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사진 보시니까 생각나시죠??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note&page=1&sn1=&divpage=1&sn=off&ss...
이렇게 유지되었더라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살면서 또 그릇이 생기기도 하고, 사기도 하고,
공구용 그릇이나 냄비 촬영용 샘플을 받기도 하고, 암튼 엄청 지저분해졌습니다, 저희 집이...
그래서 이번에 도배하면서 큰맘 먹고 치웠는데요,
집안을 좀 비워내기 위해서 어머니 쓰시던 가구를 비롯해서
안방, 거실, 베란다, 식당 등등에 있던 크고 작은 가구 모두 16개를 치웠습니다.
그리고는 꼭 필요한 가구 다섯개만 샀으니까, 정말 많이 비운거죠??

그 결과 식당이 이렇게 되었습니다.
다섯개나 있던 그릇장들이 몽땅 사라졌다는..ㅋㅋ....
좀 시원한 사진으로 보여드리고 싶으나, 렌즈밖의 저희집은 완전 폭탄 맞은 집, 그 자체로,
발 들여놓을 틈이 없는 관계로, 고런 폭탄들을 피해가며 카메라를 들이대니 찍을수가 없네요.
오늘은 일단 요렇게만 보여드릴게요.
다음주쯤 완전히 치우고 난 후를 기약하며~~ ^^

식당에 있던 그릇장 두개는 제 방으로 옮겨졌는데요,
가운데 한개만 새로 짰습니다.
분명히 가구점 사장님이 사이즈를 잘 재셨는데요, 완성품은 살짝 키가 큰거에요.
그렇지만 제가 생각했던 대로 나와서 나름 만족.
오늘 절 도와준다고 후배 두명이 왔었는데 이방을 매우 부러워하며,
군고구마, 컵라면 같은 걸 먹으면서 만화나 봤으면 좋겠다고...그러자고 했습니다, 뭐 어렵겠어요..^^
근데, 그릇장이 놓이고 그릇이 들어갈 때까지만 해도 방이 예뻤는데,
벽과 그릇장 사이의 빈틈에, 제가 소장중인 그림들을 쌓았더니, 방이 많이 구려졌어요.ㅠㅠ...
그래도 처음부터 그 그림은 그 자리에 보관키로 한거니까, 하는 수 없죠, 뭐.

거실에 남아있는 그릇장은 여전히 비좁아요.
간신히 다 넣었어요, 그릇들.
우리 생활도자기를 좀 자주 쓰려고 꺼내 쓰기 좋게 널널하게 넣었더니,
자리가 비좁아서, 아주 혼이 났답니다.
겨울쯤, 눈 많이 와서 어디 나갈 수도 없이 방에 콕 박혀있어야할 때 그릇정리를 다시 한번 하기로 하고,
오늘 대충 끝냈습니다.
오후 다섯시께만 해도 온집안이 그릇이 늘어져있으니까, kimys, 다 치울 수 있을 지 매우 걱정스러워하더니,
그걸 다 넣고나니, 감탄하네요, 그 많은 그릇을 어떻게 다 넣었냐고...
꾸역꾸역 넣었지요..^^
이제, 화장대 정리만 하고 자야할 것 같아요,
낼 아침에 일어나서, 오늘 그릇 정리하느라 다 하지 못한 제 책상과 책장 정리를 마저 하며 대충 살만해질 것 같아요.
그리고 여전히 나오고있는, 우리집에서는 더 이상 쓰지않을 물건들, 잘 처리하려구요.
암튼 낼부터는 밥 해먹을 수 있을 것같요. ^^
근데....밥 하는거 다 까먹었어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