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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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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식구들 멀쩡한데, 이상한 잣대가 통용되어요.

명절 조회수 : 2,839
작성일 : 2025-10-11 06:22:11

다른 형제들은 이번 추석에도, 지난 설에도

각각 여행을 가더라구요.

제 엄마는 추석전에 실컷 여행 다니셨고요.

 

저는 다른 사람들이 제 각기 삶의 여유를 부릴때

아무것도 못 했어요.

대신 여행다니는 사람들이 저에게 나 여행가있는 동안

대신해서 뭘 좀  해달라는 부탁은 줄창 들어주었어요.

 

이번 추석에도 저는 미혼이라는 이유로 부모님 댁에

(방문할 시가도 없고 남편도 없으니)

가서 친가 친척들 손님 맞이에 저 혼자 분주 했습니다.

 

추석이 지나가니 저는 좀 홀가분 했는데,

여행갔던 다른 형제들이 하나씩 부모님 뵈러 와요.

형제들이 나 보러 오는거 아니고, 자기네들 부모 얼굴보러 오는 것이니.. 엄마 선에서 적당히 자식들 맞으면

좋겠는데..

 

꼭 저에게 엄마가 전화가 와서 "언니, 오빠네 가족들 

(한집은 오늘, 한집은 내일 온답니다) 얼굴보고 같이

밥 먹고 어울려야지 . 너 지난 명절에 보고 안봤잖아?

와서 같이 상차리고 해야지! "

____________  엄한 말투로 말합니다. 실질적으로

나는 그들이 불편하고 나도 친구들 만나 시내에서

오랜만에 시내에서 밥한끼 하고 즐기려는 약속이

있었어요.

 

그렇게 말했더니, 아주 괴씸한듯 전화를 끊으십니다.

(그 표독스럽게 너 어디한번 두고보자.. 하는 엄마의

표정이 선하게 그려집니다)

 

자기네들은 여행이다 뭐다 갖은 여유 다 부리고

살면서 나는 그런거 하면 안 된다는 사고와 정서를

늘 갖고 계시는 부모형제 들이예요.

 

타인의 시각에서 보면 아마.. 제가 잘 못된 점이 없다고

보실텐데, 저희 집에서는 절대 불가의 법칙으로 제가

저의 여유의 삶을 조금이라도 누리면 안 되는 집이거든요?   로마의 법도 아니고..

IP : 118.235.xxx.2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여기에
    '25.10.11 6:33 AM (14.32.xxx.143) - 삭제된댓글

    니런 감정 털어놓고 호소하고 공감 얻으시는 건 괜찮지만

    그 요상하고 경우없는 이상한 잣대를 허용하고 말고는
    본인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해요.
    원글님이 친구만난다고 엄마 여청 거절 하신 건 너무 잘하신거예요.
    엄마가 표독스런 표정을 짓던 화가 나던, 그건 그 분 감정이고
    그 분 문제인거지 절대 원글님 문제가 아니에요.

    우리나라가 특히 혈연이 얽혀, 효를 강조하는 전통 때문에
    이런 일들로 너무나 많은 가정들이 힘들어요.

    원글님도 이젠 저런 프레임에서 벗어나, 놀러 다니고
    하시면 좋갰어요.

    틀을 깨셔야지요.
    이제 더 이상 무수리 노릇 해주지 마세요.
    명절에도 당일 딱 하루만 집에서 일 거드시고
    특히나 형제네 일은 절대 해주지 마세요.
    형제 배우자와 그 조카들도 나중엔 원글님 무시할거예요.

    그 사람들이 잘 못 된 거 맞지만
    그걸 허용하게 해 준 내 잘못도 분명히 있다는 거 명심하세요.
    본인이 스스로를 귀히 여겨주세요.

  • 2. 가족들
    '25.10.11 6:37 AM (14.32.xxx.143)

    절대 안 멀쩡해요.
    나한테 저런 언행을 하는 사람들 멀쩡하다고 여기는
    원글님도 이미 그 요상한 프레임에 젖어 계시는거구요.
    경제적으로 혼자 독립못하고 도움 받는 거 아니면,
    나 하고 싶은대로 사세요.
    나중에 형제의 배우자나 조카들도, 원글님 무수리
    취급할 분위기구만요.
    티인의 시각이 맞고, 엄마 형제들이 틀린 겁니다.
    왜 그걸 허용하나요?
    절대불가한 그거 깨버리세요.

  • 3. 본인이 제일
    '25.10.11 6:42 AM (220.117.xxx.100)

    만만해서라는걸 모르시는건가요?
    제삼자 눈에는 딱 보이는데..
    가족들 사이에서 원글님이 제일 만만하고 막대해도 되는 존재인거예요
    함부로 대해도 아무 소리 못하고 대들지도 못하고 자기 권리 주장도 약해서 한마디 하면 입다물고 시키는대로 하는..
    그걸 깰 사람은 원글님 자신 밖에 없어요
    남이 도와줄 수 없는 문제
    원글님은 당사자인 가족들과 그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가족 밖의 사람들에게 하소연하는 것만 하고있는 셈이죠
    그걸로는 해결 안되는 문제예요

  • 4. ㅇㅇ
    '25.10.11 6:43 AM (125.130.xxx.146)

    이제 바꾸시면 됩니다.
    절대 연락 먼저 하지마시구요
    바쁘다, 힘들다고 하시고 요구 들어주지 마세요
    이유 물어보면 바빠라고 짧게만 대답하시지
    이유를 말하지 마세요. 이유를 말하는 순간 꼬여버립니다

    내년 설 비행기 지금 예약해놓으세요
    나 언니 오빠 동생들 안봐도 돼
    어차피 언니 오빠 동생도 나 보러 오는 것도 아니고.
    내 일손이 필요한 거잖아.
    명절에 엄마랑 같이 손님 치르려고 결혼 안 한 거 아냐.

