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이제 우리가 사랑한다는 것은

| 조회수 : 1,990 | 추천수 : 170
작성일 : 2010-04-15 10:03:21





이제 우리가 사랑한다는 것은 - 류 근







우리가 사랑한다는 것은
사랑때문에 서로를 외롭게 하지 않는 일
사랑때문에 서로를 기다리게 하지 않는 일





이제 우리가 사랑한다는 것은
사랑 때문에 오히려
슬픔을 슬픔답게 껴안을 수 있는 일
아픔을 아픔답게 않아낼 수 있는 일





먼 길의 별이여
우리 너무 오래 떠돌았다
우리 한번 눈맞춘 그 순간에
지상의 모든 봄의 꽃 피었느니





이제 우리가 사랑한다는 것은
푸른 종 흔들어 헹구는 저녁답 안개마저
물빛처럼 씻어 해맑게 갈불할 줄 아는 일
사랑 때문에 사랑 아닌 것마저
부드럽게 감싸 안을 줄 아는 일

이제 우리가 진실로 진실로 사랑한다는 것은
.
.
.
.
남도 여행길에서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wrtour
    '10.4.15 9:22 PM

    어딘가요?
    다 좋아요.
    저 무논을 보니 문득 생각납니다.....
     
    중심이라고 믿었던 게 어느 날 / 문태준 못자리 무논에 산그림자를 데리고 들어가는 물처럼 한 사람이 그리운 날 있으니 게눈처럼, 봄나무에 새순이 올라오는 것 같은 오후 자목련을 넋 놓고 바라본다 우리가 믿었던 중심은 사실 중심이 아니었을지도저 수많은 작고 여린 순들이 봄나무에게 중심이듯 환약처럼 뭉친 것만이 중심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그리움이 누구 하나를 그리워하는 그리움이 아닌지 모른다 물빛처럼 평등한 옛날 얼굴들이 꽃나무를 보는 오후에 나를 눈물나게 하는지도 모른다 그믐밤 흙길을 혼자 걸어갈 때 어둠의 중심은 모두 평등하듯 어느 하나의 물이 산그림자를 무논으로 끌고 갈 수 없듯이                                             - 현대문학 2000년 6월호 -

     메디슨카운티의다리OST(?)




     

  • 2. 하늘재
    '10.4.16 1:06 AM

    그저 바라만 보아도.....
    마음의 평온을 느끼게 하는....

  • 3. 캐드펠
    '10.4.16 3:21 AM

    이제 우리가 진실로 진실로 사랑한다는 것은...
    풍경 바라보며 마음의 평안을 얻습니다.
    감사합니다.

  • 4. 열무김치
    '10.4.16 8:59 AM

    비어있어도 아름다운 것이 자연이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3284 48세화장이요(자유게시판고민글) 1 네네네네 2026.04.08 1,079 0
23283 이슬이 아름다운 계절 도도/道導 2026.04.07 161 0
23282 온라인 영어독서모임 함께해요 큐라 2026.04.07 183 0
23281 길고양이 설사 4 주니야 2026.04.06 255 0
23280 사라진다는 것은 도도/道導 2026.04.06 175 0
23279 마산 가포 벚꽃길입니다 4 벨에포그 2026.04.02 1,238 1
23278 초대장) 4월 4일 82 떡볶이 드시러 오세요 1 유지니맘 2026.04.02 1,002 0
23277 오늘 새벽에 뜬 핑크문! 4 ilovedkh 2026.04.02 1,240 0
23276 봄이 오는 날 삼순이... 14 띠띠 2026.03.30 1,100 0
23275 제콩이에요 3 김태선 2026.03.24 1,267 0
23274 제 곱슬머리좀 봐주세여. 14 호퍼 2026.03.23 2,228 0
23273 울 동네 냥들 입니다 3 김태선 2026.03.22 1,121 0
23272 대만 왔어요 살림초보 2026.03.19 1,003 0
23271 아몬드 좀 봐주세요 3 무사무탈 2026.03.17 1,132 0
23270 고양이로 열기 식히기~ 11 띠띠 2026.03.12 1,875 0
23269 자게 그 고양이 2 ^^ 11 바위취 2026.03.11 1,737 0
23268 자게에 그 고양이요 ^^ 30 바위취 2026.03.10 2,126 0
23267 무쇠팬 상태 좀 봐주세요 1 궁금함 2026.03.10 1,549 0
23266 찻잔자랑과, 애니소식 3 챌시 2026.03.08 1,497 0
23265 광복이랑 해방이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8 화무 2026.03.05 1,426 0
23264 그래도 할일을 합니다. 2 도도/道導 2026.03.05 774 0
23263 포르투갈 관련 책들 1 쑥송편 2026.02.28 971 0
23262 식탁세트 사려는데 원목 색상 봐주세요^^ 5 로라이마 2026.02.24 1,786 0
23261 사막장미 잎사귀가 왜 이런지 좀 봐주세요 1 조조 2026.02.23 1,928 0
23260 보검매직컬 9 아놧 2026.02.19 4,570 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