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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개가 아파요. 조언좀 해주세요 (애견인들 봐주세요ㅠㅠ)

슬퍼요 조회수 : 749
작성일 : 2011-04-26 21:45:44
올해 나이 15세.. 나이가 많이 든 할아버지긴 하지만 밥도 잘 먹고 잘 놀던 아가였어요.
그런데 얼마전부터 어디가 많이 아픈지 밤마다 신음소리를 내고, 집 밖으로 나오질 않네요.
체중도 계속 줄고요.. 그런데 신기하게 밥은 잘 먹고요!

너무 아픈거 같아서 동네 동물병원에 가서 피검사. 초음파.엑스레이 검사를 했어요. 20만원 주고요.
그런데 원장이 병명을 알아내질 못하네요. 담낭쪽에 하얀게 찍힌다... 암인것도 같은데 잘 모르겠다..
자세히 알려면 대학병원에 가야한다 - 이렇게만 말하네요.

제가 궁금한건 동네 동물병원에서 이런저런 검사를 다 했는데.. 병명을 못알아내는 수도 있나요?
병명이 불투명해서 못알아내는게 아니라, 암인지 아닌지 조차 구분을 못하는것 같아요 ;;;
암인지 아닌지는 대학병원에 꼭 가야만 알 수 있는건지, 아님 동네에 좀 큰 동물병원이 있는데 그곳에
다시 가봐야 할지 고민이에요.

저희집에서 그나마 제일 가까운 대학병원은 서울대학병원 ( 동물병원 ) 인데.. 40분 거리이고
아픈 우리 아가 데리고 가려니 거리가 부담스럽기도 하네요.
그 대학병원에 가게 되면 또다시 같은 검사를 반복해야 할텐데.. 그럼 동네에서 검사한 20만원은 뭔가요??

대학병원 갈때 동네 병원에서 진단서를 끊어서 가야하는건지.. 아님 가서 새로 검사를 해야하는건지..
그것도 아니라면 동네에서 좀더 큰 병원에 가도 병명을 알 수 있는건지..
알고 싶네요.

밤낮 가리지 않고 신음소리를 내고 있는데.. 마음이 찢어지게 아프네요.
만약 암이라면.. 보통 어떤 증상인지.. 안락사를 하는것이 최선인지.. ( 수술은 늙어서 불가능하대요.. )  
조언좀 해주세요.  

이제 정말 동물은 못키울것 같네요. 밤에 잘때도 생각나서 눈물만 줄줄... 나네요
IP : 118.91.xxx.8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찌보면...
    '11.4.26 9:53 PM (211.211.xxx.247)

    대학병원 가서 진료받아보라는 의사의 말이 더 솔찍한 대답일지도 몰라요
    요즘엔 무조건 수술해야 한다 하면서 개인병원에서도 백만원이상의 치료비를
    청구하니깐요
    대학병원도 치료비를 많이 나올꺼지만 그래도 보호자가 믿을 수 있는 곳은 그곳이니깐요
    거리가 쫌 멀어도
    아픈 아이 데리고 서울대동물병원 가세요
    여러번 갈아타는 교통은 아이한테 괴로움이될테니
    최대한 편하게 자가용이나 택시를 이용하시구요
    미리 양해를 구하고 택시를 이용하면 간혹 좋은 기사님들도 계시니깐요
    큰 병이 아니길 바랄께요
    요즘엔 18살까지도 살고있는 아이들도 있으니
    님도 힘내시고요

  • 2. 어찌보면...
    '11.4.26 9:56 PM (211.211.xxx.247)

    저도 8년전에
    4년 키운 강아지 데리고 저녁 운동 나갔다가
    교통사고를 죽었어요
    병원도 데려갈 시간도 없이요
    다시는 못 키울줄 알았는데........
    제 옆엔 7개월된 까만 푸들이 자고 있습니다.
    무서운 생각 하지마시고요
    그래도 아이가 밥은 잘 먹는다니 다행이네요

  • 3. 전화하시고,
    '11.4.26 9:59 PM (110.47.xxx.67)

    서울대 동물병원에 전화로 문의를 하시고 예약하시고 가셔요.
    전화로 동네에서 어떤 어떤 검사를 했는데 챠트 가지고 가나, 사진 촬영한 것 가지고 가나 물으시고,
    갖고 오라고 하면 갖고 가시는 거구요. (근데 그래도 결국 다시 하게 되긴 하더라구요)
    예약을 필히 하시고 가세요. 전화로 예약이 안 된다고 하면(전엔 됐었습니다) 사람이 따로 먼저 가서 예약하고 견공 모시고 가야지 막바로 데리고 가심 안 됩니다.

