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엄마의 솜씨는 죽지않았다!! [스끼야끼]

| 조회수 : 20,871 | 추천수 : 2
작성일 : 2013-01-09 16:39:57

딸아이가 임신중에, 외할머니가 끓여주시는 스끼야끼가 먹고 싶다고 했었대요.
그런데 저희 친정어머니 어쩌다보니 임신중에는 끓여주지 못하고 넘어가셨죠.
그게 내내 마음에 걸리셨나봅니다.
그저께 제게 그러시네요, "너희 집에 브루스타 있지? 그것 좀 지은이네 갖다둬라" 하십니다.
"왜요??" 하니 스끼야끼를 해주시겠다는 거에요.
그러지않아도 딸네 하나 주려고 한 인덕션렌지를 가지고 갔는데,
저희 친정어머니는 어제부터 준비하셨다는 스끼야끼 거리를 잔뜩 작은 손수레에 끌고 오셨어요.




엄마의 스끼야끼는 저도 그리웠습니다.
못 먹어본 지 십수년 된 것 같거든요.
저희 삼남매 자랄때, 저희 친정어머니의 겨울 별식 메뉴가 바로 이 스끼야끼와 곱창전골, 만두 였거든요.

엄마가 풀러놓은 보따리를 보니,
야무진 솜씨는 팔순이 넘어서도 여전하셨어요.
준비된 재료를 보는데 괜히 울컥.





이층으로 된 타파통의 윗칸에는 양파와 표고, 대파, 당근,
그리고 한번 삶아서 이쁘게 꼰 곤약이~~




타파통의 아랫칸에는 샤브샤브용 쇠고기와 불린 당면이~~





배추는 먹기 좋게 썰어서 비닐팩에,
스끼야끼에 빠져서는 결코 안되는 굴도 깨끗이 씻어서 역시 비닐팩에~~





멸치와 다시마, 표고버섯으로 진하게 육수를 낸 다음,
간장, 청주, 맛술, 설탕으로 간을 하셨다는 육수는 또 이렇게 pet병에~~





조리까지 다 엄마가 하시고 전 구경만 했는데요,
그 냄새가 어찌나 맛있는지..그리고 수십년전 저 어릴때 생각이 나든지...





" 엄마, 맛있어, 정말 맛있어, 옛날 맛 그대로야, 엄마 솜씨 하나도 안 변했네"
저랑 딸아이가 정신없이 맛있게 먹으니,
드시지는 않고, 옆에서 재료 계속 넣어가며 끓여주시며 우리 모녀 먹는 수발들던 엄마, 너무너무 기뻐하십니다.


20년전에 돌아가신 제 외할머니께서는,
겨울에 무를 넣은 감자탕을 끓여주셨어요.
추억의 음식을 꼽으라고 하면 단연 외할머니의 감자탕을 꼽았습니다.

우리 딸은 제가 감자탕을 그리워 하듯, 외할머니의 스끼야끼가 너무 먹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맛있게 먹으면서 한마디 하네요,
"할머니, 주말에 한번 더 해주시면 안되요?"
맛있는 음식을 먹으니 남편 생각이 간절한 모양이죠?? ^^

저도....제 쌍둥이 손녀딸에게 이렇게 두고두고 그리워할 음식을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그래서 내가 죽어도, 쌍둥이들이 외할머니를 추억하면서 "그때 그 음식 맛있었지??"하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오늘 날씨가 쌀쌀하다고 하는데,
울 엄마의 스끼야끼 때문에 마음이 훈훈하고 하나도 춥지않습니다.

관련 게시물
5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삐삐
    '13.1.9 4:50 PM

    먼저 1등 찍고^^

  • 2. 삐삐
    '13.1.9 4:52 PM

    저도 우리딸의 딸에게 그런 존재가 되고 싶어요.
    그런데 제가 아는 요리가 너무 미천해서 될런가 모르겠어요. ^^

  • 김혜경
    '13.1.9 8:04 PM

    무슨 말씀을 요, 미천하긴요..정성이 담긴 음식은 그게 무엇이든 두고두고 기억될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 3. amenti
    '13.1.9 4:53 PM

    제가 갓난쟁이 였을때 외할머니가 돌아가셔서
    저는 외할머니에 대한 기억이 없어서인지 더 부럽네요.
    외할머니의 손길과 애정이 듬뿍 느껴지는 음식과 삼대가 도란도란 앉아서 맛있게 식사하셨다는 것이.

