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23년차 50대 주부입니다.
어른들께 용돈 드릴 일 있을 때 이제까지
봉투 마련해서 겉에 짧은 인사 써서
제가 드려왔거든요.
오늘 팔순 친정엄마와 전화 통화하는데
장인장모에게 용돈봉투는 사위가 줘야 하는거고 시댁 가서는 며느리가 줘야 하는거래요.
이제까지 아주 제가 잘못해왔다네요.
사위인 남편에게 말해서 그리 하라고
이제까지 안 시키고 딸인 저와 사위 둘 다
잘못 배워먹었다는거에요.
제가 그게 뭐가 그리 중요하냐고 기본적으로
본인 부모는 본인이 챙기는거고
남의 자식인 사위나 며느리에게
쓸데 없이 이래라 저래라 하면
부담갖고 더 멀어진다고
그런 얘기 남의 자식에게는 절대 꺼내지 말라고 했어요. 이런거 말고도 말도 안 되는 체면치레
시키는 것도 많아요.
우리 엄마 점점 더 고집 쎈 꼰대가 되어가는거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