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3.10.6 11:39 PM
(112.104.xxx.188)
애들이 성인이면 그렇게 마음먹는 게 어쩌면 건강한 관계일지도 모르죠
서로가 서로에게서 독립하는거죠
받은 사랑이 없는데 어떻게든 아이에게는 사랑을 주려고 노력하셨겠죠
그동안 고생 많으셨어요
지금부터는 본인에게 집중하시고 본인을 사랑해주세요
2. ㅇㄱ
'23.10.6 11:45 PM
(58.230.xxx.243)
정신적 경제적 독립을 위해 그렇게 하는게 건강한건 아는데요..
그게 참..세련되게 할줄을 모르니..
내마음과 다르게
남보다도 못한 모녀사이처럼 데면데면 하게되어가는게
너무 속상하고 마음 이 아픕니다..
3. ㅇㄱ
'23.10.6 11:45 PM
(58.230.xxx.243)
....님..댓글억 눈물이 펑 터졌네요
감사합니다..
4. 지나가다
'23.10.6 11:51 PM
(99.229.xxx.76)
그래서 아이들에게도 마음 안주고
적당한 거리로 감정 섞이지 않고
남처럼 생각하려고요.. - 22222
그게 바로 자식을 위해서 바람직스럽다고 믿습니다.
5. ㅇㄱ
'23.10.6 11:53 PM
(58.230.xxx.243)
저는 건강한 독립을 하면서
서로 정을 나눌수있는 힘이 있었음 했거든요
저도 그렇고 아이들도 그렇고요..
이렇게 정감을 나누자니 질척거리는게 되고
독립을 하려니 아예 남처럼 되야하는
극단적인걸 원하지 않았거든요..
이것도 유연함이 있어야 누릴수 있는
관계인가봐요..
그게 안되는게 너무 헛헛하고
슬픕니다..
6. ...
'23.10.6 11:59 PM
(211.226.xxx.119)
많이 위축되신것 같아요.
상처는 상처일뿐 원글님 본인을 대표하진 않아요.
스스로 상처를 키우진 마세요.
누군가에겐 별거 아닌 고개여도
누군가에겐 넘긴 힘든 고개일수 있거든요.
원글님이 지금 힘든 고개를 넘고 계신가봅니다.
좀 쉬셔도 돼요.
힘들땐 그냥 쉬면서 원글님 내면의 소리를 잘 들어주세요.
7. ㅇㄱ
'23.10.7 12:06 AM
(58.230.xxx.243)
저 위축되고 싶지 않은데요..ㅜ
태아나면서부터
지금까지.. 모든 결과가
늘 어긋나고 잘못되고
실패하고 원하는 방향데로 전혀 안되니까요..
그러니 위축이 되네요..ㅜ
모든관계에서 다 버려지고 잊혀지고
기억되지 않는 사람이 되었거든요..
저보다 못되고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도
그 사람을 이해하면서 옆에 있어주는 사람이 있는데..
타고나길..이렇게 타고난게 아니라면
이럴수가 없거든요..
그런데 타고나길 이렇게 타고난것도
너무 심해요.
어쩌면 모든 사람에게 이렇게
외면당하고 이해받지 못하고
잊혀지는 사람이 되는건지요..
8. 애들과 대화를
'23.10.7 4:05 AM
(108.41.xxx.17)
친정의 블랙 쉽으로( '검은 양'이지만, 이질적인 존재라는 점 때문에 영어권에서는 '어떤 집단내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천덕꾸러기) 커서 학교 생활도 참 힘들었어요.
다행스럽게도 두뇌와 외모가 경쟁력이 있는 편이라서 그 덕으로 어찌저찌 남들 보기엔 성공적인 사회생활을 했지만 저도 이쁨 받고 자란 경험이 없기 때문에 아이들과의 관계가 참 힘들어서 책이나 인터넷에서 '모범답안'이라고 여겨지는 것들을 따라 해 가면서 키웠는데 하다 보니 되더라고요.
저는 저희 애들에게 늘 물어 봤어요.
엄마는 엄마 역할을 잘 하는 것 같지 않아서 걱정인데 너희들이 원하는 엄마의 역할이 있다면 알려 주라고.
큰 애가 가끔 자기는 첫 아이라 엄마가 진짜 실수를 많이 했지만 지 동생의 경우엔 엄마가 경험치가 있어서 실수를 덜 한 것 같다 이야기도 하고, 제가 일부러 자신에게 잘못 하려고 한 것이 아니라 몰라서, 처음이라 잘못 한 것들이라는 것을 아니까 서운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저를 위로하기도 했어요.
저는 애들에게 제 모자람을 인정하고 대화를 많이 했어요.
