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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사과

| 조회수 : 1,802 | 추천수 : 65
작성일 : 2007-09-21 13:37:14














지구를 떠나가는 반딧불이/이승민작시/김성봉곡




    빨간 사과/이승민


    가을운동회 연습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
    과일가게 앞에 놓여있는
    탐스런 빨간 사과
    보다보다
    얼른 한 알 훔치고 달린다.

    퉁탕거리는 가슴도 달리고,
    길도 달리고, 차도 달리고,
    뒤 돌아 보고보다 넘어져
    무릎에선 피가 나고
    떼구르르
    빨간 사과 한 알 구른다.

    여기저기 상처 난
    덤불 속 빨간 사과
    코스모스 핀 길 따라 걸으며
    와사삭 깨물어 물고
    달다달다
    아껴가며 조금씩 먹는다.

    집이 가까워져 올수록
    상처 난 무릎 더 아프고
    걱정 점점 더 커지고
    빨간약 발라주던 누나
    왜? 왜?
    물어와 살짝 얘기해줬다.

    사과 한 알 훔쳐 먹고
    저녁에 아버지 손에 이끌려
    가게로 찾아가
    사과 한 상자 값 물어주고 오며
    이제 학교도
    갈 필요 없다고 했다.

    빨간 사과보다 더 빨간 얼굴로
    사과를 해도 사과 받아주지 않던
    주인 얼굴이 무서워
    학교 갈 때면 뺑뺑 둘러갔고
    나무에 올라
    빨간 사과가 되고 싶었다.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금순이사과
    '07.9.21 8:56 PM

    빨갛게 익은사과에 추억 이야기 잘봤습니다.
    그림 정말 멋있네요.

    저두 중3때 친구랑 자두서리를 한적도 있답니다.ㅎㅎ
    지금 고백하지만
    시험공부한다고 동네친구랑 친구네서 공부하다가
    자두이야기 하다가
    둘이서 서리하러 가자고 합의가 되서
    비가오는 여름에 비닐봉지 하나가득 보이지도않는
    자두밭에서 서리를 했답니다.

    대단한 여학생이었죠.

    그렇게 사과도 좋아하고 자두 과일은 다 좋아했답니다.
    과일 좋하다보니
    이제 한방사과를 키우고 있답니다.

    껍질째먹는 사과 실껏 먹을수있어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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