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데코에 있는 작품들 감탄하면서 보다가 갑자기 생각이 나서 이층 옷장에 쌓아두었던 상자안에서 찾아온 제 일생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완성해본 유일한 작품입니다.
약 8-9년전쯤인가? 시련의 아픔을 겪고 외로운 크리스마스를 뜨개질과 함께 보낸 적이 있답니다. 제가 원래 손이 야물지 못해서 미술,가정 실기는 항상 D를 받았던 아픈 과거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난데없이 왜 뜨개질이 하고 싶었을까요? 시작의 동기는 기억이 안나지만, 뜨개질을 하면서 잡생각을 잊고 마음의 평안을 찾았던 것 같아요. 나중에 누군가 그러더라구요. 뜨개질이 명상의 효과가 있다구. 암튼, 그 겨울에 목도리 2개와 이 아기 웃도리를 만들면서 어려운 시기를 무사히 넘길 수 있었어요. 그리고는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다가 오늘 리빙데코에 있는 아기옷을 보는 순간 문득 기억이 나서 사진 한번 찍어봤어요.
양팔도 일직선, 목부분도 둥글게 할 줄 몰라서 일직선이고 엉성하지만 이걸 제가 만들었다고 생각아니 어찌나 뿌듯한지 ㅋㅋ 아직도 아기가 없는 관계로 집에 있는 유일한 곰돌이가 착용샷모델을 했는데 영 아니올시다네요.
데뷰작이라고는 했지만, 사실은 뭐 유일한 작품이 되지 않을까싶습니다.
리빙데코 최근 많이 읽은 글
리빙데코
손끝이 야무진 이들의 솜씨 자랑방
리빙데코 데뷰작~ 아기웃도리
merong |
조회수 : 3,318 |
추천수 : 184
작성일 : 2009-08-29 16:40:23
- [줌인줌아웃] 서초동엔 못갔지만 5 2019-10-08
- [키친토크] 두살 아이 도시락 싸기.. 18 2019-03-04
- [살림돋보기] 초콜렛상자 보석함 4 2012-10-31
- [키친토크] 궁하면 통한다? 2 2009-09-1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수라야
'09.8.31 1:26 AM - 삭제된댓글처음으로 하신건데도 선이 반듯하니 아주 잘하셨네요.
색깔도 제가 좋아하는 색.^^
제 친구네 보니깐 직접 뜬 옷을 대를 물려서 입힐만큼 튼튼하고 좋던데요.
전 중학교때 친구에게 대바늘 뜨기를 잠깐 배웠는데(목도리)
마무리 하는 법을 배우지 못해서 계속..앞으로만...앞으로만..뜨다가 지쳐서 포기한 적 있어요.2. 뽁찌
'09.8.31 8:30 AM전문가 같으신데요 ^^
저는 중학교때 배운 목도리 뜨기 (무늬고 뭐고 없는 ㅋㅋ) 이후
엄두를 전혀 안내고 있는데 ㅋㅋ3. hshee
'09.9.1 2:17 PM헉...
색감도 그렇고 디자인도 그렇고.. 꽃 장식까지...
넘 예쁜데요..
이래서 자수나 뜨개질이 참 매력적인거 같아요..
할때는 힘들지만 완성하고 나면 무엇보다 아름다운 정성이 느껴지는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추천 |
---|---|---|---|---|---|
1075 | 입주청소 후~ 11 | 더불어숲 | 2009.09.15 | 6,512 | 166 |
1074 | 우리집 벤치 자랑하고파요^^; 15 | 오로라 | 2009.09.14 | 6,196 | 127 |
1073 | 너무 사랑스러운~~~ "앤가방" 14 | 꽃보다 선물~~ | 2009.09.13 | 5,466 | 157 |
1072 | 달인후보 15 | 민제 | 2009.09.13 | 5,687 | 135 |
1071 | 아파트인테리어 5일만에 가능할까요? 5 | rain | 2009.09.12 | 4,051 | 159 |
1070 | 어린이 음악대 소품이에요~ 8 | 오로라 | 2009.09.11 | 2,840 | 180 |
1069 | 싱거1116 윗실이 자꾸 끊기는데...도움 좀... 6 | 달려라 삼천리 | 2009.09.11 | 11,540 | 224 |
1068 | 나만의 엣지있는 가방만들기 ,, , 12 | 프린센스 | 2009.09.10 | 5,994 | 253 |
1067 | 미싱 초보가 알아야 할건 뭐가 있을까요? 7 | 사탕별 | 2009.09.08 | 7,042 | 165 |
1066 | 하얀 눈위에 구두발자국...베드스커트. 12 | 분홍코끼리 | 2009.09.07 | 5,514 | 218 |
1065 | 나무 그네와 노짱님 4 | 또또 | 2009.09.07 | 3,280 | 199 |
1064 | 이층집 아짐 썬데이마켓에 다녀오다 9 | wendy | 2009.09.07 | 5,629 | 151 |
1063 | 욕실입니다. 5 | 푸르른강 | 2009.09.05 | 7,348 | 181 |
1062 | 욕실입니다. 7 | 푸르른강 | 2009.09.05 | 6,980 | 169 |
1061 | 주방 사진입니다. 11 | 푸르른강 | 2009.09.04 | 9,016 | 220 |
1060 | 저희집 거실 홈시어터 시스템입니다. ^^ 14 | 키큰넘 | 2009.09.04 | 6,525 | 146 |
1059 | 시트지로 컴퓨터 책상 리폼. 8 | 꿀아가 | 2009.09.04 | 5,304 | 159 |
1058 | 꼬마 피에로 삼총사~ 1 | 바니 | 2009.09.03 | 3,352 | 296 |
1057 | 가방 몇개 만들어 봤어요 11 | 수류화개 | 2009.09.03 | 4,765 | 211 |
1056 | 거실사진 총모음. 49 | 쒜아짱 | 2009.09.03 | 7,650 | 218 |
1055 | 접시 몇장과 아기용품 1 | uhuhya | 2009.09.03 | 3,266 | 231 |
1054 | 시꺼먼 딸아이 침대 화이트로 도색했어요^^~ 10 | 안드로메다 | 2009.09.02 | 7,760 | 154 |
1053 | 이사하고 새로주문한 책상 올려 봅니다... 18 | 손마녀 | 2009.09.02 | 7,375 | 148 |
1052 | 연필꽂이와 거실 주방사진 몇장^^ 23 | 윈터메리쥐 | 2009.09.02 | 9,048 | 109 |
1051 | 치자 먹은 손수건 9 | 민제 | 2009.09.02 | 4,168 | 180 |
1050 | 부끄러운 우리집 약통^^ 9 | 꽃빵 | 2009.09.02 | 4,549 | 126 |
1049 | 꽃이예요...누군가 주신 꽃씨.. 6 | sm1000 | 2009.09.01 | 3,661 | 293 |
1048 | 우리집 물고기가 어항밖을 나왔어요 ㅠ.ㅠ 23 | 안젤라 | 2009.08.31 | 5,049 | 120 |
1047 | 직접 꾸민 집..주방 식당.. 12 | 옹달쌤 | 2009.08.30 | 11,986 | 153 |
1046 | 리빙데코 데뷰작~ 아기웃도리 49 | merong | 2009.08.29 | 3,318 | 18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