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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내 생의 일부분을 떠나 보냈습니다

| 조회수 : 2,468 | 추천수 : 35
작성일 : 2008-10-07 19:42:43

미운정 고운정 들여가며
40여년을 함께하던
동행의 미련을 오늘 버렸습니다

초딩시절 부터 생겨난 덧니 하나...
이쁜 척 매달려있던 사춘기를 넘기고나니

애물단지로 전락해서
치과에 갈때마다 상담을 하면

덧니의 비중이 커서 되도록이면
길이길이 보존하기를 지향하여 모셔놓곤 하였었는데...

자질구레하게 생기는 후유증(?)을 감당못하여
드~뎌 오늘 치과에서 치료를 받았네요

어릴적 울엄니
하루는 귀하디 귀한 깡엿을  
양푼에 넣은채 저에게 밀어주면서
동생들에게 나누지 않아도 된데요

저 혼자 귀(?)하다고 그러시나 ....
괜시리 콧끝이 찡~하는 감동까지 받은채
열심히 엄니앞에서 엿을 먹었는데
입속이 덜~컥 거리는거예요

아이고 되었네^^ 웃으시는 울엄니 ....
빠지기 직전의 이빨..
아무도 손못대게 하였더니
방법(?)을 쓰신거예요^^

초딩시절..
이 치료받기를 유난쓰레 무서워했었는데
나이먹고도 치과출입이 편치는 않네요^^



                                                                        
소꿉칭구.무주심 (nh6565)

제주 토백이랍니다. 우영팟 송키톹앙 나눔하듯 함께 나눠요. - jejumullyu.com 제주물류닷컴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예쁜솔
    '08.10.7 8:51 PM

    에고...고생하셨어요.
    저도 치과 출입은 언제나 겁도 나고 편찮다는...

    우리 친정어머니가 연로하시니
    틀니를 하시느라 여러 개를 빼셨답니다.
    지난 추석...
    7살짜리 늦둥이 우리 조카가
    '할머니~걱정마세요...또 나와요...'
    '야, 임마! 너나 또 나오지...'
    조카도 늦둥이가 있으니 재미있네요,ㅎㅎㅎ

  • 2. 소꿉칭구.무주심
    '08.10.7 9:42 PM

    솔님^^

    조카아이 눈으로 보는 세상이 넘 이쁜데요^^

    엄청 신경쓰이던 이 빼버리고나니
    넘시원섭섭하니 허전해요^^
    고운날만 되세요

  • 3. 허브N
    '08.10.8 10:52 AM

    아~!!
    탱자가 벌써 익어 가는군요~
    시원~ 섭섭하시겠어요...^^

  • 4. 소꿉칭구.무주심
    '08.10.8 2:00 PM

    지역마다 조금씩 틀리긴한데
    어르신들 탱자열매를 개탕지라고도 한대요 제주사투린가?^^
    이따금씩 바쁘게 살아가는 나 를 잠시 쉬었다 갈수있게 되돌아갑니다^^
    오늘 거울을 딜여다보며
    맘먹기가 그렇게 어려웠나 내성격을 의심하는중입니다^^

  • 5. oegzzang
    '08.10.8 8:52 PM

    소꿉친구님 어머님이 지혜로우셨나 봅니다.....^^
    예쁜솔님 늦둥이조카 덕분에 웃고 갑니다.

    아~ 탱자꽃은 어떨지....
    가시가 무섭네요.

  • 6. 천하
    '08.10.8 11:16 PM

    으~아까버라..하하

  • 7. 소꿉칭구.무주심
    '08.10.9 12:01 AM

    oegzzang님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려요^^

    어린맘에도 할머니 챙기려는모습이 진짜 이쁘죠?

    괜시리 꼬맹이 상상하며 혼자 실없이 웃어보았답니다

  • 8. 소꿉칭구.무주심
    '08.10.9 12:03 AM

    천하님^^ 가을이라그런지

    센치(?)해지고 싶은 그런맘있잖요....

    이바구꺼리 라고 끄적거리고나니 좀그렇죠? ^^

    고운밤 되세요

  • 9. 플러스
    '08.10.9 8:19 PM

    저도 덧니가 콤플렉스인 사람입니다.
    시원(섭섭) 하신건가요?
    덧니를 빼 버리시면 교정중이신가요?
    생니를 빼셨다면 무척이나 겁나셨겠네요?
    40이 훨씬 넘은 나이인데도 치과와 산부인과는
    갈때부터 거시기하지요.

  • 10. 소꿉칭구.무주심
    '08.10.10 12:18 AM

    플러스님 어려운결정이긴 하였지만
    너무 늦지않았음에 불행중 다행이라 생각하고있답니다^^
    치료과정에 있는데 좀 더디겠죠?
    맞아요^^ 괜시리 무서워요...늘 건강하셔야해요^^

  • 11. 초록풍뎅이
    '09.1.22 6:15 PM

    이글 읽으면서 혼자 흐흐흐 하고 웃었답니다.
    어머님이 정말 센스쟁이시네요...

    그 덧니! 젊은시절엔 꽤나 귀여우셨겠어요...전 덧니는 없지만..있는 사람들 보면..
    인물이 어찌되었든..너무 귀엽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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