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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안녕하세요? 첫방문 인사에요.

| 조회수 : 1,128 | 추천수 : 11
작성일 : 2006-01-10 23:48:26
안녕하세요?

처음 파리쿡(? !)을 지인으로 부터 소개받고선

이름도 참 신기하다고 생각했지요.

그리고선 미적거리다  이제야 방문했습니다.


게으름의 소치이며 하던 일이나 잘 하자는

제 알량한 나름의 버팅김으로 였던 것 같습니다만

오늘 저에겐 조그마한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디카동호회(아네모)가 계기였지요.

그곳에 나오시는 분 대부분이 파리쿡 출신이며

그 분위기가 그곳을 모르면 완전 이방인이었지요.


오늘 디카 모임이 끝나고 돌아오는 내내 갈등했답니다.

단순히 살자고 다짐하며

하던 일들을 하나하나 줄여 정리하자고 마음먹은 게

오히려 점점 살을 보태 파리쿡에도

아네모에도 들어 가 봐야지하는 마음으로 굳히게 되었네요.



원래 기계치이고 숙맥인 저는 카메라와는 전혀 관계없이 지내며도

아무런 탈이 없었는데

그것을 해보겠노라면서도 성의없이

카메라를 대충 충전하고 메뉴얼도 찾다 못 찾고 나선 발걸음은

마치 총알없이 나선 전쟁터의 군인마냥

불안하고 미심쩍었죠.


새로움에 대한 설레임과 함께 이는 그것에의 애착은 눈꼽만큼도 없어지고

왜 이런 짐스런 구속 하나를 더 만드는 걸까?하는

의아심과 함께 혜화동에 도착했어요.


그런데 첫 수업과는 달리 귀가 좀 열리며 부드럽게 속삭이듯

다가오는 무언가가 있음을 깨달았어요

조리개,셔터스피드, ISO, 렌즈, AV, EV, 선 모드 등등이

뒤죽박죽으로 엉키며 자기들을 받아들이라고 앙탈을 부리는 거예요.


그래 그래, 받아주마.

저는 손을 들고 항복하며 녹슬고 이끼낀 기계장치의

계정란에 그것들을 입고시키고야 말았지요.



지인의 권유도 있고 해서 작년말 등떼밀리다시피 첫수업에 임했지만

도통 와닿는 것 없이 막연하기만 하고

아무렇게나 눌러대던 찍기마저 주저하며

그 애물덩이 앞에 낑낑대며 여전하지만


그래도 오늘은 그 애물덩이가 조금은 애정어린 눈길로 보아집니다.

그것으로 족하며

워낙 느린 깨달음으로 천천히 알아가는 굼뱅이 기질은

있는지라 그나마 다행으로 여기며

지면을 통해서라도 파리쿡 회원님 모두에게 첫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아네모 회원님께도 아울러 안부 전하고요,

용감하게 이끌어 주실 든든한 대들보 안나돌리님

선장격인 도도님과 사모님께도 인사드립니다.

반쪽이 드림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hippo
    '06.1.11 12:30 AM

    아!! 아까 제 옆에 옆에 앉았던 분이시군요.
    반갑습니다.
    이름을 반쪽이로 지으신 까닭이 참 멋있었어요.
    더불어 제 닉넴이 엄청 가벼워 보이더군요.ㅋㅋㅋ

  • 2. 안나돌리
    '06.1.11 12:35 AM

    오늘 또 다시 만나 아주 반가웠답니다^^
    글중에 저도 공감되는 부분이 아주 많습니다.
    비어야 함에 자꾸 채우려는 욕심 그리고 갈등..
    그러나 하다 하다 보면 비어 지는 순간이
    있다고 믿습니다.^^ 채울대로 채우고 비워 보는 것도
    꽤 괜챦치 않을까요? ㅎㅎㅎ

  • 3. 쥴리
    '06.1.11 1:42 AM

    전 반쪽이님과 히포님 사이에 앉았던 쥴리에요^^
    돌리대장님도 반가워요~ 아까 문자 보내드린 게 저였는데...닉넴을 적지 않아서리..
    오늘 첨 뵜지만 푸근하게 대해주셔서 감사드려요...
    쑥스러워 많은분들과 이야기를 못해봤는데 담번엔 좀더 자신감 있게 이야기해보려구요..
    오늘 즐거웠답니다....

  • 4. 그린
    '06.1.11 9:53 PM

    ㅎㅎ
    반가워요, 반쪽이님...
    시작이 반이라고 이렇게 한 걸음씩 한 걸음씩 내딛어 보자구요.
    참, 카메라 메뉴얼은 찾으셨나요?^^

  • 5. 젊은 할매
    '06.1.12 12:43 AM

    정말 공감이가는 말씀 많이 쓰셰네요 , 이하동문입니다. 이란을 통해 밀어붙이기(추진력)강하신 안나돌이님 과 닠네임자체가 길을 인도한다는 뜻을 가지신 도도님 그먼곳에서 어렵게 와주셔 정말 감사 합니다. 고맙습니다.

  • 6. 고은옥
    '06.1.12 1:16 AM

    큰 위로가 되네요,,모두모두 안녕 하신가요?
    건너 편에 앉았던,,,왕 왕 왕초보,,,,,
    ㅎㅎㅎ웃고 갑니다아,,,

  • 7. 도도/道導
    '06.1.12 11:43 AM

    먼곳에서 오셨는데 도움이 되셨다니~ 감사합니다~^^

  • 8. 반쪽이
    '06.1.12 1:35 PM

    관심있게 보아 주신 모든 분들께 모아모아 감사드립니다.

    여러가지로 부족한 반쪽을 온쪽(감히!)으로 만드는데

    여러 회원님들의 애정어린 눈길이

    큰 보탬이 되리라 믿습니다.

  • 9. 봄이온
    '06.1.12 5:13 PM

    반쪽이님 아이디가 새삼 어울린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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