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에서 날아온 사랑
경빈마마 |
조회수 : 2,315 |
추천수 :
14
작성일 : 2005-05-21 07:04:23
120906
분당에 사시는 아임오케이임 이라는 분이 계시지요.
작년 초 여름인가? 저희집에 한 번 오신적이 있지요.
일산에 친구가 있으시다며 그 친구분과 같이 오신 적이 있는데....
세상에~ 그 친구분이 아이들 중학교 엄마더라구요.
세상은 참 묘해요.꼭 어디선가 어떤 모습으로던 서로가 만나게 되어있으니까요..
정말 세상을 열심히 잘 살아야 한다고 다시한번 생각했었지요..^^
그런데 그 분이 엊그제 이렇게 택배를 보내오셨어요.
집 정리를 하다가 도저히 이리치이고 저리치이고 쓰지도 않으면서
너무 과도한 물건들 속에 살고 있단 생각에 집안 물건 정리를 한가지씩 했다면서
식구많고 아이들 많은 우리집 생각을 하며 수건들을 챙겨넣었다 뺐다 (즉~고민하셨단 이야기죠? 혹~실수할까봐....)
하시면서 포장을 하셨다네요.냄비는 이마트에서 생에 최초 경품으로 받은 것이라면서
식구적은 자기네 보다 식구 많은 우리집에서는 어떤 용도로던지 잘 쓰일거라 생각하면서
이렇게 보내주셨더라구요. 어머님 내복도 한 벌이 있었구요. (잘 맞습니다. 걱정하지마세요.)
다용도로 쓰일 통도 들어있었구요. 제가 흉보지 않을 것 같아 보내신다며
편지와 함께 마음담아 보내셨더라구요. 당연히 흉 안보지요. 그 순간에 제 이름만 생각해 주신것만 해도
얼마나 감사한데..사랑하는 마음 나눠주신 아임오케이님께 감사드립니다.
수건은 여름내내 자알 쓸 것이며 삼촌들도 나눠주고 어머님도 나눠드렸답니다.
주신마음 잘 감사하게 기억하겠습니다.
경빈마마 (ykm38)
82 오래된 묵은지 회원.
소박한 제철 밥상이야기 나누려 합니다.
"마마님청국장" 먹거리 홈페이지 운영하고 있어요.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05.5.21 7:10 AM
마마님~~
사진 배꼽이에요^^
-
'05.5.21 9:19 AM
아름다운 세상이예요.....나눠드리는 분의 맘이랑 받아들이는 분의 이쁜맘의 절묘한 조화 ....이쁘게 살아볼만한 세상입니다...유쾌한 하루가 될 것같아요....흐뭇해서요*^^*
-
'05.5.21 9:27 AM
훈훈한 소식에 마음이 따뜻해 집니다.^^*
-
'05.5.21 10:12 AM
난 왜 이런글 보면 눈물이 나려고 할까?
-
'05.5.21 12:19 PM
가슴이 짜~ㄴ해져옵니다
전 장터애용하면서 많은사랑 받습니다
경빈마마님도 저에게 주신 사랑 언젠가는갚으리라...벼릅니다
세상을 비추는 82식구들이되면 어떨까...경빈마마님처럼
-
'05.5.21 1:01 PM
참 고맙고 예쁜 맘이네요
그리고 또 그 맘을 이렇게 감사해 주시는 경빈마마님 또한
역시 아름다운 맘이구요
제가 잠시 82쿡을 떠났다가 다시 중독 된것도
다 이런 분이 여기에 쫙~~~~~~~ 계시다는 사실이기 때문이라고
전 확신 합니다.ㅎㅎ
-
'05.5.21 1:11 PM
^0^
아름다운 세상에 아름다운 사람들이 사네요!!!
△▶ ★ ˛ε♡ з¸‥+ НАррч
-
'05.5.21 1:40 PM
오모~ 너무 보기 좋아요 하트 슝슝~~~~
-
'05.5.21 1:53 PM
받으시는 분 맘이 좋으시니까
보내신분 맘도 더 돋보이는 겁니다.*^^*
-
'05.5.21 2:17 PM
가슴이 뭉클합니다.
-
'05.5.21 3:49 PM
너무나 좋으신 분이시네요.
상대방에 대한 배려도 참 깊으시고요.
두 분 모두 참 따뜻하신 분들이네요.
-
'05.5.21 5:11 PM
두분의 배려하시는 모습 정말 보기 좋네요.
-
'05.5.21 6:24 PM
아이고 깜짝이야.. 경빈마마님 사람 부끄럽게 왜 이러시옵니까...
저렇게 보잘것 없는 걸 보내드리고, 제가 무얼 받았는지 아신다면 여러분은 다들 기절하실거에요.
참말로 너무 부끄럽고 감사합니다.
-
'05.5.21 10:54 PM
와~~ 살만한 세상~~~~^^*
-
'05.5.23 8:25 AM
이래서 82가 좋아요~~모두 사랑해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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