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치도 안 하고 새로운 일 한다고 골방에서 지내요
그랬더니 사람들의 존중(?)이 뭔가 뚝 끊어진 느낌이예요
당장 인스타그램만 봐도 좋아요 갯수도 줄고
대부분 자기한테 이득이 올까봐 안부도 묻고 했던거지
사실 나의 의견과 취향에 관심있는 사람은 몇 명 없었다는 걸 이번에 깨달았어요 ㅎ 진짜 나한테 동의해서 환호한 게 아니고 그냥 제가 잘 나가는 사람 같으니 옳소옳소해준 거구나 싶은 사람들이...
그게 나쁘다는 게 아니고
생각보다 사람들이 그러니
나도 나중에 뭔가 그들한테 크게 마음 쓰고 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마음이 들어 좀 가벼워지네요
참고로 변함 없이 제게 관심과 애정을 주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부모님이랑 사이 안 좋고 힘들게(?) 사는 친구들이예요.... 얘들은 자기들이 힘들어 봐서 남의 힘듦을 못 지나치더라고요. 누가 빈말로 힘들다고 해도 진짜 힘든가보다, 뭐 건강식이라도 사먹일까 이런 애들이지요. 저도 어떤 면에선 비슷한데 이런 식으로 그룹이 나뉘는게 좀 짠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