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하던 사업이 잘 안되서 그걸 접고 다른 일을 시작하느라 겹친 시간이 2년,
본격적으로 새로 일을 시작한 게 2년 정도였어요.
앞에 2년은 적은 돈이라도 생활비를 최저생계비 수준으로라도 매달 주긴했었고
뒤에 2년은 그걸 두세달에 한번씩 주더라구요.
최근 2년은 아무것도 사질 못하고
그저 생필품, 먹는거, 세금 정도만 썼어요.
6월 생활비 카드비용, 관리비 외에 여러 세금 등을 계산해보니 150만원이더라구요.
저도 단기알바랑 과외도 하고 조금씩 보탰지만
열심히하는 고등 아들 키우기는 진짜 힘들었어요.
장을 봐도 거의 아이 먹는 거만 사고
성적이 아주 좋은 아이인데 인강 비용만 써왔어요.
그러다 올해 6월이 지나니 사업이 좀 자리를 잡아 서너달은 순수생활비를 4백 넘게 주더라구요.
저는 절반은 저축할 수 있어요.
그러고도 필요한 것들 쓸 수 있는데
절약하며 몇년을 살다보니 돈이 있어도
쓰지를 못합니다.
아이 옷을 저렴이만 입히다가 좋은거 사려니
넘 망설여지고
큰맘 먹고 남편 콤비 자켓을 사려는데 것도 마지막에
고민만하고있고 ㅎㅎ
명절이고 남편은 출장갔는데
음식은 불고기나 잡채정도만 해둬서
아이랑 둘이 전에 자주가던 부페 예약을 하려니
그거 한끼를 결제를 못하고있네요.
위축되어 살다보니 그래요.
사고싶었던거 집에 필요해도 몇년간 못사고 버텼던 것들 이불이며 소파패드 냄비 등을 사는데도
손이 떨리고 그랬네요.
화장품도 다시 예전처럼 조금 갖추는데
세달이 넘게 걸렸습니다.
이거 어떻게 해결하죠?
간이 조금만 커졌음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