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깜도 안되면서 결혼도 하고 자식도 낳아서…
나는 하느라고 하며 열심히는 살아왔지만
본의아니게 자식에게 원망만 품게 만들어서
진심 안타깝고 미안하다
그러나 반백살 넘게 살아보니
인생이 뜻대로 되는게 아니더라ㅠ
지나간 과거는 되돌릴 수도 없는 일인데
원망하고 성토하는 건 그만하는게
우리 모두애게, 현실에 좋지 않을까 싶다.
솔직히 엄마는 여지껏 살아오면서
도움을 주면 줬지
나로 인해 누군가에게 피해를 준 일이 거의 없었다
그런데 자식이 이렇듯 엄마에게 답도 없는 샤우팅을 계속하는걸 보면
결코 의도하지도 원하지도 않았지만
엄마가 유일하게 잘못을 한 대상이
자식인 것을 깨닫게 된다.
그러나 자식에게 잘못하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을까…
낳아서 25년 세월을 1순위로 집중한 내몸의 분신 같은 존재인걸…
자식이 어떤 모습이어도 무조건 좋고 믿고 축복하는게 부모인 것을…
물론 부모같지 않은 미성숙한 인격체들도 현실에는 존재하는게 사실이지만
적어도 ***의 부모가 그정도의 막장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이유가 있었겠지 이해하고 헤아리는 마음을 내고
상처주고 좀먹는 대화는 의식적으로 그만했으면 좋겠다.
마음을 알아주고 서로의 생각과 조언을 주고받을 수 있게끔
안정감 있고 평화로운 대화는
그것이 무엇이든 언제든 소통할 수 있을터…
**이 관점에서,
성에 안차는 부모 만나 한탄스러운건 **의 말습관처럼 팔자일지도…
돌아갈 수도 없고 되돌릴 방법도 달리 없는 과거지사 원망과
부모 조부모 조상탓 집안탓도 딱 끊고,
이제 원망은 그만 하고 본인 인생에 집중하여 자기 인생이나 잘 살면 된다.
아삐는 명절에 장거리 본가 다녀와 쉬지도 못하고 출장 강행군에 기침이 안멈추게 골병이 났고
엄마는 오늘 할머니 요양원 다녀와 장시간 앉아 회사일 하여 허리가 아프고
그런 상태에서
**이가 전화해 다다다 …
성토 원망 비판 지적 퍼레이드를 맞닥뜨리니까
엄마도 상처받는건 사실이고…
나도 꿈도 많고 하고 샆은 것도 많았던 청춘이었는데…
**이 나이에 결혼을 했고
좌충우돌 시행착오 겪으며 50대 중반을 향하는데
일장춘몽 같기도 하다는…
늙고 병든 부모도 현실적으로 무겁고
부모로서 자식 걱정은 관뚜껑 닫는 날까지 숙명일테고
부모와 자식 사이에 위치해
할 수 있는 일들을 감당해 나가며
중년의 가을길을 위태롭게 걸어가는 갱년기라
솔직히 사는 낙도 별로 없고
내몸 하나도 힘든게 사실이야
갱년기 열감에 불면증에 노안에 가려움증에 깜박깜박에…
자식 남편과 밥 한끼도 편히 못먹는 신세에…
그렇다고 다 집어던지고 내멋대로 하고 살 수도 없는 위치라
누구든 날 힘들게 하면 짜증이 확 난다는…
그래서 실수하기 싫어서 혼자 조용히 할 일 하며 조심스럽게 생활해 나가는 중!
아빠도 엄마와 크게 다르지는 않을것 같다;;
그냥 그렇다고!
그러나저러나 그런건 엄마 아빠 몫인 것이고,
아무튼 **이는
부정은 멀리! 긍정은 가까이!
밥 잘 챙겨먹고
할 일 제때 챙겨하고
건강하게 잘 지내려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