저 위에 시모사진 혼자 보면서 눈물 찔찔 흘리면 그건 또 그것대로 불만일거라는 댓글이 있어서 반박댓글 썼습니다. 용납되는 선이 있고 아닌건 아닌거죠....
    왜 내 감정을 배우자와 함께하는 공간안에 퍼질러놓고 이해하라고 강요해야 하는 겁니까. 내 어머니가 그리우니까??? 엄마가 그리운 감정도 오롯한 내것입니다. 배우자가 불편해한다면 물러설 줄도 알아야 하는게 오히려 성숙한거죠. 원글님이 철없는 새댁이 아니라.
    저는 원글님이 불쌍하네요. 얼마나 답답할지.

  • 67. ,,
    '11.8.20 4:27 PM (116.46.xxx.50)

    원글님은 친가, 외가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모두 다 살아계신거예요?
    직계에서 죽음 한 번 겪어보시면 돌아가신분이 살벌한 귀신이 되는게 아니고
    그냥 내 가족인거 알게되실거예요.
    원글님이나 시아버지 이론대로라면 집안내에 걸려있는 액자들, 앨범에 사진들
    막 나가자면 위인전, 족보들 그거 다 귀신놀음일텐데요.

  • 68. 저라면
    '11.8.20 5:06 PM (59.22.xxx.234)

    물론 뒤가 서늘한 느낌이라고 하면 남편이 기분나쁠수는 있겠지만.
    이해하려고 들면 이해못할 느낌도 아닐텐데.

    제 친구가 예전에 그러더군요. 할머니 돌아가시고 나서 할머니 방에만 들어가면
    소름이 끼쳐서 한동안 못들어갔다고. 가족들이 다 그랬다고요.
    돌아가셨으니 정떼려고 그런다고 엄마나 아빠가 이야기하셨다고.
    그게 자기 핏줄이면 정떼려고 그런다고 넘어가지는데 며느리가 이런 말 하니
    욕들어먹는 것도 있는 듯. 아마도 남편도 마냥 서운해할겁니다.
    여동생이나 누나가 그리 말하면 꼬아서 들리지 않아도.
    그 이야기를 빼면 사진을 옮겨 걸 명분도 없을테고 작업장소를 바꾸시는 수밖에 없네요.

  • 69. wjfk
    '11.8.20 6:12 PM (42.98.xxx.242)

    제 남편이 엄마 사진 무섭다고 치우라고 한다면 아주 아주 섭섭하고 오래도록 못잊을거 같아요.

  • 70. 님께
    '11.8.20 6:19 PM (121.139.xxx.212)

    님 부모님 돌아가시면 가지고 있던 사진 다 태우실 생각이세요
    장례치룰때 가지고 있던 사진 집에 걸어두는 겁니다
    어릴적이나 시골집 집에 사진 걸려있는거 못보셨나요

    wife님 말씀처럼 제 엄마사진 무섭다며 치루라고 한다면 가슴속에서 불길이 확-

    그냥 이해하지만 생전에 뵌분이 아니고 돌아가신 분이라서 낯설다고 다른방에 걸어놓으면
    안되냐고 물어보세요

  • 71. 다른사진으로
    '11.8.20 6:36 PM (182.211.xxx.150)

    다른 사진으로 바꾸자고 조심스레 얘기 해 보세요..
    저도 신랑 아버지 돌아가셨는데 결혼하고 사진 정리하다가 어릴적 아빠와 함께 찍은 사진이 좋아 보여서 제가 그냥 서재 책장 한켠에 액자 놔 두었어요.. 남편 어릴적 아버지와의 추억이 담긴사진.. 전 그냥 좋았거든요..영정사진 말고 어릴적 추억이 담긴 사진 걸어두자 하세요..^^

  • 72. oo
    '11.8.20 6:37 PM (222.99.xxx.104)

    저도 원글님도 이해가고 남편분도 이해가요.
    다른 곳에 걸어두면 어떨가 싶어요.
    한 밤중에 사진하고 같이 있으면 무서울 것 같아요.

