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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연경당

| 조회수 : 1,560 | 추천수 : 48
작성일 : 2006-06-14 20:12:12


 



 



 



 



 



 


 


연경당은 순조 28년인 1828년에 당시의 사대부집을 모방하여 지은 살림집이다. 임금이 민간의 생활을 이해하기 위하여 가끔 방문하는 집이지만 그때에는 옷차림에서부터 모든 생활양식을 사대부의 제도에 따라야했다.

최고의 목수가 정성을 다하여 지은 집으로, 당시의 타 지역 양반가옥을 지을 때 모범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근래에도 화가 서세옥씨가 성북동에 집을 지을 때 도편수인 배희한 목수에게 '연경당과 똑 같은 집을 지어달라'고 부탁할 정도로 빼어난 모습을 한 주택이다.

개울을 건너 대문을 들어서면 행랑마당이 나오고, 두 개의 중문을 통하여 안채와 사랑채로 들어가게 된다. 하지만 막상 마당으로 들어서서 사랑채, 또는 안채를 보면 두 건물이 하나로 이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행랑마당에서 안으로 인도하는 두 개의 중문은 모양이 다른데 사랑채 중문은 소슬대문으로, 안채 중문은 평대문으로 설치하여 두 공간의 위계를 달리하고 있다.

사랑채를 우측으로 돌면 서재인 선향재가 있어 자칫 흩어질 듯한 동측을 적절히 분절하고 있으며 두 건물의 사이에서 뒷마당을 보면 실제의 거리보다 먼 듯한 느낌을 받게 되는데, 이는 선향재가 사랑채에 정직각이 아닌 뒷마당쪽이 조금 안으로 들어와있어서 투시효과가 증가되기 때문이다.

선향재 뒤에는 층층 축대위에 정자인 농수정을 두어 정원공간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뒷마당과 앞마당에 설치된 협문을 통하여 안채 출입이 가능하게 계획되어 있어서 전체 움직임이 막힘이 없는 순환식 기능을 하고 있다.

또한 안채에 부엌이 없는 등 실제 살림집의 기능이 많이 생략된 일종의 임금을 위한 모델하우스이다. 그러나 공간의 구성-특히 안채와 사랑채를 갈라 놓은 담장의 꺽임으로 연출되는 마당의 변화-과 건물의 모양새는 조선 주택 건축중 가장 빼어난 모습을 하고 있다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둥이둥이
    '06.6.14 9:44 PM

    오늘 라디오에서 나오는 내용 들으니까...
    창덕궁 낙선재랑 석복헌 등..개방 안하던 곳...이제 갈 수 있다고 하는 것 같아요~
    조만간 창덕궁 구경 가야겠어요...
    후원 영역은 정말 좋죠...전..첨에 후원..맨 안쪽까지 가봤을때...
    서울 시내에서..원시림.....그런 느낌을 받은 충격이 있어요...^^

  • 2. 변인주
    '06.6.18 11:15 AM

    It is wonderful. Thank you for the pict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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