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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아이에게 배우기

| 조회수 : 997 | 추천수 : 2
작성일 : 2006-07-31 01:53:12
6살 아이와 카드 맞추기 게임을 하는데 규칙을 정해야 했다
그래서 아이가 이겼을  때 어찌할까하고 물었더니 아이는 이렇게 하자고 했다.
"**이는 참 똑똑하구나"  
그래서 이번에는 졌을 때는 어떻게 할까?하고 물었다.
사실 이 한심한 엄마는 속으로 "**이는 똑똑하지 않구나"라는 대답을 생각했었다.
그런데 아이 왈 "**이는 구몬만 잘하는구나"(아이는 요즘 구몬을 하고 있음) 라고 말하면 된다고 웃는다.

정말 부끄러웠다.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햇살~
    '06.7.31 7:30 AM

    어머님이 규칙을 정하지 않고 아이에게 규칙을 정하라고 하셨으니 퍽 좋으신 엄마십니다.
    더구나 아이의 규칙에 부끄러워하신 마음이 더 아름다우십니다. 좋은 엄마 아래 좋은 아이 있으니...어머님을 크게 칭찬하고 싶습니다.
    아이들이 어른보다 훨씬 더 맑고 수용적이지요? 며칠전 집안 모임에서 25개월된 아기랑 엄마를 만났는데 드물게 똑똑한 아기였습니다. 관찰해보니 엄마의 육아태도가 드물게 좋더군요.

  • 2. 아이스라떼
    '06.7.31 11:02 AM

    아이가 참 긍정적이고 자아상이 좋은것 같아요.
    틀려도 다른 잘 하는 게 있다는 걸 확실히 인지하고 있나봐요.
    이렇게 밝고 긍정적으로 키우신 엄마도 좋은 분인 거 같네요.
    배워야징....

  • 3. 후레쉬민트
    '06.7.31 4:17 PM

    저두 둘째가 돌전이었을때 아기 월령에 맞는 블럭을 사줬어요..
    생각으론 아이랑 교감하며 뭔가 창조해내겠다 하는 생각이었는데
    블럭에 손만 가면 주로 부수더군요 끼운다고 기워도 힘조절이 안되서 결국 부숴 버리고
    전 포기하고 치웟는데 좀있다 보니 그당시 5세였던 딸아이가 지 동생이랑 블럭 놀이를 하더라구요
    가만히 보니 자기가 막 만들더니 동생 주면서
    자 부셔!! 이러더군요..
    동생이 부수면 또 암거나 대강 만들어서 부수게 하고..
    그때 아 저것이 눈높이 교육이구나 했어요.
    지금 능력이 블럭 부수기 정도인 아이에게 엄마식으로 만들기를 강요했으니 ...
    5살 누나는 동생이 부수기를 좋아하는걸 알고 딱 그수준으로 놀아주는데
    그때 5살 딸아이에게 한수 배웠어요 ㅎㅎ

  • 4. 선물상자
    '06.8.1 5:38 PM

    정말 아이는 어른의 선생님인가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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