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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었다고 너무...

| 조회수 : 1,192 | 추천수 : 13
작성일 : 2006-09-20 10:38:36
좋은 글이 있어 혼자보기 아까와 퍼날라 와봅니다.....
                      
      






background Music : Song Of The Reed (갈대의 노래) / Tim Mac Brian




잃었다고 너무 서운해 하지 마세요.
하나를 잃으면 하나를 얻습니다.


얻었다고 너무 날뛰지 마세요.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습니다.


이 생을 잃으면

내생을 얻는 것이고,


병을 얻어 건강한 육신을 잃으면
그 동안 경시했던 내 몸을 더욱 중시하는 마음이 생기지요.



오른 손을 잃으면 왼 손이 그 일을 대신하고
聽力을 잃으면 視力이 강해지지요.


죄될 일을 놓으면 복을 얻고,
복될일을 잃으면 죄가 얻어지는거요.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고,
봄이 가면 여름이 와요.


잡념을 놓으면 일심이 생기고,
일심을 잃으면 망념이 가득해져요.


너무 먹으면 몸이 무거워지고,
적게 먹으면 몸이 가벼워져요.



잃은 하나와 얻은 하나의 차이는 어떨까요?


잃은 것이 내게 득이 되는 것이라면
크면 클수록 좋을 것이고,


얻는 것이 내게 해로운 것이면
작으면 작을수록 좋을 것입니다.


그것이 사람들의 얄팍한 계산 속입니다.



그런데 잃은 것이 크든 작든,
얻는 것이 크든 작든
그 기준이라는 게 어떤 것일까요?


따지고 보면 그것은 수십 년 살아 오면서
습득된 내 욕심의 기준일 것입니다.



亡者가 입는 수의에 호주머니가 없듯
태어나면서 갖고 온 내 손도 빈 손이었고요,
이 세상을 하직하면서 갖고 갈 손도 빈 손입니다.


빈 손에 잡히는 정도라야
제 손 크기 밖에 더 되겠습니까?



- 나상호 "자전거 타고 가며 보는 세상" 中에서 -






출처/http://k.dzboard.com.ne.kr/view.pro.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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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돼지용
    '06.9.20 1:21 PM

    亡者가 입는 수의에 호주머니가 없듯

    갑자기 충격으로 다가오는 글귀네요.
    제 옷에 호주머니도 필요없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 2. rkdmfgidrl
    '06.9.21 12:43 PM

    음~~~나를 돌아보게 하는 글이네요......

  • 3. 착한신부
    '06.9.21 9:15 PM

    망자가 입는 수의에 호주머니가 없듯...

    욕심 내려놓고 순전함과 정결함으로
    이후의 세상의 그 분과 만나고파요.

  • 4. 천하
    '06.9.21 10:04 PM

    짧은글속에 느끼게 하는 내용이 많군요.
    좋은글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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