  • 73. ..
    '11.8.20 8:04 PM (218.235.xxx.53)

    제가 댁 남편이란면 한번 큰 소리 했을겁니다. 그분에게는 그리운 어머니에요. 그 사진을 말도 없이 치우시다니.. 참, 너무하시네요. 안방도 아닌 서재 책장에 세워둔걸 치우시다니... 댁 친정엄머님 돌아가시고 그리워 사진 꺼내 놓을 때 남편이 님에게 한 것 같이 하면 어떨지 한번 생각해보세요

  • 74.
    '11.8.20 9:13 PM (42.98.xxx.242)

    좀 철없고 이기적으로 느껴져요.
    왜 무서운가요?
    어머니 한번도 뵙지 못했네요.
    편안하시죠? 한번 말을 걸어보세요.
    남편한테 무섭다 그런말 마시고 영정사진말고 당신이랑 같이 있는거루 바꿔보자고 왜 슬픈 날 보았던 사진을 간직하고 보냐고 남편 마음 잘 헤아리시면서 분위기바꿔보세요.
    남편에게 그리운 분인데 무섭다니요..절대로 입에 담지 마세요.
    님 부모님은 살아계실텐데 남편도 사람이고..님께 그런 말 들어 마음 상하면 님 부모님께 마음이 갈까요?

  • 75. 시골의사 박경철
    '11.8.20 9:35 PM (218.39.xxx.17)

    님이 돌아가신 아버님 사진을 책상에 두고 자기전이나 고민거리 있을때 대화하듯이 사진과 말을 나눈대요.
    그러면서 많은 위로와 조언을 얻는다고 하시더라구요.
    넣어두어도 다시 가져온다는건 거기 두라는 남편의 무언의 표현이네요.
    남편 존중해주셔야 할것 같습니다. 남편의 위안을 없애면 원글님께 좋을께 있나요...
    한편으로는 남편분을 모르지만, 안쓰럽기도 하네요. 아직 젊은데 엄마없어 사진으로나마 위안얻으려하는것 같아서... 원글님도 엄마처럼 많은 힘 되어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411 금융투자(주식,채권등 금융상품)로 자수성가한 아줌마 계신지요? 2 주변에 2011/08/20 1,623
682410 쌈장 만들다가 다 버려버렸네요 ㅠㅠ 7 쌈장 ㅠ 2011/08/20 1,986
682409 아기 네명이나 낳자마자 버렸다는 기사 보다가.. 8 . 2011/08/20 3,260
682408 수세미 (열매) 질문입니다. 나는 2011/08/20 877
682407 한예슬 잘못? 인가요?;; 13 ?? 2011/08/20 3,244
682406 저는 정보석씨 참 좋던데.. 3 rrr 2011/08/19 1,893
682405 돌아가신 시어머니 사진을 벽에 걸어놓는 남편.. 75 모르겠다 2011/08/19 21,795
682404 급0아파트 디지털 도어락이 안열려요. 11 갇혔어요 2011/08/19 5,304
682403 명동성당 주차시설 있나요? 3 꽃순이 2011/08/19 5,356
682402 연예인들의 사생활은 상상초월인거 같아요 12 rrr 2011/08/19 21,775
682401 올림푸스 가디언이란 그리스로마신화 책 6 지름신 2011/08/19 1,671
682400 아까 2 궁금 2011/08/19 1,301
682399 1박2일 폐지 괜찮네요. 8 찬성 2011/08/19 3,219
682398 교복안에 입는다고 해서 면티를 샀는데 4 긴팔 입나요.. 2011/08/19 1,403
682397 고지전 보신분들 계세요? 궁금한게 있는데요. 5 고지전 2011/08/19 1,181
682396 스마트폰 잃어버렸는데 눈물나요...아이들의 사진 동영상 아까워요 2 스마트폰 2011/08/19 1,405
682395 집에서 떡이나 빵,쿠키를 만들어서 작게 팔고 싶은데... 8 조언 2011/08/19 2,482
682394 신규아파트 등기했는데요.. 2 2011/08/19 1,831
682393 송윤아가 켕거루케어 엠비씨스페셜 5 .. 2011/08/19 3,100
682392 아이 둘다 엄마얼굴만 닮을수도 있나요 10 mom 2011/08/19 2,024
682391 꼬꼬면 먹어보신분.... 8 꼬꼬댁 2011/08/19 2,816
682390 압력밥솥 7 양심불량한 .. 2011/08/19 1,144
682389 엄앵란씨는 왜 그 바람을 다 참고 산걸까요 9 rrr 2011/08/19 8,384
682388 북경 날씨 어떤가요? 1 날씨 2011/08/19 1,488
682387 레젼드는 정윤희 아닌가요... 31 .. 2011/08/19 10,625
682386 문희준씨가 프로포즈 하는건가요? 14 궁금 2011/08/19 7,984
682385 남편의 문자...이게 도대체 뭘까요? 34 패닉 2011/08/19 13,240
682384 김일성 회고록 소지 대학생연합동아리 회장, 집행유예 WWE 2011/08/19 721
682383 에피큐리* 도마중 진한 나무색상 어떨까요? 1 도마 2011/08/19 834
682382 mp3 2 mp3 2011/08/19 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