    늙는다는 것은 사람이나 반려동물이나 마찬가지로 슬프고 두렵고 무서운 것인 것 같습니다.
    그 고통 속에서 그래도 반려가족이 있다는 것에 위안받고 불행하지 않을 수 있도록
    아이에게 자꾸 말을 걸고 격려해 주세요.
    엄마가 여기 있다, 아픈 거 같이 이겨내 보자, 잘 견딜 수 있도록 엄마가 꼭 손 잡아 줄 테니 두려워 하지 말아라.... 이런 속삭임이 굉장히 위안이 되고
    정말 기적같은 힘을 발휘하기도 합니다.
    힘내시고, 만에 하나 슬픈 일을 당하게 된다 해도 지금까지 함께 한 소중한 시간을 행복하게 기억하고 갈 수 있도록 엄마가 강한 모습, 힘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힘내세요!

  • 4.
    '11.4.26 10:05 PM (71.227.xxx.42)

    제경험이 도움이 될지 모르겠어요
    저도 16살아이를 몇년전에 떠나 보냈는데요
    원글님의 아이처럼 14살쯤에 신음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병원을 데리고 갔더니 다리에 암이 있다고해서
    수술을 하지말고 안락사하던지 지켜보라고 해서
    그냥 집에서 케어만 했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 신음이 줄고요
    밥도 잘먹고 다른아이들과 잘놀고 하면서
    2년을 잘 살았어요
    그런데 제가 외출한 사이 고기를 먹다가 목에걸려
    호흡곤란으로 잘못되었죠
    저는 그것이 너무 가슴아파요
    더 살수있었던 아이를 허망하게 보내버려가지고..
    한국에서 피부병걸린 애미가 저희집 대문앞에 버려져 있어고
    그애미를 치료시켜 태어난 아이가 그녀석 이였거든요
    그리고 미국올

  • 5. 힘내세요..
    '11.4.26 10:06 PM (211.201.xxx.59)

    강아지를 키울때 제일 두려운것이 먼저 이별을 해야한다는거죠..
    그래서 못키울거 같았는데 너무나 이쁜 녀석이 제 다리에 코를 대고 잠자고 있네요..
    언젠가 헤어져야하는걸 생각하면 늘 마음이 슬퍼요..
    그래도 사랑을 많이 준만큼 살아있는 동안 또 무지개다리 건너서도 행복할거라고 생각해요..
    다만 자연스럽게 맞이하면 좋은데 많이 아파하면 정말 힘들거 같아요..
    원글님, 도움 드릴건 없지만 끝까지 사랑 많이 주시고, 힘내세요!

  • 6. 일단
    '11.4.26 10:08 PM (222.106.xxx.220)

    저는 북어머리 고아먹이는거부터 해보셨음해요.
    그게 동물들한텐 최고래요.

    아가가 빨리 낫길 바랍니다.

  • 7. 슬퍼요
    '11.4.26 10:13 PM (118.91.xxx.85)

    윗님. 북어머리 고아먹이는거.. 어떻게 해야해요?
    북어머리 고아서 국물을 주어야 하는건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ㅜㅜ

  • 8. 아름다운 날들을 위해
    '11.4.26 10:18 PM (59.25.xxx.189)

    http://snuvet.co.kr/index.htm
    글로만 하는 문의가 뭔 도움이 될지는 모르지만 한번 문의해보세요
    글고 북어는머리와 살부분을 조금 넣고 물은 너무 많이 붓지말고 은근히 끓여서 사료를 불려서 살코기도 같이 넣어서 주면 좋아요

  • 9. 중요함
    '11.4.26 10:19 PM (118.32.xxx.30)

