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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다니면 마음이 좀 편해지나요?

성당 조회수 : 1,908
작성일 : 2011-06-07 20:37:29
성당 다닌다는 친구를 오랜만에 만났는데 그 친구랑 노니까 마음이 굉장히 편안해졌어요
저는 절에 오래다녔는데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을 못받았는데..
그 친구가 성당 다니고 나서 마음이 편안해졌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천주교 스타일일까요? 할머니가 성당에 다니시긴 하는데..
그리고 6개월간 교리공부 이런거 안하고 그냥 가볍게 다녀도 상관없죠?
성당에 다니면 마음이 편해진다는게 대충 어떤 이유로 그런지 궁금해요
그 친구말고도 성당다닌다는 사람들 중에 괜찮은 사람 여럿봐서 저도 다니고 싶었거든요
절은 오래다녔는데 성당도 한번 다녀보고 싶어요
요새는 성당 쪽이 더끌리네요..
불경 오래 들었지만 마음이 평안해지는걸 못느꼈어요 ㅡㅡ;;
IP : 114.206.xxx.19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6.7 8:47 PM (14.52.xxx.167)

    성당에 다니면 마음이 편해지는 이유는 없어요. 있다 하더라도 제각각이겠지요. 제 경우에는 교리를 배우면서 신의 존재를 알고 믿게 되고 믿도록 노력하고, 신이 나를 사랑하였듯 내가 내 주변 사람들을 사랑해야겠구나 반성하며 살게 되고 그런 면은 있네요. 또, 저는 무신론자에 가까웠었지만 제가 정말 절박할 때에는 너무나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은 나머지 신에게 매달리게 되더라구요 -_-;;;
    그런데 절에 오래 다니셨는데도 왜 마음이 편안해지지 않으셨는지 오히려 제가 더 궁금하네요. 참, 교리공부를 안하고 성당에 다니신다면 미사의 분위기를 느끼는 것 이외에 크게 의미는 없을 거에요. 성당에 가볼까, 하시는 게,, 미사에 가보고 싶다는 뜻이신가요? 그렇다면 교리공부를 전혀 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복잡한 미사의 차례도 무슨 뜻인지 모르실 거고, 사람들이 다 외워서 하는 기도 내용도 알 수 없고, 영성체 의식에도 참여를 못하시거든요.
    교리공부는 하고 싶지 않은데 내가 천주교 스타일인가 하는 건 죄송하지만 이해가 잘 안 갑니다. 저도 교리공부 그닥 열심히 하진 않았고 (참여는 꼬박꼬박 했습니다만 외우라는 거 다 외우지도 않았고 -_-;;;) 지금도 성당 갔다 안갔다 제맘대로인 나이롱 신자이지만, 천주교는 다른 종교에 비해 형식을 통과한 사람만 인정하고 뭐랄까 좀 엄격한 면이 있어요. 일례로, 회계감사를 받는 유일한 종교이지 않습니까.
    뭘 잘 모르겠더라도 엄숙하고 종교적인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으시거든 동네 성당 미사시간을 알아보시고 혼자서 한번 가보세요. 그게 마음이 편하다면 그때 나도 성당에 본격적으로 다녀볼까, 교리공부를 하고 세례를 받은 뒤 신자가 되어볼까, 하는 동기가 생길 수도 있겠지요. 아닐 수도 있지만요.

  • 2. ...
    '11.6.7 8:50 PM (121.143.xxx.89)

    초딩 때 성당다니는 친구따라 성당에 쫓아간 적이 있어요... 뭐라고 표현하기 힘들긴 한데
    마음이 편하긴 해요. 교회랑은 다른느낌(교회는 중학교때 목사딸 강요로 한번 잡혀간적 있었어요.);;;지금은 가끔씩 답답하면 절에 다니는 종교생활아닌 종교생활을 하고 있지만 기회가 된다면 성당 다시한번 가보고 싶네요.

  • 3. 제가
    '11.6.7 8:53 PM (112.151.xxx.221)

    세례 받기 전에.......
    그냥 성당 간 적있는데..
    너무 눈물이 나서 창피했어요. 그냥 앉아있는데도 눈물이 나고 오르간 소리나도 눈물이 나고 그랬어요.

