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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여름의 끝마무리......

| 조회수 : 1,739 | 추천수 : 41
작성일 : 2009-09-18 11:36:14

벌초 -

연한 녹색의 산모퉁이 따라

이슬방울 불풀속 사이를 헤치고

비쳐드는 흰 구름 때

산자락 접어들자 바람도 잠들고

개곡과 돌 사이를 흘러가는 물소리 따라

하얀 물빛의 하늘을 노래하는 새소리

땅찔레 뽑아내다  찔려

빨갛게 흘러내리는 피

뻐꾸기 울음소리 듣고

소주를 홀짝거리며

줄기차게 내리는 비를 맞으며

풀벌레 소리 한 낯 메아리에

육십을 내다보는 우리 부부

저만큼에 불빛 하나 희미하게 가물거리고

하늘을 한 바퀴 돌고 온

구름에게 빨래하고

드문드문 피어 있는 들국화와 인사 나누고

무심히 넘보듯 스치는 것에

새삼 소중함을 느끼고 왔습니다.

-----임계자

  
  
소꿉칭구.무주심 (nh6565)

제주 토백이랍니다. 우영팟 송키톹앙 나눔하듯 함께 나눠요. - jejumullyu.com 제주물류닷컴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꿉칭구.무주심
    '09.9.18 11:40 AM

    이신세월 어신세월 살아가멍
    성님아시덜 곧는 말도 듣곡 말도 고루멍 살암수게
    살암십써!~
    요새 허는 일 어시 무신거사 경 조를진디 헐일이 하부난
    나직시 모차동 오커메 잘
    덜 놀암시믄 도로 와그네 말 고라 질거우다.

  • 2. 캐드펠
    '09.9.19 2:24 AM

    산 자락에서 벌초를 하시는 두분의 모습이 정겨운 풍경으로 그려집니다.^^*

  • 3. katie
    '09.9.19 8:17 AM

    먼 이국 땅에서 또 한번의 추석을 맞으며 무주심님의 글과 그림으로 달래고 있습니다.

    여름에 울집(한국)에 다녀온 후로 향수병으로 한달 여 고생했습니다.

    자녀분은 잘 지내고 있겠죠??? 추석날 이국 땅의 달은 유난히 크고 밝답니다. ㅠㅠ

    근데 제주 사투리 하나도 모르겠어요~~

    하늘이 참 곱네요..

  • 4. 소꿉칭구.무주심
    '09.9.20 6:28 AM

    캐드펠님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려요
    katie 님 올만에 뵙네요 반가워요
    할일도 많고 욕심도 많은아이가 무척 바쁜척해요
    알려주는 소식중에는 늘 새로운일이 많네요^^
    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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