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모란이 피기까지는

| 조회수 : 1,682 | 추천수 : 77
작성일 : 2006-04-23 22:49:20
모란이 피기까지는


김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테요.
오월, 어느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 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나 한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 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내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도도/道導
    '06.4.24 7:57 AM

    멋진 연작입니다~ ^^
    진사의 노력을 엿보고 갑니다~

  • 2. 안나돌리
    '06.4.24 8:45 AM

    내가 너무 너무 좋아하는
    시인데....

    아침부터 가슴저미는
    슬픔(?)어린 기쁨을
    가득 안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3. 강물처럼
    '06.4.24 12:43 PM

    저꽃 향이 무척이나 진하죠..
    좀 있으면 작약과 비슷한 무렵에 피는데...

    전 향이 넘 진해서 멀리서만 바라보던 꽃이네요...

  • 4. 박정자
    '06.4.25 2:01 AM

    이야,이건 진짜 팬 써비스같네요!

  • 5. 윤은지
    '06.4.25 12:41 PM

    모란이란 글을 보니 수십년전 엊그저께만 같던 고등학교 국어시간 애써 폼잡으며 외우려했던 그때 그 시가 생각납니다 잠시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3339 적응하는 것이 방법이다. 2 도도/道導 2026.07.03 137 0
23338 쇠테리어에 이어서... 4 순대렐라 2026.07.02 1,035 2
23337 부엌 주방가구 교체 글 구조도 올립니다. 하얀그림자 2026.07.02 788 0
23336 쇠테리어 올립니다ㅋ 10 순대렐라 2026.07.02 1,316 2
23335 노인들의 사는 재미 4 도도/道導 2026.06.30 850 1
23334 재미없는 세상을 4 도도/道導 2026.06.29 536 0
23333 화면 우측 하단 회색 띠 ('식품') 달걀 2026.06.29 367 0
23332 그냥 보낼 수 없어 2 도도/道導 2026.06.28 501 0
23331 소매7부... 1 둥글게 2026.06.26 2,834 0
23330 탄 냄비 올립니다ㅎ 1 82쿡쿡 2026.06.25 918 0
23329 화중군자의 시절 6 도도/道導 2026.06.25 404 0
23328 꽃을 확대해보세요~~ 2 마스카로 2026.06.24 849 1
23327 저도 고양이 4 푸른 2026.06.22 885 1
23326 쳇지피티가 만들어준 20년후의 손녀 7 단비 2026.06.22 941 2
23325 어깨 아플때 기구 2 클래식 2026.06.22 586 1
23324 목욕탕집 제콩이예요 4 김태선 2026.06.20 873 1
23323 놀고 싶습니다. 2 도도/道導 2026.06.19 507 0
23322 이런 옷 어때요? 2026.06.19 614 0
23321 조약돌이고 싶은 마음 4 도도/道導 2026.06.18 398 1
23320 내 곁의 노리개 6 도도/道導 2026.06.16 792 0
23319 살기위한 본능 2 도도/道導 2026.06.15 771 0
23318 자세히 보면 진가가 보입니다. 2 도도/道導 2026.06.12 569 1
23317 우리 냥이도 4 olliee 2026.06.12 829 1
23316 바다속 셀카 우리집 삼색냥 by chatgpt 4 지안 2026.06.12 723 2
23315 늘어난 티셔츠 목 셀프 수선 16 꽃소그미 2026.06.11 2,057 1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