    저기 님.....
    이런저런 검사하며 병명도 제대로 못알아내면서 고생시키면..애도 고통스럽고
    돈은 돈대로 깨집니다..바로 서울대학병원에 가세요..
    첫번에 제대로 병명 알아내고 치료받는게 훨씬더 빠르고..시기를 놓치지 않을거에요
    경제적이구요..
    서울대학병원은 가야 제대로 알아낼것 같아요..제가 경험자로서 드리는 말이에요
    괜히 대학병원 부담되서 이병원 저병원 데리고 다니면서 엉뚱한 치료 해주고..엉뚱한 진단인지도 모르고 고생만 시키다가..나중에 대학병원 갔더니 왜 지금왔냐고.....진작에 왔어야지 하더군요
    대학병원 결과...전혀 다른 진단명이었구요..
    서울대 병원에서 고쳐서 나았어요..
    님네 아기도 꼭........나을거에요..
    꼭 서울대 병원으로 하루속히 가세요...힘 내세요...ㅠㅠ
    빨리 치료하면 별거 아닐 수도 있거든요..
    그리고 요즘 애들 수명,,,관리만 잘하면 20 년 가까이도 살 수 있어요
    15 살이라고 너무 체념하지마시ㅏ고...밥 잘 먹어왔다면...어서 치료 해주시면 나을거에요
    서둘지 않으면 더 위험해져요...

  • 10. 妙猫
    '11.4.26 10:55 PM (124.28.xxx.172)

    서울대 동물병원이나 분당 해마루나.. 2차진료기관이라, 진료의뢰서 필수입니다.
    물론, 진료의뢰서가 없이도 진료 받을 순 있지만.. 비용이 두 배로 뻥튑니다.
    지금 다니는 병원에 얘기하면 진료의뢰서 발급되고요,
    해당 병원에서 따로 연락해 진료예약까지 해 준다면, 따로 진료의뢰서 발급 받지 않아도 되고요.

    사람도 그래요... 초기 암의 경우는 사람 병원에서도 잡아내기 힘든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분명히 아프고 증상도 있지만.. 원인을 모르는 경우들. 정말 많지요.
    대부분은 시간이 흐르며, 보다 병이 진행된 상태에서 알 수 있게 되지만...
    현대의학으로는 정확히 알 수 없는 질환들도 많습니다.
    사람이 그럴진데... 동물이라면 더 하지요.

    그래도... 일반 병원에선 알 수 없는 것들을, 보다 상급의료기관에선 알 수 있는 경우들이 많으니.
    꼭... 찾아 보세요.

    쾌유를 바랍니다. 힘 내세요...

  • 11. 아가야
    '11.4.26 11:12 PM (115.41.xxx.5)

    어서 빨리 털고 일어나야지.....

  • 12. ..
    '11.4.27 9:50 AM (220.117.xxx.129)

    얼마전 울 강아지가 넘 많이 아파서 알아보니까
    서울대 병원도 좋고 분당 해마루 동물병원도 좋다고 하더라구요.
    서울대병원은 첨 가면 레지던트가 보거나 하는 경우가 있는데
    해마루는 각 분야 전문 선생님들이 계셔서 그 선생님들이 잘 봐주시고
    강아지도 정말 예뻐하신다구요~
    40분이면 얼마 걸리는거 아니에요. 정말 지방에서 버스타고 기차타고 가시는 분들도많아요.
    강아지도 많이 고통스러울텐데 어서 병원가서 알아보세요^^

  • 13. 그냥지나가기엔...
    '11.4.27 12:51 PM (59.6.xxx.172)

    넘 가슴아퍼서 댓글 답니다.
    1년전 사랑하던 아이가 무지개 다리를 건너갔답니다.
    이 글을 읽으니 눈물이 나는군요.
    집에서 다른 것 필요없습니다.
    한시라도 빨리 큰병원 데리고 가세요.
    우리아이도 하루라도 빨리 데리고 가서 수슬을 시켰으면 살 수도 있었을텐데,
    미련하게 집에서 시간만 끌다 늦게 가서 수술을 하는 바람에 수술받고 담날
    떠났답니다.
    고생은 고생대로 시키고 허망하게 보낸 죄책감에 지금도 그애 생각만 하면 너무 미안하고 보고싶고 후회 막심하답니다.
    그리고, 수술받고 건강하게 님과 오래오래 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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