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이 아니라 중1에 심통부리는 거 다행이라 생각하자.
첫 시험 일주일도 남지 않았는데 릴스에 빠져 학원도 가지 않겠다는 너를 보며 애써 긍정회로 돌린다. 그래 중1이라 다행이다. 스카에 못가게했다고 눈물뚝뚝흘리며 고래고래 대드는 너를 보니 참담하구나. 어느 부모가 중1이 친구들과스카에서 외박하는 걸 기꺼이 허락하겠느냐.
그래. 지금은 너의 뇌가 아직 영글지 못해서 천지분간이 안되겠지만 조금만 기다려줄게. 곧 너는 성숙해지고 철이 들거야.
맵고짜고기름진 음식들만 입에 맞나보구나. 불닭이 왜좋냐
엄마속이 터진다
지금은 허세작렬에 뾰족뾰족 가시같지만 기본바탕은 선하고 남을 배려하는 착한 마음이 있다는 것을 믿는다.
엄마가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널 기다려줄수 있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