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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의 복숭아..

| 조회수 : 1,745 | 추천수 : 16
작성일 : 2004-09-13 17:52:11
시댁에서 지난주에 도련님 편으로 보내주신 복숭아입니다..
시댁은 의성인데 시부모님은 식당을 하시고 계시거든요..
식당 뒷마당에 복숭아 나무가 몇그루 있습니다..
작년에 비오고 태풍왔을때도 저희 아버님 저에게 보여주시려고 엄청 애지중지 키우신 모양입니다..
추석때 내려갔더니 너무나 아이같이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저에게 보여줄것이 있다고 뒷마당으로 데리고 나가시더군요.. 그리고는 봉지에 싸여진 복숭아를 하나하나 풀어서 보여주셨습니다..
아가는 그냥 앉아 있으라고 하시면서 아버님이 손수 하나하나를 따서 바구니에 담으셨습니다..
식당 손님들이 와서 따먹으려고 해도 아버님이 꿋꿋이 지키신 나무라고 자랑하셨습니다..
올해는 일찍 따셔서 2박스나 담아서 보내셨네요..
작지만 맛은 정말 좋습니다..
그래서... 행복합니다..
그 많던 복숭아 여기저기 나눠주고 나니 얼마 없네요..
레베카 (jimasem)

당근 가입한주 알았는데 안했나봐요.. 매일매일 출근하고 있습니다..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깜찌기 펭
    '04.9.13 5:58 PM

    의성에 태풍피해 크다고 들었는데.. 귀한 복숭아네요.

  • 2. 달개비
    '04.9.13 6:04 PM

    아!! 맛있겠다.
    아버님 얼마나 흐뭇하셨을까요?
    새아기를 위해 고이고이 지켜온 복숭아라니...
    앞으로도 쭈욱 이쁨받는 며느님 되세요.

  • 3. 꼬마천사맘
    '04.9.13 7:04 PM

    좋겠어요.
    맛있는것도 드시고 시어른 사랑도 듬뿍 받으시고....

  • 4. 김혜경
    '04.9.13 9:51 PM

    저 노란 복숭아가 제철인가봐요...

  • 5. 창원댁
    '04.9.14 11:56 AM

    아버님 마음이 너무 아름답네요
    시아버지 사랑받는 샘이님
    행복하시겠어요..

  • 6. 바이올렛
    '04.9.14 12:20 PM

    좋겠다아.요즘 과일 비싸서 과수원집 딸,며느리 부러워요.
    참고로 저희 시댁 땡초(청양고추)합니다.
    누구나 좋아하는 과일 이런 거 좀 하시면 얼마나 좋을까나.
    아버님,어머님 죄송!!!

  • 7. 키티
    '04.9.14 6:33 PM

    햐~넘 맛있겠다...
    넘 부러워요...얼마나 맛있었을꼬!

  • 8. 김희경
    '04.9.18 3:31 PM

    저런 복숭아 향도 좋고..맛도 죽음인데...먹고 싶다...사랑받는 며느리네요...효부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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