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을 다듬으며
나는 나란히 사는 법을 배운다
줄이고 좁혀서 같이 사는 법
물 마시고 고개 숙여
맑게 사는 법
콩나물을 다듬으며
나는 어우러지는 적막감을 안다
함께 살기는 쉬워도
함께 죽기는 어려워
우리들의 그림자는
따로 따로 서 있음을
콩나물을 다듬으며 나는
내가 지니고 있는 쓸데없는 것들
나는 가져서 부자유함을 깨달았다
콩깍지 벗듯 던져버리고픈
물껍데기뿐
내 사방에는 물껍데기뿐이다
콩나물을 다듬으며 나는 비로소
죽지를 펴고 멀어져가는
그리운 나의 뒷모습을 보았다
- 이향아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콩나물을 다듬으며.........
소꿉칭구.무주심 |
조회수 : 2,591 |
추천수 : 68
작성일 : 2008-05-29 14:24:22
- [줌인줌아웃] 그 아침 숲에 지나갔던.. 3 2019-02-01
- [줌인줌아웃] 바람 저편에 서면 2 2018-05-25
- [줌인줌아웃] 여름 소나기 1 2016-08-27
- [줌인줌아웃] 8 월은 2016-08-1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소꿉칭구
'08.5.29 2:37 PM울님들 앵두 한알씩 툭 타서 드셔보세요^^
입안에 감도는 앵두향기~~2. 주부
'08.5.29 6:45 PM어릴적 텃밭에 있는 앵두 많이 따 먹었는데...
초등학교 시절 그립네요.3. 예쁜솔
'08.5.29 7:06 PM이향아님,
우리 이모가 '언니'하고 부르는 분입니다.
저도 어릴 때부터 '이모'라고 부르는 분이지요.4. 소꿉칭구
'08.5.29 7:26 PM이향아님 글 엄청~ 공감을 갖고 살아간답니다^^
괜시리 더 방가워요5. sweetie
'08.5.30 10:54 AM앵두 참 맛날것 같아요. 글도 참 잘읽고 갑니다.^^
6. 라일락
'08.5.30 2:21 PM이향아님.
나의 은사님이신데~^^
근데 이 바보가 앵두도 잘몰랐던지
산수유인가? 했네요
아름다운 시 예쁜 그림 고맙습니다 소꿉칭구님~7. 소꿉칭구
'08.5.30 2:48 PM라일락님 어제아침 비온끝에 찍은 앵두랍니다
그림이 아니고요 ^^8. fsd01fr
'08.5.30 9:42 PM체리하곤 또 다른 느낌의 앵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추천 |
|---|---|---|---|---|---|
| 23304 | 200일 된 손녀.. 3 | 단비 | 2026.05.22 | 145 | 0 |
| 23303 | 고양이 키우시분들 좀 봐주세요. 2 | 똥개 | 2026.05.22 | 267 | 0 |
| 23302 | 뚜껑에 녹인가요? 3 | simba | 2026.05.20 | 900 | 0 |
| 23301 | 이쁜 건 어쩔 수가 없다. 6 | 그바다 | 2026.05.18 | 1,632 | 1 |
| 23300 | 쌀 좀 봐주세요 1 | ㅇㅇᆢㆍㆍ | 2026.05.16 | 1,906 | 0 |
| 23299 | 머리좀 봐주시면감사! 너무 싹둑 자른것같아 속이상합니다 16 | 배리아 | 2026.05.13 | 5,367 | 0 |
| 23298 | 제가 만든 미니어처예요^^ 3 | sewingmom | 2026.05.11 | 1,312 | 0 |
| 23297 | 십자수파우치 올려봐요^^ 6 | sewingmom | 2026.05.10 | 1,303 | 0 |
| 23296 | 괴물 다육이 10 | 난이미부자 | 2026.05.09 | 1,561 | 1 |
| 23295 | (사진추가)어미가 버린 새끼냥이 입양하실 분~ 12 | 밀크카라멜 | 2026.05.03 | 3,220 | 0 |
| 23294 | 진~~~한 으름꽃 향기를 사진으로 전해요~ 7 | 띠띠 | 2026.04.30 | 1,718 | 0 |
| 23293 | 광복이랑 해방이랑 뽀~~♡ 9 | 화무 | 2026.04.28 | 1,436 | 0 |
| 23292 | 먹밥이 왔어요 ^^ 17 | 바위취 | 2026.04.27 | 2,208 | 1 |
| 23291 | 오십견 운동 1 | 몽이동동 | 2026.04.26 | 1,151 | 0 |
| 23290 | 삼순이가 간식을 대하는 자세. 11 | 띠띠 | 2026.04.24 | 2,338 | 1 |
| 23289 | 식물이 죽어가는데 문제가 뭘까요? 1 | 찡찡이들 | 2026.04.23 | 1,255 | 0 |
| 23288 | 이 신발 굽이 너무 낮아 불편할까요? 2 | 주니 | 2026.04.19 | 3,365 | 0 |
| 23287 | 꽃들이 길을 잃다 1 | rimi | 2026.04.18 | 1,246 | 0 |
| 23286 | 이 원단 이름이 뭘까요 1 | 수석 | 2026.04.15 | 2,198 | 0 |
| 23285 | 이 나물 이름이 뭘까요? 2 | 황이야 | 2026.04.12 | 2,001 | 0 |
| 23284 | 수선화와 나르시시스트 1 | 오후네시 | 2026.04.12 | 1,393 | 0 |
| 23283 | 봄꽃으로 상을 차렸어요^^ 2 | ilovedkh | 2026.04.10 | 1,857 | 0 |
| 23282 | 길고양이 설사 6 | 주니야 | 2026.04.06 | 1,096 | 0 |
| 23281 | 마산 가포 벚꽃길입니다 5 | 벨에포그 | 2026.04.02 | 2,313 | 1 |
| 23280 | 초대장) 4월 4일 82 떡볶이 드시러 오세요 1 | 유지니맘 | 2026.04.02 | 1,916 | 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