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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제 목 : [버섯 고추장불고기], 짱!!

| 조회수 : 7,609 | 추천수 : 184
작성일 : 2003-03-25 19:36:09
요새 돼지고기 먹어야 하는 거 아시죠?
지금 뉴스에 돼지콜레라가 진정국면에 들어섰다고 하니 좀 안심이 되구요.

오늘 점심 약속에 다녀와서 바로 돼지고기 목살을 고추장 양념에 쟀어요.
돼지고기 고추장 양념은 전에 쿠킹노트에 한번 올린 적 있는데... 사실 전 할 때마다 제멋대로 해서...

하여간 오늘은 고추장 4큰술에 고춧가루 2큰술, 간장 1큰술, 맛간장 1큰술, 미향 1큰술, 여기까지는 제대로 계량하면서 넣었는데 그 담 참기름이랑 후춧가루랑 깨소금이랑 설탕이랑 꿀이랑은 제멋대로 넣었어요.
다진 파 마늘을 넣고 생강가루를 넣으면서, 그냥 손에 집히는대로 양파가루랑 머스터드파우더랑 막 넣고 핫소스 쬐그만 팩 하나 뜯어서 핫소스도 넣었어요. 이리하여 이제 굴러다니는 핫소스 팩은 전멸했죠.
굴소스는 까먹고 안넣었구요.


제 버릇대로 양념장을 손가락으로 찍어먹어보니 맛이 괜찮은 것 같더라구요. 달착지근한 정도도 좋고 칼칼한 정도도 좋고.
돼지고기를 한근 넣고보니 버섯을 넣으면 좋겠더라구요. 보통 파는 느타리버섯 같으면 고기랑 같이 주무르면 모두 으깨질텐데 mush님의 버섯은 워낙 탱탱해서 그냥 씻어서 넣었어요. 상당히 많은 양을요, 그리고 그 비싸다는 양파를 한개 굵게 채썰어 넣구요. 주무르면서 양념을 하는데 우리의 느타리는 여전히 생생하고...

양념후 냉장고에 잠시 뒀죠. 다른날보다 일찍 귀가한 kimys랑 이걸 프라이팬에 구워먹었는데...



어쩜 버섯이 그렇게 맛있죠? 버섯이 그렇게 맛있어도 되는 건가요? 쫄깃쫄깃한 것이...고기보다 버섯을 골라먹게 되더라구요. 양념이 잘 된건지, 아님 버섯때문인지, 아님 우연히 양념과 버섯이 박자를 잘 맞춘건지...
하여간 지금 저녁 자~알 먹고 배두드리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저녁 드셨어요? 뭘 해서 드셨는지요? 전 돼지고기와 mush님의 버섯덕에 아주 행복한 저녁입니다. 행복한 저녁 맞구요, 낼 부턴 말린 느타리를 연구해볼랍니다.말린 느타리 연구 끝나면 mush님에게 버섯 주문 해야징!!
그리구 다시는 요리책 안낼려구 했는데 생각을 다시 해봐야겠어요. 느타리버섯요리가 넘 아까워스리...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초짜주부
    '03.3.25 8:47 PM

    으앙...사실 저도 주문해야되나 말아야되나 너~무 고민했답니다.(친정인 흑석동 근처인 노량진까지 오신다는 말이 제 고민의 최절정이였음)..요새 닥친 이사문제루 버섯말리구 냉동할 심적 여유가 없어 미루구 있거든여..
    근데 정말 여기저기서 버섯맛있게 드신 얘기에 정말 맘이 다 초조하네여..빨리 이사가서 저두 사리라! 불끈^^

  • 2. mush
    '03.3.26 8:47 AM

    김혜경 선생님!!저도 안먹던 버섯이 막~~먹고 시퍼져요..넘 맛나게 요리해 주셔서,저희 느타리 진짜 쫄깃하지요? ㅋㅋ 저 또 밤샜거든요,버섯 작업하다 한석봉 엄마처럼 가래떡 썰었지요,사골국물에 떡꾹 끓일려구요,사골국물 일밥에 본대로 끓엿더니 전에랑 틀리게 식구들이 잘 먹어요,고마워요 선생님,항상~~~

  • 3. 꽃게
    '03.3.26 9:00 AM

    저는 말린 버섯은 뜨거운 물에 담궜다가 꼭 짜서 나물 무치듯이 무치니까 쫄깃하고 좋던데요.
    아님 마른 나물 하듯이 볶아도 좋구요.

    참 mush님이 연구하시겠다던 버섯 간장 장아찌였던가요?
    그것 말린 버섯으로 하면 어떨까 생각이 드는데 저는 지금 말린 버섯이 없거든요.
    선생님 한번 해봐주세요....

  • 4. 나혜경
    '03.3.26 10:34 AM

    꽃게님, 그럼 말린 버섯을 데치지 않고 생으로 먹는 거예요?

  • 5. 때찌때찌
    '03.3.26 11:41 AM

    선생님.. 목살말구 삼겹살도 될까요? 어제 저녁에 신랑이 삼겹살을 사왔는데...좀 많이 남았거든요..낼 버섯오면 해먹어볼까 하구요. 핫소스도 없구..머스터드파우더도 없는데 괜찮을까요?

  • 6. 꽃게
    '03.3.26 11:45 AM

    물을 끓이다가 불끄고 버섯 담궈서 불린후 꼭 짜서 무치거든요.
    슬쩍 데친거겠죠?
    우리 식구들은 씹는 기분이 있는 음식을 좋아해서 그리 많이 불리지 않거든요..
    고기도 약간 질긴듯하게 익은 상태를 좋아하구....
    기름에 볶는 것을 즐기지 않아서 그냥 무치거든요.

    그렇게 불렸다가 팬에 볶아서 드세요.

  • 7. 백종임
    '03.3.26 3:39 PM

    저희두 지난토요일에 버섯돌이들이 집으로 배달되어 왔습니다. 고녀석들이 우찌나 귀엽던지...
    맞벌이부부인 저희는 주말을 이용하여 버섯돌이 반박스를 해치웠습니다. ㅋㅋ
    나머지 반박스는 지금 말리려고 널어놨는데 말릴틈이 어디 있습니까. 오늘은 버섯고추장불고기
    를 해봐야겠습니다. 룰~루~랄라

  • 8. 냐오이
    '03.3.26 5:20 PM

    알려 주셈..
    버섯 배송비요!!

  • 9. 김혜경
    '03.3.26 11:26 PM

    때찌때찌님 삼겹살두 되구요, 머스터드 파우더 없어도 되요, 전 있으니까 빨랑빨랑 쓰려고...

  • 10. 잠비
    '06.6.9 8:26 PM

    mush님의 느타리버섯 요즘도 있는 것인지...타임머신을 타고 오면 늘 과거와 현재가 섞입니다.

  • 11. 지선영
    '07.4.5 12:53 PM

    저두요.. mush님의 버섯이 넘 궁금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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