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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웃어보시라고....

| 조회수 : 3,001 | 추천수 : 35
작성일 : 2005-03-31 20:43:10
제가 3년 전 키톡에 올렸던 글인데.....함 읽고 웃으세요.

.......................................
애들 아빠, 음식에 대해 얼마나 집착을 보이는지 전 아주 끔찍합니다.
사실, 최유라의 100분쇼에 보낼까 하다가 포기한 건데.....


시간대별로...
돐날이었답니다.
어머님께서 소고기 한근을 볶아서 두셨는데,
쓰려고 보니까 빈 접시만 있더랍니다.

입가에 고기가루 뭍힌 아들놈과 함께......


울 신랑 중학교때

친구랑 중국집에 가서 자장면을 먹는데,
계란 후라이가 얹어진 자장면이었데요.
자기는 아끼느라 맨나중에 먹으려 했는데, 친구놈은 젤 처음 먹어버리더래요.
그리곤 갑자지
자기 그릇에 있는 후라이를 집어 가더랍니다.....
울 신랑, 너무 화가 나서 " 야, 이xxx야!! 내가 너랑 친구인게 챙피하다. 너하곤 절교다....."

집에 와서도 분이 안풀려 씩씩거리고 있는데,
그 친구 집앞에 와서 몇시간째 기다리더래요.

나가봤더니 미안하다고 자기집에 가서 시험공부하자고......
군자의 마음으로 용서하기로 하고 친구집에 가서 공부를 하고 있는데,
친구엄마가 저녁을 주더래요. 계란 후라이가 세개 있고....

울 신랑, 친구랑 하나씩 먹고 하나를 반가르는데,
친구가 그러더래요. " 울 엄마가 너 두개 주래.".......저 뒤로 넘어갔답니다.


연애할때,

하루는 갤러리아 앞 분식점에서 저녁을 먹고 나오는데,
매우 기분이 안 좋아보였답니다. 왜 그러냐고 하니까
한참 뜸을 들이더니

" 넌, 무슨 여자가 밥을 그렇게 많이 먹냐?  
나 연애 많이 해봤지만
보통 2인분 시키면 딴 애들은 다 조금씩 남겨주더라.
너는 어떻게 니꺼 다 먹고 내것 까지 뺐어먹냐?
너 만나고나선 맨날 배고프단 말야!!!!!!"


네번째, 한 3년전,

이 인간(?)이 집에 왔는데, 청바지가 다 찢어진채 피가 줄줄 나더라구요.
울 신랑이 기사랑 둘이서 중앙병원에 병문안 갔다가
주차장에 가는데, 영안실을 지나게 됐답니다.
솔솔 나는 음식 냄새에 그만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기사랑 둘이서 가장 맛난 냄새가 나는 곳으로 갔답니다.

봉투에 만원을 내고 분향을 하고 눈을 드니
웬 젊은 여자의 영정이 보이더랍니다.
좀 이상했지만 나와서 신나게 음식을 먹고 있는데,
몇 사람이 다가오더니 고인과 무슨 사이냐고 묻더래요.

순간 당황한 울 신랑, 기사를 쳐다봤는데,
기사놈이 글쎄 갑자기 도망을 치더랍니다.

울 신랑 넘 놀라고 있는데, "바람 핀 놈이 이XX구만" 하더니
장정들이 달려들기에 줄행랑을 쳤답니다.

병원밖으로 도망을 치는데, 놈(?)들은 계속 쫓아오고
기사는 차 빼서 가고 울 신랑은 그 차 따라가면서 넘어지면서 바지가 찢어지고.....

내가 거짓말 말라니까 기사한테 전화해 바꿔줬는데,
그 기사 말 한마디 못하고, 웃느라고 정신 못 하리고.......


얼마전,

마요네즈 섭취가 많은 듯 해서
집안의 드레싱을 프렌치 드레싱으로 바꾼지 오래 됐는데,,
애들이랑 프렌치 드레싱해서 샐러드를 먹고 있는데, 이 사람 달겨들지 않더라구요.

먹다 남은 야채 식탁위에 놓고 애들이랑 놀다가
설겆이 하러 부엌으로 갔는데, 배란다에서 소리가 나대요.
뭐야 하고 문을 열어보니
울 신랑 남은 샐러드 야채에 마요네즈 듬뿍 쳐서
먹고 있다가 나랑 눈이 마주쳤답니다. 제가 그랬죠? "그렇게 살고 싶어? "


또, 하나

울 신랑이 가장 좋아하는 비빔면을 끓여달래요.
그래서 끓였죠. 순간 먹고 싶은 생각이 들어 한 젓가락 먹으니까 눈꼬리가 올라가대요.
신경 안 쓰고 한젓가락 더 먹고 주었습니다.

갑자기 씽크대에 쏟아버리더니 "너 같은 사람이랑 사는 내가 정말 한심하다!!!" 하더니
윗 옷 들고 집을 나가버렸답니다......................