    재료 준비해오신 면면이 정말 정갈하고
    재료 사진만으로도 마음이 훈훈해지는 맛이 느껴지네요.

  • 김혜경
    '13.1.9 8:04 PM

    정말 너무 오랫만에 먹어보는 엄마의 스끼야끼였는데, 솜씨가 하나도 변하지 않아서 정말 놀랐습니다.

  • 4. 연율맘수진
    '13.1.9 5:25 PM

    아 코끝이 찡~하네요^^
    무언가를 추억하게 해주는 음식..
    너무 좋은거 같아요

    정말 팔순 넘으신 솜씨가 너무 깔끔하고 정갈하세요^^

  • 김혜경
    '13.1.9 8:05 PM

    ^^, 저희 엄만 저랑 스타일이 달라서 차분하고 여성스럽고 그렇습니다.
    엄마에 비하면 저는 덜렁이..

  • 5. 슈혀니
    '13.1.9 6:22 PM

    선생님글 읽으니 돌아가신 엄마생각에 눈물이 핑그르 도네요 ‥ 울딸 수혀니 갈비랑 집채 황태구이는 아무리해도 할머니맛이 아니라고ㅠ 진즉 배워둘것을 넙죽넙죽 받아 먹기만 했네요 어머님 솜씨가 정말 정갈하세요 ‥ 친정어머님이 해주시는 음식을 먹을수있는 혜경샘이 너무 부러운 저녁 입니다

  • 김혜경
    '13.1.9 8:06 PM

    저도...아직 건강하신 어머니가 계시다는 점, 참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더 잘 해드려야 하는데...ㅠㅠ...그게 잘 안돼서...

  • 6. mabelle
    '13.1.9 7:24 PM

    저도 외할머니가 끓여주시던 쇠고기무찌개, 김치찌개 생각나요.
    선생님 글 보니 눈물이 핑 돌고
    외할머니 보고싶어요. 조만간 찾아뵈야겠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김혜경
    '13.1.9 8:07 PM

    네, 할머니 자주 찾아뵈세요.
    전 아직도 저희 외할머니 돌아가시기 얼마전에 절 찾으셨다는데 가뵙지 못해서,
    이십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마음에 남아있습니다.

  • 7. 얀이~
    '13.1.9 7:42 PM

    찡하네요 ㅠㅠ 저도 임신했을때 외할머니가 해주신 음식이 생각나던데ᆢ 저도 그런 할머니가 될수있을까요? 지금 생각으로는 전혀 가망없는ᆢ ㅋㅋ
    맛있게 먹는딸과 손녀모습을 보면서 흐뭇하게 바라보셨을 어머님을 생각하니 슬며시 웃음도 나와요^^

  • 김혜경
    '13.1.9 8:07 PM

    엄마가 정말 많이 좋아하시더라구요, 우리 모녀가 너무 맛있게 먹으니..

  • 8. 김흥임
    '13.1.9 8:17 PM

    세상에 ~~~
    지금도 저정도의 정갈함이시면 소싯적은 어떠셨을까요 ?

    눈물날만큼 그저 부러운 ㅠㅠ

  • 김혜경
    '13.1.10 9:04 AM

    우리 엄마, 참 알뜰한 살림꾼이셨죠. 지금은 늙으셔서 그냥 그렇지만...^^

  • 9. 겨니
    '13.1.9 8:45 PM

    옴마나...역시 솜씨는 대물림 되는건가 봅니다...너무너무 정갈한 솜씨세요...소싯적엔 어떠셨을까...>.

  • 김혜경
    '13.1.10 9:04 AM

    보고 배운다는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요즘 제가 가끔 놀란다니까요, 제가 엄마가 하던 식으로 살림하고 있고,
    제 딸도 제가 하는 식으로..^^

  • 10. 푸르른날
    '13.1.9 8:48 PM

    엄마 있으신 선생님 부럽습니다
    윗님 처럼 저도 눈물나게 부럽,,,
    재료만 봐선 쉬워보이지만
    육수가 비법이신 듯 궁금하네요

  • 김혜경
    '13.1.10 9:05 AM

    아마 정확한 레시피는 없으실 거에요.
    우리 엄마는 당신의 입과 혀과 계량스푼이니까요.
    간을 보시면 간장 맛술 청주 설탕으로 맛을 냈는데 스끼야끼 육수는 약간 달달해야 맛있어요.

