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와중에 제가 남대문시장엘 다녀왔다는 거 아닙니까.
촬영시작되기 몇주전에 가고 처음이니 아마 2달만인듯...
전 남대문시장만 가면 기운이 펄펄 나요. 주머니가 얄팍해도 재미난 물건을 건져올릴 수 있다는 기쁨 때문일까요?
오늘 건져 올린 물건 구경하세요.
우선 칵테일컵이에요. 블러디 메리, 맨하탄...써있는 거 보이시죠? 그 옆에 써있는 레시피대로 재료를 넣고 저으면 칵테일이 완성?? 남강유리에서 3천5백원주고 샀어요. 술도 잘 마시지 않으면 웬 칵테일! 이러면서 사긴 했는데 칵테일에도 도전해보려구요...그래봐야 스크류 드라이버나 슬로우진 정도겠지만.

이 작은 컵은요 계량컵인데요, 이게 드레싱 만들때 제격일 것 같아요, 눈금이 10㎖단위로 촘촘히 그려져있거든요. 뿐만아니라 oz의 눈금도 있고 컵의 눈금도 있고...암튼 이뻐서 샀어요. 4개 한세트에 1만원이구요, 빨강 2개, 검정 2개로 구성되어있는데 2개만 사도 돼요. 전 2개만 샀어요, 5천원에. 이것도 남강.

마지막으로 계량스푼이에요. 이것의 특징은 제일 큰 스푼이 2큰술짜리라는 점. 첨봤거든요, 그래서 얼른 집어 들었죠. 고추장같은 거 2스푼 정도 풀 때 쓰면 아주 유용할 것 같아요. 값 4천원. 남강유리를 오른손쪽으로 두고 앞을 바라봤을 때 마주 보이는 골목의 왼쪽 모서리 멜라닌 주걱 많이 파는 집에 있어요.

시간이 많았으면 더 돌았을텐데, 바삐 움직이느라, 이 정도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