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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달리는 밤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 조회수 : 1,228 | 추천수 : 36
작성일 : 2009-05-05 08:45:25
시를 달리는 밤

늙은 자전거를 끌고
밤이 휘어진 골목에 들어선다
멀리 굽어진 불빛 아래
옛 이야기들 주억거리는 돌담,
검은 고양이 한 마리 꼬리 세우며 지날 적
그 아래로 달빛들 소리없이 깔린다.

끼륵끼륵 다 죽어가 곰팡이 슨 소리를 내어도
너는 나의 친구가 아니더냐
어두운 밤을 달려라
나의 마음을 달려라
너도 저 배가 보이느냐
고향으로 가는 배는
그리움으로 돛을 하고
가슴 철렁 내려 앉는
깊고 굵은 뱃고동소리에
나는 무엇을 실어보내나

그대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
물어 아픈 마음,
보고싶다 소리쳐
불러도 그리운 마음

촤르르 촤르르 페달속에
감기고 있는
그리움의 소리를
너도 듣느냐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꽃보다 선물~~
    '09.5.5 12:18 PM

    그리움의 페달을 밟고 가는 지친 나그네의
    모습이 떠올라요
    이럴땐 뜨거운 물속에 몸을 담그고
    와인한잔 마시는거 어때요?

  • 2. 현랑켄챠
    '09.5.5 9:53 PM

    오리아짐님~~완전 감사해요. 그리고 '쟈니기타' 정말 좋아하는 노래인데...ㅠㅠ.
    감동백만배입니다.....웬지 오늘 나가서 권총한자루 사야 할 것 같아요.~~ㅎㅎ

  • 3. 현랑켄챠
    '09.5.5 10:24 PM

    ㅋㅋㅋㅋㅋㅋ
    호주는 총기소지 불가 입니다.
    누군가의 마음에 쏴 주어야 할 총이 있긴 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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