  • 11. 라벤더
    '13.1.9 9:45 PM

    팔순어머님의 꾸러미 꾸리신 솜씨에 입이 안다물어져요.
    어쩜 저리 정갈하게 하시는지......
    저도 본받아 지금보다 더 열심히 깔끔하게 살림해야겠어요^^

  • 김혜경
    '13.1.10 9:06 AM

    우리 엄마 그릇장 정리해놓으시건 보면, 정말 깜짝 놀랍니다.
    얼마나 실용적으로 잘 정리해놓으셨는지..
    건강이 뒷받침된 일이라 참 감사하죠.

  • 12. narie
    '13.1.9 10:21 PM

    팔순 어머님께서 하신 음식에 손녀딸과 딸이 맛있게 먹는 모습,, 가슴이 벅차도록 행복한 순간이네요. 저는 내리사랑을 믿는 사람입니다. 제가 제 아이에게 사랑을 베풀면 그게 제게 돌아와야 하는 게 아니라 제 자식이 자기 자식에게 사랑을 베풀겠지요. 그게 옳은 것 같습니다.

  • 김혜경
    '13.1.10 9:07 AM

    맞아요. 자식들에게 잘 하는 거, 무슨 보답을 바라고 하는 거 겠습니까?
    그렇지만 그렇게 하면 아이들이 그걸 배워서 따라하고..그런게 대물림이겠죠.

  • 13. 딸기가좋아
    '13.1.9 11:08 PM

    와... 정말 맛있어 보여요...
    외할머니의 손녀사랑이.. 정말 부럽습니다..

    어머님의 정갈하고 꼼꼼한 차림이 혜경쌤의 것과 똑같네요 ^^

    주말에 뜨끈하게 스끼야끼 한번 해야겠어요..

  • 김혜경
    '13.1.10 9:08 AM

    저희 친정엄마에게 제 딸은 손녀가 아니라, 거의 늦둥이 막내딸 수준입니다.
    정말 지극 정성으로 하세요. ^^

  • 14. hoshidsh
    '13.1.9 11:35 PM

    요리는 사랑을 싣고~~~
    대를 이은 요리솜씨와 가족사랑에 가슴이 따뜻하게 지펴지는 느낌입니다

  • 김혜경
    '13.1.10 9:09 AM

    다른 건 몰라도, 저희 부모님이...가족을 사랑하는 법은 가르쳐주신 것 같아요.

  • 15. 동구리
    '13.1.10 12:37 AM

    우리 할머니 생각나요,돌아가신지 2년 됐는데 한번도 못갔어요
    날 추운데 우리 할머니 잘 계신지 걱정되서 눈물이 납니다
    97세 할머니께서 제 주소 물어서 택시기사에게 네비찍고 가자고 하시곤...
    경비실에 음식 두고 가신 생각이 나네요 ㅠ
    며느리도 아니고 친손녀인데...뭐가 어려우셔서 ㅠㅠ

  • 김혜경
    '13.1.10 9:09 AM

    날 풀어지면....한번 다녀오세요..
    97세 할머니가 택시타고 오셔서 경비실에 음식두고 가셨다는 글을 보니, 제 가슴이 먹먹합니다.

  • 16. 예쁜솔
    '13.1.10 2:00 AM

    코 끝이 찡하면서도 마음이 따뜻해져 오네요.
    엄마의 음식은 언제나 힐링푸드이지요.
    만두, 냉면,시원한 배추김치...
    황해도가 고향이신 외할머니의 솜씨는 언제나 깔끔하고 담백했어요.
    샘 친정어머님 스끼야끼 저도 해먹어 보고 싶습니다.
    요즘 파는 샤브샤브와는 또 다른 맛이겠지요?

    쌍둥이들은 추억의 외할머니 음식이
    너무너무 많을겁니다.
    와! 부럽다~~~

  • 김혜경
    '13.1.10 9:10 AM

    스끼야끼..샤브샤브와는 달라요, 좀 달콤하면서 시원한 전골이라고나 할까요?

  • 17. 뽁찌
    '13.1.10 8:11 AM

    저는 외할머니 간장게장요...
    엄마, 이모들 한 요리 하시는 데도 간장게장은 외할머니 솜씨를 못따라가시네요.
    외할머니도 보고싶고, 할머니표 간장게장도 그립네요.

    선생님, 따님 힐링 푸드로 힐링 하셔서 기분 좋으셨겠어요.
    저도 한 입 먹고 싶네요. ^^

    항상 행복하세요.