조금 쉬어가요, 우리....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도라지
    '05.3.31 9:13 PM

    웃었습니다 하 하

  • 2. 항아리
    '05.3.31 9:15 PM

    아... 오늘같은날 쟈스민님 보니까 너무너무 반갑네요.
    글 읽다보니 남편분께선 쟈스민님 만난게 하늘이 도운거네요?
    차암내~ 어찌그리 맛난걸 좋아하실까?
    근데요~ 좀..... 귀여우시네요...

  • 3. 민하엄마
    '05.3.31 9:21 PM

    ㅋㅋㅋㅋㅋㅋ~~
    넘 재밌어요...

  • 4. 복사꽃
    '05.3.31 9:21 PM

    하하하~ 너무 재밌습니다.
    근데요, 궁금한거 질문해도 될까요?

    질문 : 비빔면을 끓여서 먹나요?

  • 5. 메타세콰이어
    '05.3.31 9:21 PM

    크 하하 하 하 컥컥컥
    마지막이 정말 압권이었습니다.
    라디오에 보내세요. 안뽑힐 수가 없겠는걸요. 하하하

  • 6. 토토짱
    '05.3.31 9:28 PM

    식탐 있으신가봐요..
    넘웃겨요..
    라디오에 보내세요..

  • 7. yuni
    '05.3.31 9:42 PM

    영안실 얘기 다시봐도 웃겨요 하하하....
    남편한테 그 얘기 해줬더니 이 사람도 깔깔 넘어가대요.

  • 8. 진솔맘
    '05.3.31 9:53 PM

    하하하....
    너무 재미있어요. 잠시 즐거웠답니다.
    가끔 재미있는 글 올려주세요.

  • 9. 감자
    '05.3.31 10:03 PM

    전부터 남편분 식탐글을 읽었는데 이정도일줄은...
    영안실 정말 웃겨요 !!!!!!!!!!!!!!
    저도 한 식탐 하는데 ㅋㅋㅋㅋㅋ
    마요네즈는 하프마요네즈로 바꾸세요..저도 그걸로 바꿔쓰면서 조금 위안하고 있어요 ㅋㅋㅋ

    근데 남편분 정말 귀여워요~~~ 전 잘먹는 남자랑 살고싶은데....^^;;

  • 10. kidult
    '05.3.31 10:07 PM

    쟈스민님, 또 하나 있잖아요. 크단 냄비에 잔뜩 끓여 놨던 전복죽야그. ㅋㅋㅋ...

  • 11. 보라
    '05.3.31 10:12 PM

    몬일이....집안에....에구~~~~~~~~~~~바이오리듬타나...조용하다 하면...또다시....기냥 ,,눈팅만 하던지..하지...쟈스민님...배고파용~

  • 12. 한 별
    '05.3.31 10:22 PM

    ^^ 배고파요!! 배고파요~~~~~~~~~~ 이시간에 이럼 안되는데.. 라면 먹었는데...비빔면이 생각나네요

  • 13. 소피아
    '05.3.31 10:30 PM

    라디오에 보내세요.....
    넘 재미있어요...^^

  • 14. April
    '05.3.31 10:48 PM

    jasmine님의 이 글... 읽고 웃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3년이나 되었나요?
    제가 82cook을 안지도 벌써 그 즈음이 되었겠군요.^^

  • 15. Terry
    '05.3.31 10:49 PM

    그래도 남편 분은 쟈스민님 같은 분 만났으니 다행이지 요리에 취미없는 사람 만났음
    어쩌실 뻔 했겠어요...

    아..요리 잘 하시는 거 알고 결혼하셨나보다...
    거의 와이프의 제 1 조건이 요리 잘해야 함. 이었겠어요. ^^

  • 16. yozy
    '05.3.31 11:00 PM

    다시 봐도 재밌네요.
    벌써 3년이나 됐나요?

  • 17. 맘은왕비
    '05.3.31 11:00 PM

    "울 엄마가 너 두개 주래" 여기서부터 뒤로 넘어가서 비빔면까지 넘 웃어서 배가 다 아픕니다. 정말 라디오에 보내세요. 아휴~ 스트레스가 다 확~ 풀리네요. 즐거운 얘기 담에도 보여 주세요. *^^*

  • 18. 지지
    '05.3.31 11:24 PM

    대박이에요..!! ㅋㅋ

  • 19.
    '05.3.31 11:26 PM

    웃다가 뒤로 넘어가서 뒤통수 깨질뻔했습니다. 배꼽도 빠질라구하구요..ㅠ.ㅠ

  • 20. 고구미
    '05.3.31 11:45 PM

    눈물 찔끔 나오도록 웃었어요. 넘 재미있는 얘기. 우울한 밤을 날려주시는군요.^^

  • 21. 하늘아래
    '05.3.31 11:47 PM

    정말 기계에 대고 침튀기기두 힘이드네요...푸헐헐헐헐))))))))

  • 22. 가을산행
    '05.4.1 12:24 AM

    ㅋㅋ
    오늘 82쿡 집안 분위기가 너무 살벌하고 무서워서
    마음이 무거웠었는데 기분이 한결 나아졌어요.
    꼭 우울한 하루를 보낸뒤 집 현관을 들어섰을때
    엄마가 따뜻하게 웃으시며 반겨주는 느낌...

