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으며 편하게 잠을 청합니다.
어제 친절한 지인이 주신 커피 마시고 밤새 한시간도 못자 컨디션 엉망인데다
손가락 건염과 계속되는 피부염으로 오늘도 병원을 두 군데나 다녀오느라 조금 피곤 했는데
결정적으로 늦둥이 막내가 한번도 받아본적 없는 성적표를 당당하게 내미는 바람에
얼굴은 어찌어찌 웃음을 지었으나 마음이 이상하게 추웠거든요.
자식놈 성적표 받아들고는 옹졸하게 기운이 빠져서 어제 못잔 잠을 보충한다고 평소보다 일찍 잠자리에 드는중에 자게에 왔는데요,
어느 회원님의 위트있고 따뜻한 글에 울고 웃었더니 추웠던 마음이 흰 눈이 포근히 내린듯한 느낌으로 따뜻해졌어요.
을씨년스러운 겨울날 저녁에 눈이 내리면서 가로등 불빛에 빛나는 느낌이랄까
어쨋든 덕분에 꿀잠 잘 것 같습니다.
감사해요~
다른 분들도 모두 굿나잇 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