  • 김혜경
    '13.1.10 9:10 AM

    네..딸 덕에 제가 어제 입호강을 했답니다..^^

  • 18. 깜장콩자반
    '13.1.10 10:31 AM

    저도 외할머니를 1년에 명절때만 잠깐가서 뵙는데요.(올해로 88)

    울 외할머니의 새우젓국, 오징어찌게, 꽃게탕 식혜는 정말 세상에서 최고에요.
    저는 절대로 그 맛이 안나요.ㅠ.ㅣㅠ

    그리고 제 아들은 울엄마의 오리탕을 세상에서 젤 좋아하는데,
    할머니 돌아가시면 못 먹는거냐며 얼릉 비법 전수받아서 먹고싶을 때 해달라고 하거든요.

    정말 아침부터 울컥하면서도 가슴이 따뜻한 글 감사드려요. 엄마랑 할머니한테 전화 한 통 해야겠어요.

  • 김혜경
    '13.1.11 7:48 PM

    외할머님의 손맛, 많이 그리우시죠?
    담에 가서 해달라고 졸라보세요, 아마 좋아하실 거에요.
    전 조를 외할머니가 안계셔서..ㅠㅠ...

  • 19. 소선
    '13.1.10 1:00 PM

    우와! 부럽다. 샤브샤브는 집에서 몇번해봤지만 스끼야끼는 한번도 안해봤어요
    먹는법이 샤브샤브랑 다른가요?

  • 김혜경
    '13.1.11 7:49 PM

    달걀을 풀어서요, 거기에 익힌 고기와 채소, 당면을 찍어먹어요.
    맛이 달라요, 스끼야끼가 더 달달한 편이에요.

  • 20. 깐마늘
    '13.1.10 3:26 PM

    외할머니표 장떡 먹고파요.

  • 김혜경
    '13.1.11 7:49 PM

    외할머니표 장떡은 어떤 맛일지..저도 궁금하고 먹고 싶습니다..^^

  • 21. 안정길
    '13.1.10 9:55 PM

    외할머님의 사랑을 배워갑니다 젊은 저희들도 나이들어 할머니가 되면 이렇게 할수 있을까요? 가족의 사랑이 넘쳐나는 모습도 보기좋네요
    올겨울 처럼 이렇게 추운겨울에 더욱더 만들어 보고 싶은 음식입니다

  • 김혜경
    '13.1.11 7:49 PM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녹여줄 수 있는 전골요리지요. ^^

  • 22. 새기쁨
    '13.1.11 4:37 AM

    첫애때 입덧하느라 암것두 못먹다가 할머니한테가서 할머니 김장김치감 총각무로 밥먹구와서는 내년겨울에도 계셔서 김치 담아 주셨으면 했는데 진달래 흐드러지게 필때 급히 가셔서 참 슬펐던 기억. 할머니의 꽃게무침 김치찌게 먹구싶네요

  • 김혜경
    '13.1.11 7:50 PM

    에구...할머니께서 왜 그리 급하게 가셨을까요? 오래오래 계셨으면 좋았을텐데..

  • 23. 프리마베라
    '13.1.11 3:19 PM

    어머님 음식 준비하신 매무새가 너무 야무지시고 곱네요...
    날씨 추워지면서 안그래도 고기 들어간 전골류가 땡겼는데 이 글 보니까 실제로 먹지는 못했어도 배가 1/2은 채워진 느낌입니다 ^^
    저도 예전에 외할머니댁에 가면 항상 해주시던 연탄 돼지 불고기 생각나네요.
    아무리 해도 절대 그 맛이 안나는뎅...

  • 김혜경
    '13.1.11 7:51 PM

    아, 저도 외할머니가 연탄불에 구워주시던 불고기 그리워요.
    연탄불에 구우면, 냄새가 어찌 그리 좋은지...^^

  • 24. 요술공주
    '13.1.11 5:56 PM

    우리아이가 컸을때쯤 추억의 음식하나쯤은 있어야하는데 .....걱정이에요...요샌 같이 느린 음식에 같이 공감하지 못하고 인스턴트에 길들여 지니까요..저도 좀 더 노력해야겠어요..정말 어머니는 위대한 거 같아요..^^

  • 김혜경
    '13.1.11 7:51 PM

    그래도 자꾸 느린 음식을 먹이면, 나중에는 느린 음식도 좋아하고 그리워하지 않을까요? 식성은 자꾸 변하니까요.

  • 25. 꽃게
    '13.1.12 4:20 PM

    저만 멀리 혼자 떨어져 살던때 집에 가면
    엄마는 어디선가 생겼다면서 양송이 통조림을 넣고
    귀한 쇠고기 넣고 스끼야끼 해주셨더랫어요.
    저도 겨울에 자주 해먹어요..