제 남편은 저보다 더 심하게 좋은 어린 시절의 기억이 없는 사람이라 저랑 둘이 맨날 그 고민을 했던 거 같아요. 어떻게 하면 우리 애들에겐 우리같이 힘든 어린 시절이 없게 잘 키워 줄 것인가에 대한 고민.
지금 애들에게 날 잡아서 이야길 하세요.
여기 쓰신 그 내용을 편지로 써서 전달해도 애들이 고마워 할 거라 생각합니다.
9. ㅡㅡ
'23.10.7 5:56 AM
(223.62.xxx.109)
윗님 좋은생각이네요
진작알았더라면
10. ...
'23.10.7 6:36 AM
(221.140.xxx.68)
댓글이 좋네요~
11. ㅇㄱ
'23.10.7 7:48 AM
(58.230.xxx.243)
-
삭제된댓글
애들과대화를님..
저와 아주 비슷한 과거를 가지고 계시고
(단 저는 외모나 두뇌 경쟁력은 없었어요 ㅜㅡ그래서
더 자존감이 낮아서 엄청 나같지 않은 나로 살게된거 같아요)
제가 받은게 없다보니 큰아이 태어나면서부터
상처주는 엄마 안되겠다고 육아심리책 읽기시작했고
남편도 가정이 불행했고 외곡된성향이라..같이 노력하자고
물려주지말자고 제가 이야기하고 그랬는데
남편은 한귀로는 듣는척 했지만
저를 우습게 보고 비난하며 살아왔다는걸
14년만에 제가 알게되요..ㅜ
그 배신감이란.. 바람피운것은 저리가라더군요...
그리고 아이에게도 엄마가 엄마가 처음이고
잘몰라서 너에게 이런 상처를 주는거 같다며
미안하다고 하며 부둥켜얀으며 울기도하고
그런데 아이들은 남편의 기질을 더 많이 받은것처럼
자꾸 어긋나고 저를 이해하기보다
저에게 점점 멀어지고 이해하기는커녕
저에게 더 아픔만을 주고 다른사람보다도
저를 없는 사람취급하고 무시?하는 행동과 말투를
뵈며 은연중에 엄마를 인정하지 않으려하는게 보이네요..
심리책을 부여잡으며 좌충우돌하며 노력하고
부모로서 본받을 롤모델만 보이면 따라하려했고
심리학전공을 다시할만큼..안다니던 성당에나가
세례를 받을만큼..지금까지도 노력을 하고있는데요..
그런데 저는 왜이리..원가정 복은 커녕 정말
말씀하신 기질왕따로 차별대우로 심한 어린시절을
보냈는데
남편이나 아이도 어찌 이럴까..생각하면
그저..힘이 빠지고 이렇게도 저렇게해도
안되니까...무기력해지고..위축되고
아무리 갖은 노력을 해도 이런 팔자면
왜 살아야하나...하는 생각이 들기만합니다..
저는..왜이렇게 아묻
12. ㅇㄱ
'23.10.7 7:52 AM
(58.230.xxx.243)
애들과대화를님..
저와 아주 비슷한 과거를 가지고 계시고
(단 저는 외모나 두뇌 경쟁력은 없었어요 ㅜㅡ그래서
더 자존감이 낮아서 엄청 나같지 않은 나로 살게된거 같아요)
제가 받은게 없다보니 큰아이 태어나면서부터
상처주는 엄마 안되겠다고 육아심리책 읽기시작했고
남편도 가정이 불행했고 외곡된성향이라..같이 노력하자고
물려주지말자고 제가 이야기하고 그랬는데
남편은 한귀로는 듣는척 했지만
저를 우습게 보고 비난하며 살아왔다는걸
14년만에 제가 알게되요..ㅜ
그 배신감이란.. 바람피운것은 저리가라더군요...
그리고 아이에게도 엄마가 엄마가 처음이고
잘몰라서 너에게 이런 상처를 주는거 같다며
미안하다고 하며 부둥켜얀으며 울기도하고
그런데 아이들은 남편의 기질을 더 많이 받은것처럼
자꾸 어긋나고 저를 이해하기보다
저에게 점점 멀어지고 이해하기는커녕
저에게 더 아픔만을 주고 다른사람보다도
저를 없는 사람취급하고 무시?하는 행동과 말투를
뵈며 은연중에 엄마를 인정하지 않으려하는게 보이네요..
심리책을 부여잡으며 좌충우돌하며 노력하고
부모로서 본받을 롤모델만 보이면 따라하려했고
심리학전공을 다시할만큼..안다니던 성당에나가
세례를 받을만큼..지금까지도 노력을 하고있는데요..
