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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절로 피는 꽃은 없다

| 조회수 : 1,867 | 추천수 : 135
작성일 : 2010-06-14 21:17:25



저절로 피는 꽃은 없다 - 이 수






세상에 저절로 피는 꽃은 없다
어디서 왔는 지 알 수 없는
가슴 터지는 숨결, 한 방울의 눈물이
아름다운 미소로 꽃피게 한다







샘물은 흐르기만 하여도 꽃씨에겐 젖줄이다
대지의 젖무덤에서 뽑아 올린 모유로
하얀 그늘을 머금고 모질게 모질게 웃으면서
환한 슬픔을 이야기하고 있다







태양은 태우기만 하여도 싹을 튼실하게 틔운다
햇살에 벙글어 향기 쏟아놓고
하늘과 나누는 별과 달의 이야기는
나의 기도처럼 끊이지 않는다







해지고 달 기울고 별은 눈을 감아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꽃도 시들 때가 있다
어디 앙탈하며 떨어지는 꽃잎을 보았는가?
꽃은 져도 울지 않는다
.
.
.
.
호숫가 수련 우중출사에서.....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들꽃
    '10.6.14 10:09 PM

    감탄~~~감탄~~~~~!!
    우와~
    너무나도 아름답네요.

    사진이 살아 숨쉬는 것 같아요.

    안나돌리님^^
    감사드립니다.

  • 2. wrtour
    '10.6.15 12:25 AM

    석가가 태어날 때 저 연꽃이 발바닥을 밀어올렸다죠.
    그래서 불상대좌는 연꽃 형상이나 연꽃 조각으로요.
    너무 아름다워 이게 먼저 떠오릅니다요 안나돌리님~~~~~~~

  • 3. remy
    '10.6.15 6:10 AM

    윗님..
    사진은 연꽃이 아니라 수련입니다..

    수련과 연꽃의 차이는
    수련은 잎이고 꽃이고 수면에 동동 떠있습니다만,
    연꽃은 잎이고 꽃이고 물 위로 쭉~~ 올라와 달립니다..
    수면위에 동동 떠다니면 수련,
    물 위로 올라와 허공에서 잎이고 꽃이고 달려있으면 연꽃으로 구분하심 됩니다..

  • 4. remy
    '10.6.15 6:11 AM

    밑에서 두번째 사진의 배경에
    물 위로 잎이 올라와있는거... 그게 연입니다..
    앞쪽에 수면위에 동동 떠있는것들은 수련입니다...

  • 5. 마실쟁이
    '10.6.15 8:38 AM

    안나돌리님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질 않네요.
    정말 멋집니다....^^

  • 6. 하늘재
    '10.6.15 1:20 PM

    잎이 갈라지면 수련!!
    갈라진 것이 없으면 연잎...ㅎ
    다아~~
    82님들에게 배운 고마운 상식들입니다....

    흠~~그렇군요,,,
    동동 수련에,,, 쭈욱 연잎!!
    또 한가지 배웁니다...
    진흙속에서 핀 꽃이라 더 기품 있어 보이는 수련과 연꽃!!

  • 7. 여차하면
    '10.6.15 3:10 PM

    비오는 날 출사를 하시는 사부님이 부럽습니다
    바지를 잡고 어딜 가냐고 놔주질 않는 마눌님...
    언제나 해방 시켜 주실런지....ㅎ ㅎ
    좋은 사진 감사합니다

  • 8. 열무김치
    '10.6.15 10:55 PM

    비오는 날이 이렇게 매력적으로 보일 줄이야..........
    물 속에서 자라나는 수련인데, 빗방울에 젖은 모습이 이렇게나 신비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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