  • 4.
    '11.6.7 9:05 PM (203.89.xxx.13)

    꼭 한 번 가보세요..
    경건하고 깨끗해지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거예요...

  • 5.
    '11.6.7 9:22 PM (114.201.xxx.75)

    꼭 한번 가보시길권유해 드려요.전 교회 수년동안 다니고 적응못했는데 성당은 냉담하지 않고 꾸준히 다니게 되네요.

  • 6. 어릴 때
    '11.6.7 11:30 PM (61.105.xxx.15)

    엄마가 가끔 성당에 저를 데리고 갔어요..
    엄마도 신자는 아니었구요..
    엄마 옆에 앉아서 발 흔들면서 스테인드 글래스 사이로 쏟아지는 빛을 구경하곤 했는데..
    그 기억이 얼마나 좋았던지....
    예수님이랑 친해지고 싶다고 생각한 순간 망설임없이 성당으로 향했어요..
    제단 근처에 보면 빨간 불이 있거든요..
    거기에 성체가 있어요.. 그리스도의 몸이 계시니 실컷 넋두리하세요..
    가끔 전 성질도 막 부리다 옵니다...^^

  • 7. ***
    '11.6.8 3:47 AM (175.197.xxx.9)

    교리 후 세례를 받지 않으시면 "정식" 가톨릭 신자는 될 수 없지만,
    성당에 들어가거나 미사에 참석하는 것은 자유롭습니다.
    제한이 되는 것이 있다면 제례 중 영성체를 모실 수 없다는 것 뿐입니다.
    세례를 받지 않고도 종종 기분 내킬 때 성당에 마음의 평화를 찾아서
    와서 앉아 계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무엇이 마음을 편하게 하느냐 하고 물으신다면,
    믿음이 있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그분을 통해 위로와 사랑을 받고 지혜를 깨닫고 하기 때문일테고
    믿지 않는 사람일지라도 세속적인 것과 분리된 시간과 공간에서 사색할 기회를 얻을 수 있으니까요.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 드리자면, 미사 중간에 옆 자리의 사람들과 "평화를 빕니다"라고 말하는 시간이 있습니다.
    그 앞까지의 시간은 지극히 종교적인 시간으로, 비신자들은 크게 감흥을 못 느낄 수 있겠으나
    이 평화를 기원하는 시간 만큼은 종교를 떠나 보편적인 인간애를 느낄 수 있는 시간입니다.
    주변에서 성당 다니는 분들에게 호감을 느끼셨다면, 이런 마음가짐의 연장을 느끼셨다고 봅니다.
    우리나라는 조금 예의(?)를 차리는 나라인지라 고개 숙이는 정도로 기원을 합니다만
    서양권에서는 따뜻하게 안아주고 악수하고 한참을 서로를 위해 기도해 줍니다.
    이 과정만으로도 많은 위로와 힘을 얻고요.

    "분위기"를 중요하게 생각하신다면, 호감이 가는 성당을 골라서 가셔도 좋겠습니다.
    신자들은 이런 걸 따지는 게 옳은 게 아니지만, 우선 님은 아직 신자도 아니고
    성당에서 좋은 경험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으신 만큼 취사선택 하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 8. 123
    '11.6.8 9:25 AM (123.213.xxx.104)

    전 천주교인인데... 절에가면 맘이 편해지더라구요.
    제겐 성당이 강요하는 곳이었어요..
    엄마가 너무 열심히 다니셔서 대학생때까지는 무슨일이 있어도 주일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다녔지만 미사 빠지는 날엔 엄마와 고성이 오가게 싸워야했구요.
    제 나이 36살인데도 아직도 냉담에 대해서 여전히 날카롭게 저를 공격하세요.
    뭐든 억지로 해야한다는건 좋지 않은것 같아요.
    저두 엄마때문에 억지로 가지 않은 날엔 좋아요..
    눈물이 나고.. 붕 뜬 마음이 좀 가라앉는 느낌이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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