그런데 저는 왜이리..원가정 복은 커녕 정말
말씀하신 기질왕따로 차별대우로 심한 어린시절을
보냈는데
남편이나 아이도 어찌 이럴까..생각하면
그저..힘이 빠지고 이렇게도 저렇게해도
안되니까...무기력해지고..위축되고
아무리 갖은 노력을 해도 이런 팔자면
왜 살아야하나...하는 생각이 들기만합니다...
제 운명은 대체 왜이런걸까요
버링받은 운명일까요..
거의 고착된 관계구도의 50대의 이상황을..어찌해야할까요..
13. ㅇㄱ
'23.10.7 8:04 AM
(58.230.xxx.243)
-
삭제된댓글
저와 너무도 비슷하게 살아오시고
해오신거 같은데..결과물이 이리 다르니..
더 ...운명이 어찌 이리 잔인한가..싶어지네요 ㅜㅡ
주신 댓글은 너무너무 감사하고 감동이에요..
14. ㅇㄱ
'23.10.7 8:12 AM
(58.230.xxx.243)
-
삭제된댓글
저와 너무도 비슷하게 살아오시고
해오신거 같은데..결과물이 이리 다르니..
더 ...운명이 어찌 이리 잔인한가..싶어지네요 ㅜㅡ
주신 댓글은 너무너무 감사하고 감동이에요..
아..문득 남편과 한마음으로 같이 이야기하고
노력하신것이 다르네요..
그러한 남편을 잘 선택하신것도 한수인거 같구요..
저는 고를수 없는 원가정은 어찌할수 없다해도
두번째 배우자는 제가 선택할수 있는건데..
어리석게도 그 배우자도 원가정의 엄마를 닮은 사람을 선택했네요
저의 말은 귓등으로 듣고 새겨들어주지 않고
대체 왜저러나..하듯이 듣는 사람을요..
저는 어찌살아야 할까요....
15. ㅇㄱ
'23.10.7 8:17 AM
(58.230.xxx.243)
저와 너무도 비슷하게 살아오시고
해오신거 같은데..결과물이 이리 다르니..
더 ...운명이 어찌 이리 잔인한가..싶어지네요 ㅜㅡ
주신 댓글은 너무너무 감사하고 감동이에요..
아..문득 남편과 한마음으로 같이 이야기하고
노력하신것이 다르네요..
그러한 남편을 잘 선택하신것도 한수인거 같구요..
저는 고를수 없는 원가정은 어찌할수 없다해도
두번째 배우자는 제가 선택할수 있는건데..
어리석게도 그 배우자도 원가정의 엄마를 닮은 사람을 선택했네요
저의 말은 귓등으로 듣고 새겨들어주지 않고
진지하게 마음으로 나누거나 듣지 않고
대체 왜저러나..하듯이 듣는 사람을요..
어찌살아야 할까요...
16. 본인은
'23.10.7 9:06 AM
(117.111.xxx.102)
잘한다고 했는데 타인은 그렇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자신에 대해 객관적인 평가가 필요해요
나솔 영숙도 본인은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남들은 아니라고 생각하잖아요
정신과에 가면 내가 어떤 상태인지 검사해주거든요
혼자서 백날 어찌 살아야할까 우울해하면 아무 소용이 없어요
정신과에 가서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고 나에게 어떤 문제가 있는지
상담해 보세요
17. ㅇㄱ
'23.10.7 9:20 AM
(223.38.xxx.34)
상담도 받았어요
저도 2년이상 상담공부도 했고
불법도듣고 참..다사다난하게 많은
자기를 알아가고 나의 틀을 깨는 경험을 해왔어요..
제가 막막한 이유는..
그 누구도 완벽하게 잘하며 살지 않거든요
어떻게 100프로 잘하며 그게 옳다하나요
저또한 완벽하지 못하고
부족하고 그래서 더 애쓰고
저위 댓글님처럼 많은 노력을하며
저를 갈고 닦습니다..
그런데도 전혀 관계에서 나아지는게 없다는게..
그럼 또 나만 문제이고 나만 노력해야한다!?
왜요?
왜 나는 이렇게 저렇게 하는데
그렇다고 내고집만 내세워 일관되게 고집피우는것도 아닌데..왜 나만 틀렸다는건가요..
저는
다 자기가 옳다고 여기고 사는게 인간특징이고
그게 어리석을지라도 다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그렇게 그렇게 사는데..
그게 왜 나에게만 빗겨져나가는지,.
그렇다고 제가 독특하거나 문제가 있는것도 아니고
그 스팩트럼상에 있는데말이죠..
그냥 타고나기를 이렇게 아무도 없고
이해받지 못하는 운명으로 태어났다고밖에는
설명할 길이 없다! 이렇게 결론을 내게되는거죠..
