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보기엔 편집 문제가 가장 커 보여요.
그렇게 생각하신 분 없나요...?
장면과 장면이 유기적으로 착착 맞아 돌아가야 하는데 일단 편집이,
장면 사이가 너무 떠요.
말하고 바로 받아 주는 게 아니라, 아주 조금이지만 시간이 좀 뜨고, 그 다음에 말을 받고 그런 식.
이게 작은 차이지만 작은 문제가 아닌 게...
장면을 긴밀하게 자르고 붙이지를 못하다 보니
말하는 배우 맞은편에서 연기 안 하고 잠깐 딴생각 하는 것 같은(?) 배우 얼굴도 그대로 나오고...
그러니 연기를 못 하는 것 같고
아니면 감정이 이랬다 저랬다 하는 것 같고
장면과 장면이 뚝뚝 끊어져요!
감정선도 물론 끊어지고요. 그러니 인물이 하는 말과 행동이 자연스러워 보이는 게 아니라
저기서 저런다고...?
왜 저러지...?
그런 느낌을 주는 거죠.
편집을 초보가 했나?
감독은 검수를 안 하나? 싶어요.
물론 지금 배우들의 연기도 뭔가 좀 이상하지만... 대본 문제도 있는 것 같고
(군데군데에서, 누가 말을 저렇게 문어적으로 해... 하는 느낌이 강했어요.
사람이 하는 생생한 말이 아니라 글이 되어 버린 말.)
편집만 기술적으로 잘 했어도 지금보다는 나아 보였을 거라는 생각이 저는 들더라구요. 편집 엉망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