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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이틀간의 행복했던 독서

| 조회수 : 2,301 | 추천수 : 167
작성일 : 2010-02-22 00:37:45
금요일,교보문고에서 친구에게 선물할 책을 고르다가 제가 읽고 싶은 책도 골랐습니다.

르네상스미술 이야기,1,2권인데요,오래 전 1권이 나왔을때 너무나 재미있게 읽었고 그 다음권을 기다리던 중인데

아무리 기다려도 출간이 되지 않아서 포기하고 있던 책이었거든요,문제는 1권을 사서 읽고 여러 사람들에게 돌리던 중 책이 어디론가 사라져서 2권만 사기가 망서려지는 겁니다.이왕이면 다른 사람들과도 함께 읽으려면 1,2권을 다 사야하나,아니 그러지 말고 2권만 사고 다른 책을 하나 더 살까?

그렇게 망서리던 중에 그렇다면 1권을 다시 한 번 읽으면 되지 싶어서 두 권을 다 구했습니다.

덕분에 토요일,일요일 정말 행복한 시간여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언젠가 공부기술,생각의 기술이란 책을 출간한 조승연과 앤드 스튜디오의 여러 사람들이 함께 쓴

독특한 미술사책인데요,얼마나 재미있는지 마치 제가 당시의 피렌체,베네치아,파도바,페라라,이런 곳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함께 경험하는 듯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 안에서 만나는 화가들뿐만 아니라 당시를 주름잡던 사람들,그들사이의 암투와 뒤집히는 결과등을 만나기도

하지요.그래서 미술사책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극적인 과정속에 던져지는 경험과 그림이 그림을 그린 화가들이

살았던 시대와 무관한 것이 아니란 것을 몸으로 느끼게 되기도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림에 대해서 알고 싶지만 아무래도 책을 읽으면 졸음이 와서,나는 역시 책과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 책이라면 그런 고민을 날려버릴 것이라고 자신있게 소개할 수 있는 그런 책이라고

소개할 수 있을 것 같네요.3권의 제목이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고 소개되어 있으나 아직 번역이 되지 않은

것을 보니 준비중인 모양인데요 당분간은 서점에 가면 그 책이 있는지 뒤적이게 될 것 같은 강력한 예감이

드는 책이기도 했습니다.

도나텔로,브루넬레스키,마사초,기베르티,알베르티,만테냐,프라 안젤리코,필리포 리피,프란체스카,보티첼리

수없이 나오는 인물들의 홍수속을 거쳐나오면서 그동안 잘 모르던 것들이 눈에 보이는 것도 있었고

아하 그래서,하고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것도 있었고,안다고 생각했지만 거꾸로 생각했던 것도 있었고

새롭게 관심이 생겨서 다시 보고 싶은 화가도 생긴 즐거운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만테냐가 아직은 공방에서 수련을 받고 있던 중 이렇게 언제까지나 공방주인에게 묶여서 공짜로 그림을 그려주어야 하나 고민하던 중 다른 곳으로 떠나기 전에 꼭 보고 싶어하던 그림이 바로 스크로베니 예배당의 조토의
그림이더군요.

그 그림앞에서 그림그리는 사람들이 나누던 대화가 생각나서 조토의 그림을 검색중인데요

이번 연말에 여행중에 이 곳을 찾아갈 수 있을까? 일단 메모를 해두기도 했지요.




아씨시의 성당에 그려진 조토의 그림중 한 점입니다.

아씨시란 말을 쓰자 얼마전 서점에서 구해놓고 얌전히 모셔놓은? 책 제목이 생각나네요.





평소라면 그냥 지나쳤을 책이지만 여행중에 꼭 가보고 싶다고 생각한 아씨시라서 마음이 동하는 날부터

읽어보려고 구한 책인데요,여행이 끝나고 나면 천주교 신자인 지인에게 선물하려고 마음먹고 있는 책이기도

합니다.그녀에게 더 마음에 와 닿을 것이고 독서가 끝나고 나면 누군지 모를 사람들에게 선물로 돌아다니면

좋을 책이란 생각이 들어서요.



읽은 책을 마음속에만 담아둘 수 없어서 이렇게 소개하고 싶은 것을 보니 이제는 정말 일상으로 돌아온 것이로구나

실감이 나는 시간입니다.



도나텔로의 후배로 함께 일하기도 했던 루카 델라 로비아,그는 남성적인 조각을 했던 도나텔로와는 달리

여성적인 부드러움을 표현한 조각으로 당대에 공방으로 성공한 사업가로 변신했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지금 우리들은 도나텔로의 이름은 알고 있지만 루카 델라 로비아까지 기억하는 사람들은 그다지 많지

않을 것 같네요.

한창때의 도나텔로는 피렌체에서 이름을 날렸지만 피렌체안의 서로 대립하는 경향에서 밀려서 한동안

다른 도시국가로 가서 일하던 시기도 있더군요.그런 변화가 그 시기에만 있었을리는 없겠지요?



피렌체에 가면 찾아보고 싶은 도나텔로의 작품중의 한 점입니다.

이렇게 하나 하나 찾다보면 한이 없겠네요.집에 들어와서 틀어놓은 프랑스어 회화가 그림찾기로 인해

막 흘러가버리는 소리가 되고 있는 시간,아무래도 여기서 멈추라는 신호가 아닐까요?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카루소
    '10.2.22 1:23 AM

    Le temps des cerises/버찌의 계절

  • 2. intotheself
    '10.2.22 7:34 AM

    새벽에 일어나서 준비하는 아들에게 아침상을 차려주고,떠나기 전까지의 시간

    잠들지 않으려고,ebs방송을 틀어놓고,만테냐의 그림을 찾아보던 중에 만난 데생입니다.

  • 3. intotheself
    '10.2.22 7:37 AM

    아침잠을 깨우는 한 장의 그림에 눈길이 가네요.

  • 4. Clip
    '10.2.22 4:11 PM

    저 아름답고 따뜻한 미소의 주인공이 누구였을까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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