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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소리 내어 읽는 즐거움-라파엘로를 보다

| 조회수 : 1,875 | 추천수 : 19
작성일 : 2007-07-16 13:55:07


  월요일 미술사 수업에서 노성두 이주헌의 명화읽기를

함께 읽어가고 있습니다.

돌아가면서 소리내서 책을 읽으면서 필요한 내용을

추가로 설명하는 형식으로 수업을 하는데

미리 읽은 책이지만 아무래도 수업을 리드하는 입장이라

전날 미리 한 번 다시 읽게 되고

수업시간에 소리내서 다시 한 번 읽게 되니

글맛이 다르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일학기 마지막 수업인 오늘

보티첼리,레오나르도 다 빈치,미켈란젤로

그리고 라파엘로와 티치아노까지

주옥같은 그림을 각 화가별로 한 편씩 읽어본 날

기분이 좋아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도

그림을 떠올리게 되는 희안한 경험을 했습니다.



오늘부터는 두 아이가 다 방학이라 집에 와서

점심을 함께 먹고 피아노의 새 악보를 보는 중에

따라 들어온 보람이가 나도 한 곡 연습하고 싶다고 하더니

한 손으로 악보를 보면서 뚱땅거리는 소리를 들으면서

오늘은 라파엘로의 그림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창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는 날

집안에서 도서관에 수업하러 가기전

한가하게 즐기는 이 시간이 평화롭네요.

라파엘로는 우르비노 출신인데 아버지가 궁정화가였다고

하는군요,아무래도 어려서부터 그림과 친숙한 환경에서

자랐겠지요?
그는 여러 스승을 거쳐서 나중에 피렌체에 오게 되는데

그 때 인문학의 세례를 받았고

로마의 바티칸에서 미켈란젤로의 시스틴 천장화를 보면서

그 이전에 배운 것을 모두 버리고 그에게서 영향을 받았다는

기록을 읽었습니다.

그리고 거장에 대한 경의로 아테네 학당의 인물중 한 명에

미켈란젤로의 얼굴을 그려넣었다고 하는군요.

얼마나 강렬한 충격이었을까?

미루어 짐작이 갑니다.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성격이 좋아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화가,다른 사람의 장점을 살려서

자기 것으로 잘 소화한 화가,그러나 독창성에 있어서는

다른 두 명의 거장에는 조금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는

라파엘로



그러고보니 이 화가를 제대로 잘 본 적이 없는 것 같네요.



그가 거장이라고 느꼈던 최초의 기억은 바로 이런 작품들을

통해서였습니다.

아마 성화에서는 그렇게 깊은 인상을 아직은 받지 못하는

탓에 초상화에서 화가의 진가를 느끼는지도 모르겠네요.



한 추기경의 초상화인데요 추기경이나 교황은

옷색깔 자체가 그림이 되는 느낌이 드네요.



언젠가 화요일 강의를 듣고 쓴 글에서 이 그림의 경매에서

비싸서 못 구한 렘브란트가 자신을 모델로 이런 포즈의

초상화를 그린 적이 있노라고 이야기한 작품이 바로

이 작품인데요 이 그림의 주인공은 궁정인이란 제목의

책을 쓴 인물이라고 하네요.






젊음과 노년의 초상화

이 거리에 존재할 많은 이야기들에 사로잡히게 되는 시간입니다.



오늘 아침에 수업시간에 본 그림은 성 게오르기우스가 용을

죽이는 장면이었는데 이 그림은 성 미카엘이 용을 죽이는

장면이군요.

그 사이에 그림이 얼마나 달라졌는지 놀랍습니다.

시작에서 끝을 짐작하기 어려운 화가가 놀라운 화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화가의 자화상을 끝으로 점심시간의 여유를 끝내고

일어나야 할 시간이네요.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서현주
    '07.7.27 9:42 PM

    저 를 읽기는 했는데요....^^
    미술사 수업시간에 다시 읽으며 공부 할 수 있다면 너무 좋을 듯 싶어요...
    어디서 언제 수업을 받을 수 있는지요...
    친한 친구에게서 선생님 말씀을 듣고 찾아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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