  • 5. 나이든 미혼이
    '25.10.11 6:47 AM (220.78.xxx.213)

    윗 댓글님들이 하란대로 하기 어렵죠 ㅜ
    감정섞지 마시고 팩트만 말하고
    말한대로 행동하세요
    아 그날 약속이 있네 아쉽지만 오빠네는 다음에 봐야겠어
    그 후 엄마가 두고보자라는 표정을 지었을지 아닐지 상상하지도 마세요

  • 6. 일정
    '25.10.11 6:53 AM (211.206.xxx.191)

    있다가 못 간다고 하세요.
    부모님이 어쩌겠어요.
    명절에도 안 가도 됩니다.
    친인척 맞이를 왜 원글이 돕나요?
    다음부터는 여행 간다고 하고
    명절 후 형제 모일 때만 잠시 다녀 오던지.
    내 자리는 내가 만드는 법.

  • 7. ..
    '25.10.11 6:56 AM (211.234.xxx.94)

    멀쩡한 가족 절대 아니에요.
    정신 차리세요!!
    다음 설부터는 다른 형제들처럼 명절에 가지 마세요.
    원글이 제일 만만하니까 우습게 보는 겁니다.

  • 8. 가스라이팅
    '25.10.11 7:08 AM (110.13.xxx.3)

    주변에 싱글들은 명절에 안와도 그런가보다 하던데요. 원글님이 엄마에게서 벗어나시면 됩니다.

  • 9. ..
    '25.10.11 7:23 AM (73.195.xxx.124)

    명절에도 안 가도 됩니다.
    친인척 맞이를 왜 원글이 돕나요?
    다음부터는 여행 간다고 하고
    명절 후 형제 모일 때만 잠시 다녀 오던지.22222

  • 10. 가지마요
    '25.10.11 8:03 AM (118.235.xxx.140)

    회사에 일이 생겼다고 긴연휴에는 봉사 차원으로 돌려가며
    2시간씩 회사 잠깐 나가봐야해서 못간다고 연휴 끝나고 주말에 잠깐 들른다고 하고 가보세요.
    언니 오빠들 온다고 전부치고 반찬 만들고 추석음식들
    먹고 싶어 가서 일손 돕는거 아니면
    추석때 먹었던거 몇개 남겨두겠지요.

  • 11. 인간관계
    '25.10.11 8:11 AM (124.53.xxx.169)

    부모자식도 형제 사이에도 모든 관계는
    상대적
    저런식으로 님을 대한 다는건 이미
    만만이로 자리매김 했다는 것.
    저런식으로 나오고 그것이 억울하다면
    다른 방도가 없을거 같네요.
    계속 만만이가 살던가
    관계를 완전히 탈바꿈해 새로 리셋하든가...
    그런건 남이 못해줘요.

  • 12. ㅇㅇㅇ
    '25.10.11 8:43 AM (61.84.xxx.189)

    많이 이상한 분들.. 다들 멀쩡한 학력과 직장이 있지요? 남 보기엔 멀쩡하지만 집에 희생하는 사람 하나 있어야 되는 일진 같은 사고방식을 온 가족이 갖고 있고 중심에는 엄마가 있는 듯. 결혼 안 한 너는 나의 자랑거리가 아니라서 나를 속상하게 했으니 이런 거라도 해야 내 자식으로서의 자격이 있는 거야.

  • 13. 휴....
    '25.10.11 9:08 AM (211.234.xxx.123)

    부모자식도 형제 사이에도 모든 관계는
    상대적
    저런식으로 님을 대한 다는건 이미
    만만이로 자리매김 했다는 것.
    저런식으로 나오고 그것이 억울하다면
    다른 방도가 없을거 같네요.
    계속 만만이가 살던가
    관계를 완전히 탈바꿈해 새로 리셋하든가...
    그런건 남이 못해줘요.2222222222

    이게 참.....희한하게 한 번 만만한 관계가 형성되면
    그걸 깨려고 할때 상대방이 더 못참더군요.
    분명 잘못된 것을 바로 잡는건데 겉으로는 수긍을 하면서도님의 엄마 처럼 괴씸 두고보자..라는 생각이 밑바닥에
    깔려요. "(만만한)네 까짓게...?" 이 심리요.
    엄마 뿐만 아니라 형제들도 마찬가지로...

    님이 ㅁㅊㄴ급으로 성질이 아주 더럽거나
    경제적 사회적 위치가 넘사벽이거나
    하다못해 만만치 않은 남편이라도 있거나 하지 않는한
    지금의 포지션을 벗어사는데 시간도 힘도 많이 들거예요.
    댓가도 따르고..:.(제 겸험담이예요)
    씁쓸하지만 힘의 원리가 존재하는 상대적인 인간관계..
    부모형제라고 예외는 아니예요.
    그렇다고 지금의 상태를 계속 할 수는 없잖아요?
    내가 싫고, 불편하고, 기분나쁜데 좋은게 좋은거다라고
    스스로 최면걸며 끌려가지 마세요.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포지션이 었는데
    댓글들 처럼 때마춰 여행이든 일이든 일부러 만들어서
    핑게 대고 안가다가 나중엔 대놓고 "귀찮고, 가기 싫다"
    라고 말하는 경지까지 왔어요. 즉!
    당신들 들이 내 인생에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메세지가
    깔려있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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