  • 23. gawaiico
    '05.4.1 1:09 AM

    넘 재밌기도 하면서 무쟈게 부러운 얘기네요 저희집 남자는 먹는거에 관심이 너무 없어요
    비위도 약하고 횟집도 비린내나서 못가고 통닭집기름냄새나면 얼굴뻘게져서 토하고 있고 고기집가도 얼굴뻘게져서 헛구역질하고 ㅡ.ㅡ 색다른요리를 만들어도 잘 안먹고 그냥 밥하고 김치 김치찌게만 먹어요

  • 24. hippo
    '05.4.1 1:11 AM

    35000원요

  • 25. 미도리
    '05.4.1 1:32 AM

    으하하~ 아자씨가 넘 귀여우시네요. 즐겁게 사시는것 같아요. 모든일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사시면 행복이 넘치겠죠~

  • 26.
    '05.4.1 4:27 AM

    크... 비빔면 이야기... 저희 남편과 비슷합니다...
    분식점에서 많이 먹는 다고 타박하는 얘기두요.
    통닭 한마리 시켜서 혼자 먹으면서 제가 입맛이 당겨서 한쪽 집어들면 눈을 흘기며
    첨부터 먹는다고 말했으면 두마리 시켰을 거라며 치사하게 쫑알거립니다.

    크크... 먹는거 좋아하는 울남편은 키는 큰데 엄청나게 말랐어요.-.-
    (저랑 남편이랑 둘이 몸무게 합쳐도 100키로가 안되용. )
    먹는거 좋아하면 살이라도 통실통실 찌면 얼마나 좋아요.
    그렇게 먹여놔도 살하나 안 쪄서 꼭 와이프가 안 먹여서 말랐다는 뉘앙스의 말을 들을 때 짜증납니다^^

  • 27. roserock
    '05.4.1 4:35 AM

    쟈스민님의 솜씨뒤에... 이런 남편분의 외조(?)가 있었군요.

  • 28. 비타민
    '05.4.1 5:25 AM

    푸하하... 계란후라이.... 넘 웃겨요~~~

  • 29. 미네르바
    '05.4.1 8:33 AM

    ^0^

    저는 우리 신랑이 만들어놓은 비빔국수 얻어먹으려다
    신랑 화나게 만들었던 경험 있어요.
    조금밖에 없다고 안 줄려는 것을
    기어이 먹고 싶어서리...
    한사코 나도 좀 먹자하며 두 젓가락 먹었어요.
    에잇!
    하면서 국수 다시 끓이던데요.

  • 30. 안나
    '05.4.1 8:55 AM

    쨔님땜시 내 못산당구리.....ㅎㅎㅎㅎ
    자스민님 의 애칭을 짜님이라고 하려는데...
    괜찮을런지...(조심스런 모드로)

  • 31. 홍이
    '05.4.1 8:57 AM

    말이 맞는듯... 위에 점세개같은 사람들이 주기적으로 반대글보면 공격하나봐요
    저런분들이 정작 오프라인에서는 저렇게 비아냥댈수있을까싶네요
    무상급식에대해 애기했는데 뜬금없이 다른화제로 들고와서는 .물고늘어지니

  • 32. 보물섬
    '05.4.1 9:25 AM

    ㅋㅋㅋ...압권입니다. 근데 야그로만 들으니 넘 귀여우시네요...
    하지만 같이 살면 정말 인간(?)아~~~ 싶겠네요...
    울집 큰넘(?)도 만만치 않을까싶네요. 다음편 기둘리고 있겠슴다. 플리즈~~~

  • 33. 다혜엄마
    '05.4.1 10:41 AM

    비빔면 이야기....
    남편분이 비빔면이 정말 많이 먹구 싶었나봐요. 그렇게 나가버리다니.....
    제가 만약 그래서 울 남편이 나가버렸다면,, 정말 자책하고 후회했을 꺼 같아요.(난 AB형인에 자주 A형스럽단말야;;;;)
    한편으로는 그것 갖고 그러냐? 나를 자위하겟지만,,,,
    그런행동이 예상되는 남편이라면 전 절대 그렇게 못했을 거 같아요.
    전체적으로 너무 재밌엇어요.
    그러니깐,, 남편분이 먹는 걸 많이 좋아하시네요.........^^

  • 34. 야난
    '05.4.1 11:01 AM

    "울 엄마가 너 두개 주래" 흐흐흐.....로 시작해서
    영안실얘기에서, 소리내어(사무실이라) 웃지는 못하고,
    입을 다물고 푸푸푸!!하는 소리만 냈습니다.
    최유라에 보내세요~~

  • 35. 임진미
    '05.4.1 12:58 PM

    또 읽어도 무지 웃겨요.

    빨리 라디오에 보내세요~~~~~~~~

  • 36. 코로나
    '05.4.2 10:36 AM

    웃겨서 두번 정독했습니다.^^졸렸는데 잠이 깨네요.

  • 37. 러브홀릭
    '05.4.3 12:26 AM

    하하하하하하하하 넘 웃기네요. 덕분에 무거운맘이 넘 가벼워졌네요.(입아프네요... 너무웃었나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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