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을 보러가야할 때, 아주 한참 지난지라 냉장고 안이 깨끗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보러가지 않고 버티고 있는 건, 해먹을 수 있는 날보다 못해먹는 날이 더 많아,
장본 식품들을, 요즘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기만 하는 비싼 식품들 다 먹지 못하면 너무 아까울 것 같아서,
장 안보면서 버티면서 냉장고를 털고, 또 털고, 탈탈 털어먹고 있는 중입니다.
저녁엔 냉동실에 넣어뒀던 닭다리 몇개 꺼내서,
간장, 청주, 양파즙, 마늘, 후추, 설탕, 참기름, 깨소금 넣고 양념해두었다가,
물 조금 붓고 찜을 했는데요, 간을 보니 너무 짠듯!
그제서야 감자생각이 나서 감자 2개 껍질벗겨 4등분하고 넣어줬는데요,
닭찜의 짠맛을 흡수하라고 넣었는데, 이건 닭보다 감자가 더 맛있어요.
닭찜이 아니라 감자찜이라고 해야할듯~

이건 그저께 해먹은 감자에요.
감자 얇게 썰어준비하고 양파 채썰어 준비한 후,
작은 프라이팬에 올리브오일 살짝 두르고,
감자 한켜, 양파 한켜 소금 후추 뿌리고,
다시 감자 한켜, 양파 한켜, 소금 후추 뿌린 후 뚜껑을 덮어서 약한 불에서 푹 익혔습니다.
거의 다 익었을 때 모짜렐라 치즈 숭덩숭덩 썰어서 올린 후 치즈가 녹을때까지 놔뒀다가 상에 올렸어요.
상에 올리고 보니 뭔가 심심해서 냉장고를 열어보니,
며칠전 사다넣어 꼭 구제해줘야할 바질이 있어서, 손으로 찢어서 올려줬습니다.
올 여름날씨가 참....
비가 왔다하면 집중호우가 쏟아지고,
비가 그쳤다하면 살이 타들어갈 것만 같은 폭염이고...
너나할것없이 우리 모두의 건강이 염려되는 올 여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