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어렸을 때 해외여행 정말 많이 다녔어요 남편이 프리 랜서라 가능
한달 씩 이곳저곳 다녔죠
그러다 아이가 커서 군대가고 대학 가고
직장 2년차
부부끼리만 다닌지 5년차
좋은 데 가 화상통화하거나 카톡으로
사진 보내주며 같이하면 좋을 것을
아쉽다 이번 연휴 때 겨우 시간잡아
대만 왔어요
이전엔 일부러 비수기 골라 다녔는데
얼마나 사람이 많은지
어제 박물관 은 국경일 이라고 무료
떠밀려 다닌듯요
하지만 다큰 성인 자식인데도
대화도 많이 하고 사진도 많이 찍고
온천도 약식 발마사지도 같이 받고
이제 마지막날 새벽이 옵니다
한국 돌아가기 싫다고 ㅎㅎ
이렇게 오래오래 다녔으면 좋겠다네요
얼마 전 미국 사는 조카가 왔는데
심지어 부모랑 같은 비행기로 오가는 것도 싫다고 따로 끊어 다니더라고요
진심 놀랐었습니다 성인 자식은 원래 독립적이라 저렇구나. 같이 식사 자리 한번 마련하는대도 딱지를 3번 이상 맞고 출국날 겨우 잡았다는..
울아들은 회사 다녀와 조곤조곤 얘기 잘하고
자기 즐겨보는 유투브도 같이 보자 하고 다정다감하거든요
늘 챗바퀴처럼 회사 가는 거 보며
힘들어보였는데.. 그나마 휴지기 가져
다행
말이 주5일차 근무시간 정규이지
앞뒤로 1시간 두시간 열정페이 일 시키고
연차 쓰는 건 눈치보여 못쓰고
주말도 격주도 아니고 2주연속 나오게 하니 쉬어야 사람이 일을 계속 할진대 쥐어짜네요
그러니 아들 또래 죄다 1년 못채워 그만두니 벌써 6명 이더라고요
세대차이가 분명 있는 듯 일 시키는 윗 세대는
라떼는 당연하게 그렇게 일 했어 할지 몰라도
젊은 애들은 그게 옳지 않은 거 잖아요
그걸 받아들이라고 하니 삐걱거리고
남아있는 사람들은 병 날 정도로 일 폭주하고 악순환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