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손 안의 모래알처럼 지나가버리는 기억들...

| 조회수 : 2,048 | 추천수 : 55
작성일 : 2008-09-03 09:06:03


  친 구

좋은 일이 없는 것이 불행한 게 아니라
나쁜 일이 없는 것이 다행한 거야
어느 날 친구가 내게 말했습니다
되는 일이 없다고 세상이나 원망하던
나는 부끄러웠습니다

더러워진 발은 깨끗이 씻을 수 있지만
더러워지면 안될 것은 정신인 거야
어느 날 친구가 내게 말했습니다
되는 일이 없다고 세상에 투덜대던
나는 부끄러웠습니다

자기 하나만을 생각하는 이기심은
실상의 빛을 가려 버리는 거야
어느 날 친구가 내게 말했습니다
되는 일이 없다고 세상에 발길질이나 하던
나는 부끄러웠습니다.


천양희

소꿉칭구.무주심 (nh6565)

제주 토백이랍니다. 우영팟 송키톹앙 나눔하듯 함께 나눠요. - jejumullyu.com 제주물류닷컴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꿉칭구.무주심
    '08.9.3 9:13 AM

    오래전...
    사귄언니의 정갈하고 칼날같은 모습을 닮을려고 노력한적이 있었네요.
    그 언니가 나에게 적잖은 마음고생을 남기고 행방이 묘연해진 순간 .....

    사람에 의한 배신감에
    말로 표현못할 만큼의 고통스런 나날속 에 이겨나기 힘들었지만
    전혀 다른방향에서 언니의 고통을 분담하는 자세로 서보니

    사람이 살아가는데 거쳐야하는 부분이 아닌가 반문하여 보면서
    더큰 피해를 입히지 않은 그분께 감사하다는 생각과
    그래도 아꼈던 동생에게 입힌 피해를 생각하며 혼자 고통받고 있으리라
    생각하며 허전한 마음을 추스리곤 합니다

    물질적인 것은 거쳐가는 일상중의 하나라 생각합니다.
    좀 버리고,비우면 되는 .....
    그렇지만 다친 마음은 치유하는 과정이 좀 더디겠죠? ^-^

  • 2. 봉순맘
    '08.9.3 2:15 PM

    전 부끄러웠습니다...님의 글을 읽고..-.-

    감사합니다.*^^*

  • 3. 산하마미
    '08.9.3 2:38 PM

    그 분은 아직도 미안해 하면서 사실거예요
    마음을 비우셨다니 대단하시네요
    세상사가 그리 마음처럼 쉽진 않은데 .
    오늘은 음악이 무척 편안하고 향기롭다고 해야 하나 ????
    신의 가호가 함께하시길.....

  • 4. 소꿉칭구.무주심
    '08.9.3 5:08 PM

    봉순맘님
    전 더 부끄러웠습니다...
    속내를 넘 드러낸것 아닌가 하고요^^
    이해해 주세요~~

  • 5. 소꿉칭구.무주심
    '08.9.3 5:10 PM

    산하마미님 ^^
    고운 맘 나눠 주셔서 감사드려요

  • 6. 금돌이
    '08.9.3 5:22 PM

    흐르는 음악이 어떤 음악인가요?
    어찌 듣다보면 추가열노래풍같은 느낌도 들고. 궁금해요.

  • 7. 카루소
    '08.9.3 6:17 PM

    금돌이님!! 이 연주 음악은 수정금이란 악기로 중국의 Wang Sheng-Di 의 Lotus of Heart 입니다.

  • 8. 소꿉칭구.무주심
    '08.9.3 6:23 PM

    카루소님 두고~두고 원수갚을깨요^^
    가려운등까지 굵어주심에 넘 감사드려요 꾸~벅

  • 9. 소꿉칭구.무주심
    '08.9.4 9:32 AM

    점점 해가갈수록 살아갈날보다
    지나온날들이 많아
    추억을 되새기는 시간이 많아질것같아요^^
    늘 함께해요

  • 10. 짠골뱅이
    '08.9.4 7:28 PM

    그렇군요
    당한게 아니라
    배려였군요
    해서...
    고통속에서도
    배려하는 마음이
    모두를 편하게 합니다.
    깨우치고 갑니다. ^^::

  • 11. 버섯돌이
    '08.9.4 11:14 PM

    눈물나게 파란 하늘이네요

    그립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12. 소꿉칭구.무주심
    '08.9.5 6:57 AM

    잔골뱅이님
    버섯돌이님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려요^^

  • 13. katie
    '08.9.5 2:36 PM

    음악과 사진도 좋지만, 읽는 동안에 가슴속까지 아려오는 글이었습니다.

    잘읽고 잘 듣고 갑니다.

    덕분에 마음이 편해지네요..

  • 14. 소꿉칭구.무주심
    '08.9.5 3:46 PM

    katie 님 맘 나눠주셔서 감사드려요
    지나쳐 가는게 점점 많아지는 나이가 되었지만
    제일 가까워야 할 사람은 잃고 싶지않은 간절한 맘이랍니다
    고운날 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3206 물에 빠진 가을 1 도도/道導 2025.11.15 40 0
23205 고터에서 산 8만 5천원 짜리 트리 5 자바초코칩쿠키7 2025.11.14 622 0
23204 톨공주 특집 1 챌시 2025.11.14 196 0
23203 이만한 것이 없다. 도도/道導 2025.11.14 138 0
23202 갑돌이와 마당냥(코코)의 산책 19 화무 2025.11.12 651 0
23201 내장산~백암산 백양사의 가을 5 wrtour 2025.11.10 610 0
23200 우리냥이 2탄. 우리집 샴 자매님들 4 루루루 2025.11.10 644 1
23199 입양간 페르시안 사진 공개해요. 남은거 탈탈 9 챌시 2025.11.10 709 1
23198 코스트코 트러플 초콜릿 상태 봐주세요 꽃놀이만땅 2025.11.09 944 0
23197 어서 데려가세요. 집사님들, 페르시안 고양이 맞죠? 3 챌시 2025.11.07 1,343 0
23196 어중간하게 통통하시면 롱스커트 입어보세요. 7 자바초코칩쿠키7 2025.11.06 1,772 0
23195 히피펌 스폰지밥 2025.11.05 2,274 0
23194 수목원 가는 길 4 도도/道導 2025.11.03 805 0
23193 10월의 마지막 날을 기대하며 2 도도/道導 2025.10.31 670 1
23192 고양이 하트의 집사가 돼주실분 찾아요 3 은재맘 2025.10.30 1,545 0
23191 ,,,, 1 옐로우블루 2025.10.30 452 0
23190 내 행복지수는 2 도도/道導 2025.10.30 492 0
23189 우리 냥이 9 루루루 2025.10.30 1,131 0
23188 개프리씌 안부 전해요 11 쑤야 2025.10.29 763 2
23187 견냥이들의 겨울나기 10 화무 2025.10.29 864 2
23186 봄...꽃. 그리고 삼순이. 13 띠띠 2025.10.24 1,250 3
23185 설악의 가을(한계령~귀때기청봉~12선녀탕계곡) 6 wrtour 2025.10.21 856 2
23184 고양이 키우실 분~~ 1 주니야 2025.10.21 1,471 0
23183 어미고양이가 버린 새끼들 사진 3 현경 2025.10.19 1,957 1
23182 구조냥들 2 단비 2025.10.13 1,836 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