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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이별

| 조회수 : 1,547 | 추천수 : 30
작성일 : 2006-12-12 15:20:14

지난달부터 골목에 세워두었던 승용차와 이별을 했다.

그동안 한결같이 나의 발이 되어주었던 고마운 엘란트라가 지난달 기어이
앤진룸에서 오일이 새면서 운행을 멈추었다.



몇 차례 고장을 수리 할 때마다 정비사가 고개를 흔들며 웬만하면 차 바꾸라는 말을
귓등으로 흘리며 함께 했던 차였는데 이제는 더 이상 손을 댈 수가 없게 된것 같다.



폐차장에 연락하여 견인차가 올때까지 차 안에 앉아 이곳 저곳을 쓰다듬으며 마지막
인사를 나누었다.

그동안 수고 많았다. 고맙다.
정말 고마워......



여기 저기 받히고 긁혀 외모는 정말 볼품이 없지만 그래도 세상 어느 고급차 보다 네가
자랑스럽다. 어떤 모임이나 외출에서도 너의 외모로 부끄러웠던적은 한 번도 없었단다.

먼 길 달리느라 지치고 힘든 몸.
이제 편히 쉬거라......





옴아모가바이로차나마하무드라마니파드마츠바라프라바릇타야훔
강두선 (hellods7)

82cook에 거의 접속하지 않습니다. 혹, 연락은 이메일로...... hellods7@naver.com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나돌리
    '06.12.12 3:42 PM

    옴아모가바이로차나마하무드라마니파드마츠바라프라바릇타야훔
    저도 함께 합니다^_^*

    돌아 댕기느라 바빠
    두선님 홈에도 놀러 몬 갑니당..ㅎㅎ
    늘 건강하세요~~~

  • 2. 푸름
    '06.12.13 11:17 AM

    ... 그맘 이해합니다....
    저도 몇달전 제아들나이와 같은 13년지기 차를 폐차했습니다.
    정~말 비교도 안돼는 좋은 새차가 왔는데도 저렇게 끌려가는 제차에 가슴이 먹먹해지더이다.
    새차가 좋은줄 모르겠는거에요.. 옛차가 눈에 밟혀서..
    사진을 찍으려했는데, 역광에 빛이 반사되고 쫒아다니며 찍는것도 쑥스러워 그냥보냈습니다.
    .... 지금요? 물론 새차가 훨씬 좋지요 ^^

  • 3. 깃털처럼
    '06.12.13 11:00 PM

    첫차를 구입할 때...
    주위분께서 이라고 했던 말씀이 기억나요.
    아껴주는 만큼 사람을 지켜준다고...
    그래서 우리에게 또 하나의 가족구성원이 생긴듯
    주차하면 잘자라.. 고 인사도 꼭 해주고..너참 멋지다..라고도 해주고 ^^
    생각해보면 차뿐만이 아니겠지요.
    무엇이든 정을 나눠주고 사랑을 주면
    우리에게 의미가 되는 것이겠지요..

    맘이 짠하셨겠어요..

  • 4. 친구^^*
    '06.12.14 11:14 PM

    전....아직도...엘란트라~~~이젠 애마인지라~~쉽게..버릴수가없네요..이제..14만 조금 넘게 뛰었는데...
    수리비가 조금 많이 나와도..그냥~~~차병원데리고 가서..치료해주고~~~ㅎㅎ너무 많이 정들었네요...

    님은...보내느라...맘이 많이 아프셨겠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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