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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뜨락으로 내려 앉은 가을
안나돌리 |
조회수 : 2,036 |
추천수 : 125
작성일 : 2009-10-10 20:10:04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낙엽들이 지는 때를 기다려 내게 주신
겸허한 모국어(母國語)로 나를 채우소서.
가을에는
사랑하게 하소서......
오직 한 사람을 택하게 하소서.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위하여 이 비옥(肥沃)한
시간을 가꾸게 하소서.
가을에는
호올로 있게 하소서......
나의 영혼,
굽이치는 바다와
백합(百合)의 골짜기를 지나
마른 나뭇가지 위에 다다른 까마귀같이.
* 하루가 다르게
깊은 가을로 달려가고 있다는 느낌이 드네요~
비록 아파트 뜨락이지만
가을햇살에 가을만의 색감으로
물들어 가는 단풍잎들을 바라보며
그 어느해보다도 깊은 가슴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시간에 쫓기듯이
마음의 여유를 잃고 가을을 만나러 떠나지도 못한 채
그냥 아파트 한바퀴 돌면서
이렇게 내려 앉은 가을을 만끽하고 있답니다.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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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린
'09.10.10 11:55 PM아~~ 사진만 바라봐도 가슴이 찡합니다.
이쁜 햇살, 이쁜 단풍잎....
늘 감사히 잘 보고 있네요.^^2. 들꽃
'09.10.11 8:51 AM가을냄새~ 가을의 향기가 사진으로 느껴집니다^^
단풍 곱게 물든 그곳으로 길 떠나고 싶은 충동이 생기네요~3. 변인주
'09.10.11 9:14 AM사진을 보면서 울고 싶은마음이 들어요.
이거 가을 타는거 아닌가요?4. 캐드펠
'09.10.12 3:06 AM올가을 맞이는 멀리 가긴 힘들거라 아쉬웠는데 안나돌리님께서 제 눈 욕심을 채워 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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