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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이렇게 살고싶다

| 조회수 : 1,745 | 추천수 : 58
작성일 : 2007-07-14 08:31:20
아침에 눈을 뜨면,

산새가 울어주는 산골에서

된장에 매운 고추 송송 썰어 찌개 끓여 아침 먹고



산책을 하고

밭을 일구다가



때가 되면 식은 밥에 물 말아

고추에 된장 찍어

한 술 뜨고



해가 지도록 밭 모퉁이를 돌다가

아침 먹고 남은 된장 찌개에 더운 밥 한 술 먹고 나면

내려오는 눈꺼풀에 못이겨



별을 보며

잠들고 싶다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영심이
    '07.7.14 8:32 AM

    고무신 사진은 사진 기자 김선규님의 사진입니다.(행복한 편지에서 퍼옴)

  • 2. 소박한 밥상
    '07.7.14 8:41 AM

    고향이 면단위의 5일장이 서는 시골이라
    고무신이 퍽 눈에 익은데
    사진을 보는 순간 요즘 젊은이들 표현을 빌면 안습......왜 ????
    난데없이 "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하는 책제목이 떠오르네요

  • 3. 커피
    '07.7.14 9:00 AM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해보는 생활이겠지만, 저에게 그렇게 살라믄
    글쎄요~~단기간은 가능할지 몰라도 아마도 뛰쳐나올거예요.
    이미 도시생활에 익숙해져서요.

  • 4. 미실란
    '07.7.14 9:35 AM

    남편이 요즘들어 시골에 대한 회상을 많이 하네요. 농촌이 더 어려워지고 있어서인지 본인의 책임도 아닐터인데...아무튼 고향이 살아 있었으면 합니다. 옥수수 삶아 주고 수박 서리할 수 있는 시골 외갓집이 그리워지는 때라네요(남편 생각)

  • 5. morning
    '07.7.14 10:01 AM

    마음의 모든 욕심을 버려야 가능한 생활 같습니다.
    그래서 보통 사람들은 하기 어려운...

  • 6. 영심이
    '07.7.14 11:18 AM

    저는 도시 출신이고 이곳에 와서 처음 호미를 잡아봤어요.
    그래서 올 수 있었다네요.
    제 남편은 시골이 고향인데, 많이 반대했거든요. 뭘 모르는 사람들이 무작정 올 수 있다고....
    그런데 저는 참 좋아요. 이제 3년차거든요.
    앞으로도 행복할거에요...
    여러분이 있잖아요. 사람에게 소통이란 참 중요한데, 산골에 있어도 이렇게 소통을 하고 살고,
    좋아하는 놀이며 일을 하고 사는데 더 무얼 바라겠어요.

  • 7. morning
    '07.7.14 5:43 PM

    봉화에 사시는군요.
    앞으로 글 종종 올려주세요.
    기억하고서 읽을께요...

  • 8. 자연
    '07.7.14 5:53 PM

    아파트 이웃의 한 분은 단지내나 상가에 가실때
    저 하얀 고무신 신고 오십니다
    그거 보면 저도 하나 사서 신고 싶습니다

    여자 고무신은 좀 불편하지만 남자 고무신 정말 발 편합니다

    요즘 새삼스레 신고 계시는 고무신을 보니
    정겹기도 하구요

  • 9. 오후
    '07.7.14 8:34 PM

    시골 생활은 달력장의 그림처럼 낭만만 있는 곳이 아니랍니다.

  • 10. 영심이
    '07.7.14 9:08 PM

    낭만이 아니어도 낮음과 느림을 찾자고 온 길. 누리렵니다. 걱정 고맙습니다.

  • 11. 시골아낙
    '07.7.14 11:52 PM

    저도 그랬습니다.
    저 위의 글처럼 그렇게 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무작정 따라 온 시골살이..

    8순되신 시어른들 하루 세 끼 챙겨드리고
    들녘으로..
    그리고 아이들의 미래..

    저렇게 된장에 고추장 찍어 먹고
    별보고 잠드는 막연함을..

    이제는 ..
    내가 참 바보였다는 자조로..

  • 12. 영심이
    '07.7.15 12:04 AM

    많이 힘드시군요. 가슴이 쏴~~~ 합니다.
    늘 좋은 날만 되세요.

    님의 경험을 생각하며, 더욱 겸손하게 살렵니다.
    처음처럼 살자! 는 맘으로요.

    고마워요.

  • 13. 초코봉봉
    '07.7.17 4:20 PM

    영심님 낮음과 느림의 삶 잠시 저도 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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