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꾸는지도 잘 모르는 편인데
어제 꿈이 자꾸 생각나요.
꿈에 안방 화장대에 앉았는데 거울이며 화장대가 전반적으로 급 낡았어요.
입주한지 20년이 다돼가니 엄청 낡았구나.. 하며 옆 수납장을 여는데 박스가 4개 있어서 열어보니 투명한 비닐에 쌓인 꽃더미가 있어요.
그래.. 예전에 꽃을 잔뜩 사다가 보관했었지..떠올리며 한눈에 보기에도 너무 알록달록 선명한 색이길래 비닐 안으로 손을 넣어 만져보니 꽃잎이며 줄기며 손끝으로 보드랍고 싱싱함이 느껴지는거에요.
4개 다 각각의 풍성한 더미들이 색도 아름답고 싱싱하길래 좀 더 둬도 되겠네.. 다행이다.. 하고는 수납장을 닫고 잠에서 깼어요.
꿈에서 본 싱싱한 예쁜 꽃들이 아른거려 은근히 기분이 좋고 문득 왜 4개였을까.
네식구라 그런가. 궁금해져요.
어떤 꿈일까요.
참.. 둘째 아이도 거의 성인이라 태몽일 가능성은 없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