18. …
'23.10.7 9:53 AM
(61.255.xxx.96)
말씀하시는 자녀로부터의 정서적 독립이 한 번에는 안될 거에요
수 십번을 반복해야 될까말까 하더라고요
19. 기차안
'23.10.7 10:51 AM
(211.246.xxx.68)
글쓴님이 쓰신 글과 댓들을 보니 마음이 너무 아파요.. 저희 형제와 엄마와의 관계을 보는거 같아서요.
저는 1남 2녀중 둘째인데 언니와 남동생이 폭력적인 아버지 기질을 그대로 닮고 엄마에게 정말 함부로 해요 (아버지의 폭력성은 한달 동안 얘기한다 해도 부족해요...)
저 역시도 엄마를 기본적으로 무시하고 함부로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나마 제가 둘째딸이라 아버지와 할머니에게 무관심과 방임을 당하다 보니 엄마가 제가 불쌍해서(?) 조금 더 관심을 주었고 그게 웃기게도 애착 관계를 형성헸달까요..
근데 지금 40대 나이가 되고보니 엄마도 그다지 좋은 엄마는 아니었어요. 자녀에게 별 애정이나 희생도 없고 자기 삶 살기에 바쁜 사람이었거든요.
그건 엄마의 타고난 기질도 있고 아버지의 폭력, 가난 등 여러 이유에서겠죠
저는 그래서 결혼했지만 자녀도 갖지 않았어요.
사랑을 받아본 기억이 없는데 어떻게 사랑을 줄까, 나처럼 우울하고 자살충동 느끼는 아이를 만들면 어쩌나 해서요. 제가 이 얘기를 엄마한테 악을 쓰면서 한적도 있어요. 나한테 손자 바라지 말라고 소리치면서요.
아.. 지금 엄마를 만나러 가는 ktx 안인데 원글님 글 보고 더 마음이 아프고 어렵네요. 이제 늙고 노인이 된 엄마가 안불쌍한건 아니거든요. 딱히 자녀 위해 희생하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이런 형벌을 받을 정도로 최악이었나 싶기도 하고.. 아니 나쁜 엄마인건 맞는데 그걸 많이 미안해 하시는데 다시 되돌릴 길이 없어 보여 엄마의 삶 자체도 불쌍하고..
억하심정만 갖고 있는 언니와 동생에게도 이해가 되었다가 화가 나다가.. (무조건 엄마의 잘못이라고만 하기엔 그들은 가족 관계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관계가 원활하지 못해요...)
제가 지금 할말이 너무 많아서 횡설수설하는데 원글님 만나서 안아드리고 싶어요.. 우리 엄마도 이렇게 외롭고 쓸쓸하겠구나 싶고요.
20. 기차안
'23.10.7 10:59 AM
(39.7.xxx.17)
원글님 연령대가 50대시면 자녀분들은 나이가 어찌 되는지.. 너무 늦기 전에 나아지시길 바래요..
저희는 30~40대 형제들과 곧 칠순인 엄마라 이미 늦은거 같거든요.
저는 어릴때 가끔 보여주었던 엄마의 사랑.. 그리고 여자로서 엄마의 일생을 불쌍히 여기고 그나마 잘지내보려고 하는데 (하지만 수시로 전화하다 악쓰고 막말하는 자식이예요) ..
꼭 너무 늦기 전에 되돌리실수 있길 제가 간절히 바랄게요.
진짜 할 말이 너무 많은데.. 기차안인데 자꾸 눈물이 날거 같네요..
21. ...
'23.10.7 11:14 AM
(222.239.xxx.231)
저 윗님 댓글처럼 자녀에게는 직접 원하는 방향을 물어보시고 행동하고
가족포함 남보다 자신을 돌보는 것에 중점을 두시는게 낫지 않을까요 남에게 전전긍긍 하지 말고 내가 좋아하는 것 먼저하고 잘해주는 방향을 자녀에게서 나에게로 돌리는 것처럼요
22. ᆢ
'23.10.7 5:32 PM
(121.167.xxx.120)
-
삭제된댓글
결혼한 외아들 있어요
최선을 다해 키웠고 아들도 잘 컸어요
세대 차이도 있고 예전처럼 계속 잘해주고 아들도 부모에게 잘하는데 서운한 감정이 생겨요
아들에게 내 의견 얘기해 주면 반박 많이 하더군요 그 전엔 듣기 싫은 얘기도 해주었는데 받아 드리질 않으니까 아들이 듣기 좋은 소리만 하고 해주고 이미지 관리 하고 있어요
부모의 본능이라 계속 겉으로는 잘 대해 주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