  • 26. 댄싱퀸~
    '13.1.15 1:59 PM

    저도 겨울이면 엄마가 해주시던 스끼야끼가 생각나는데요~나이가 드셔서 이젠 다 잊으셨다고 하시네요
    ㅠ 이번주말엔 저도 해봐야 겠어요, 어릴적 엄마가 해주시던 대로요,,,

  • 27. 스하스
    '13.1.17 9:22 PM

    꼭 따라해보고 싶은 스끼야끼입니다.정말 맛있을거같아요
    나도 저렇게 준비해가지고 가서 멀리사는 아들, 딸에게 해주고 싶어요
    너무 알기쉽게 준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28. 푸름
    '13.1.21 3:55 PM

    엄마의 음식, 할머니의 음식, 저도 그렇게 기억되는 엄마, 할머니가 되고 싶네요.. ^^
    그런데 특이하게 굴이 들어가네요... 굴 넣고는 안먹어봐서요...

  • 29. 나우시카
    '13.1.25 6:05 PM

    참 정갈하세요~
    저는 외할머니랑 떨어져 살아서 명절이나 방학때 놀러갔는데...
    명절에 가면 항상 엿에 튀밥 붙인거? 해 놓으시고...
    한번은 부엌에 들어갔는데 방금 만드신 두부를 뚝 떼어 입에 넣어주셨는데...
    어린 나이에 두부가 이렇게 맛있는거였구나~하고 알게 해주셨죠...
    항상 바지런하게 일만하시던 외할머니 생각에 찡하네요...흑...

  • 30. 우들리
    '14.1.1 4:34 PM

    오늘신년첫날에 떨어져사시는 친정집근처에
    해돋이를 보고 어제저녁에 준비한 스끼야끼재료로 아침식사를 하고왔습니다 시댁부모님은이북출신으로 매년신년첫날에는 스끼야끼를 즐겨드셨다고 합니다

  • 31. 우들리
    '14.1.1 4:44 PM

    남편은 손수준비한재료로 직접요리를 합니다새해첫날에 스끼야끼를 통해우리아이들에게 오래동안 남기려고 합니다 전통으로요
    겨울엔 특히만두와냉면을 즐기고요
    오늘은 미국에서 투병하는 시어머니가 눈물나도록보고싶어 가슴이멍하네요 같이스끼야끼를 함께하였으면 좋을텐데ᆢ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3122 물메기탕, 강력추천합니다 19 2013/02/05 12,149
3121 그냥 잡담 24 2013/02/04 14,038
3120 내일이 입춘(立春)인데 또 눈(雪)이~ 11 2013/02/03 12,493
3119 병이...또 도졌습니다... 42 2013/02/01 20,268
3118 오랜만에 치즈 만들기 27 2013/01/31 13,781
3117 모둠버섯밥으로 한끼 17 2013/01/30 12,577
3116 평범한 저녁 밥상 28 2013/01/29 12,560
3115 추운 날 제 격인 잔치국수 12 2013/01/27 14,122
3114 주말 점심, 춘천 닭갈비 16 2013/01/26 13,442
3113 오늘 저녁 밥상 15 2013/01/25 12,330
3112 번듯하게 변신한 도미탕수 21 2013/01/24 9,964
3111 볶음우동, 마파두부덮밥 25 2013/01/23 13,099
3110 제사 다음 날 밥상~ ^^ 18 2013/01/22 14,214
3109 잘 지냈어요~~ ^^ 28 2013/01/19 16,836
3108 햄버거도 아닌 것이, 함박스테이크도 아닌 것이~ 19 2013/01/17 16,553
3107 그냥 그릇만 번듯하게... 19 2013/01/16 17,676
3106 꼭 한번 해보고 싶었던 [곶감쌈] 22 2013/01/15 14,271
3105 평범한 집밥과 추억의 간식 11 2013/01/14 15,463
3104 대충 볶았으나 맛은 괜찮은 [볶음 우동] 11 2013/01/12 16,103
3103 추억의 대추썰기 58 2013/01/11 12,327
3102 엄마의 솜씨는 죽지않았다!! [스끼야끼] 54 2013/01/09 20,871
3101 고기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고기반찬! 17 2013/01/08 16,534
3100 가짓수는 적지만 알찬 밥상 34 2013/01/07 18,897
3099 냉이 넣은 된장찌개 한 뚝배기 14 2013/01/06 11,323
3098 10가지, 아니 11가지 반찬 만들어보기~ 22 2013/01/04 18,75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