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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푸르름 안에 있는 ....

| 조회수 : 1,171 | 추천수 : 46
작성일 : 2009-08-07 07:24:59


호 박


어김없이
금년에도 텃밭 양지쪽에 호박씨 뿌렸다
이레 지나 한 녀석씩 흙 비집고 쓱쓱 삐처나와
튼실스런 잎사귀들 밝은 모습 보인다

호박은 바람으로 자라는가 보다
장정 등짝만큼이나 넓은 잎 파랑은
오뉴월 마파람 불 적마다
파란 핏줄 곧추세워 커간다

물론 호박도 꿈을 꾸며 커갈 테지만
그 호박으로
지저먹고 볶아먹고 끓여먹을 날
기다리며 풀풀 풍기는 막된장 냄새를
콧등에 눈등에 심어놔
아른거리는 그림을 그려가며
기다림으로 빠져든다

길게 자라는 호박 줄기보다
긴긴 꿈을 밤마다 꾸면서
지켜본다 너의 모 습 을



소꿉칭구.무주심 (nh6565)

제주 토백이랍니다. 우영팟 송키톹앙 나눔하듯 함께 나눠요. - jejumullyu.com 제주물류닷컴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꿉칭구.무주심
    '09.8.7 10:00 AM

    이래덜 옵서~~
    도심에서 묻은 몬지락이랑 훌훌 털어불고
    마당에 멍석깔고 앉아 호박전이나 부쳐먹게 마씨
    한구석엘랑 고시락 연기피웡이네
    그 내음살로 코시롱허게 고향냄새 맡아보멍
    고치 앉앙 지지곡 맨들곡 먹곡 해보게마씨

  • 2. 들꽃
    '09.8.7 7:55 PM

    울 시어머님께선 호박잎으로 국 끓여드시는걸 좋아하셨어요..
    저는 한번도 안 먹어봤는데
    걸죽하게 끓인 국이었고 어머님은 참 잘 드셨어요.

    제주도에 대한 글이나 사진보면
    돌아가신 시부모님이 많이 생각납니다.
    8남매의 막내며느리라서 절 아기처럼 대해 주셨어요.
    제 남편을 어머님 앞에 앉혀놓으시고선
    "가시어멍 가시아방한테 늘 잘해야한다~"
    이런 말씀을 하시곤 했죠..

  • 3. 예쁜솔
    '09.8.7 8:06 PM

    애호박이 이쁘고 귀엽네요.
    매운고추 송송 썰어넣고
    애호박전 부쳐 먹으면 정말 맛있을 듯...

  • 4. 소꿉칭구.무주심
    '09.8.8 6:02 AM

    들꽃님 호박잎국 제주에는 아주 밀접한 음식이랍니다
    저는 아예 수제비를 떠넣어요^^
    예쁜솔님 울 텃밭엔 애호박.어른호박(?)매운고추.순한고추.가지.물외.상추는 늘 달려있어요^^

  • 5. 보리수
    '09.8.10 11:28 AM

    늙은 호박 썰엉
    갈치국을 끓이면...??

    늙은 호박 깍둑썰기로 썰어서
    노물치름에 볶으면...??

    불치나는 정지가 그립습니다.

  • 6. 소꿉칭구.무주심
    '09.8.13 6:50 PM

    장항에 장물 거리곡 살레속 노물지름 오고생이 들러내영 보리밥 냥푼에 고치비병이네
    짠짠헌 마농지에 먹으민 죽음이었지양^^
    보리볶앙 개역 고라왕 먹당보민 여름다갑니께^^
    쿠싱헌 멜젓에 콩잎 밥 쌍 먹던일 주룻이 생각남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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