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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0을 바라보는 큰 시누이

다정 조회수 : 7,387
작성일 : 2023-09-17 13:21:01

제 시댁 제일 큰 시누이는 한 달에 한번 남동생인 

남편을 집으로 불러요.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남동생이 보고싶은 거죠.

살림이 넉넉하지 않지만 한 달에 한번

출가한 아들 딸 줄려고 김치를 많이 하는데

그 때마다 우리도 챙겨주세요.

어제도 배추김치, 파김치, 총각 김치까지 

중간 김치통에 꽉꽉 담아 보내셨어요.

요즘 김치인데도 톡 쏘는 맛이 일품이네요.

두어달은 김치 걱정 없겠어요.

 

제가 결혼한지 40년 가까이 되도록 

단 한번도 싫은 소리 없이 늘 고생한다고 다독 거려주시고

뭐든 예쁘고 좋은 거 있으면 올케인 저를 챙겨주세요.

스카프 옷 등등...(제 취향에 안 맞아도 전 늘 기쁘게 받아요)

시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셨는데 큰 시누이가

정 많고 경우 바른 시어머님 같아요.

오래오래 건강하셨으면 좋겠어요.

 

IP : 59.6.xxx.211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9.17 1:22 PM (125.132.xxx.86)

    시누님 못지 않게 원글님 고운 심성이 느껴지네요
    복 받으세요..

  • 2. ........
    '23.9.17 1:23 PM (119.194.xxx.143)

    넘 부러워요

  • 3. ..
    '23.9.17 1:23 PM (220.75.xxx.108)

    두 분 다 좋은 분이어서 좋은 관계가 가능한 거죠^^

  • 4. ...
    '23.9.17 1:24 PM (211.186.xxx.2)

    아름다워서 눈물이 납니다...이렇게 이름다운 관계들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사실 어렵지 않은데...

  • 5. ..
    '23.9.17 1:24 PM (222.236.xxx.19)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좋은 사람 같은데요 . 그 시누이도 물론 좋은 사람 같지만 그런것조차도 꼬아서 보는 사람들도 엄청많더라구요..

  • 6. ...
    '23.9.17 1:25 PM (222.236.xxx.19)

    원글님이 좋은 사람 같은데요 . 그 시누이도 물론 좋은 사람 같지만 그런것조차도 꼬아서 보는 사람들도 엄청많더라구요..
    결혼하신지 40년이 다되어가신다고 하시니까 저희 부모님이랑 결혼생활이 얼마 차이 안날것 같아서 저한테는 부모님이랑 비슷한 연배의 어른인데. 원글님 자녀들 좋은 가정에서 자랐을것 같아서 부러워요..ㅎㅎ

  • 7. 보기 좋습니다
    '23.9.17 1:27 PM (14.32.xxx.113)

    원글님 시누님 다 복받으세요.

  • 8. 우애
    '23.9.17 1:28 PM (175.208.xxx.164)

    우애 좋은 남매고 올케인 원글님도 좋으신분입니다.
    우리 고모도 아버지보다 12살 많으신데 아버지께서 엄마처럼 의지하고 좋은관계이셨어요. 결혼 20주년 기념여행에 엄마가 고모를 모시고 갔으니까요..

  • 9. 아름
    '23.9.17 1:29 PM (175.209.xxx.48)

    다운 이야기네요
    부럽습니다

  • 10. ^^
    '23.9.17 1:37 PM (223.39.xxx.179)

    ~~정겨운 좋은 ~얘기~ 많이 부럽네요^^

  • 11. 님이 얼마나
    '23.9.17 1:39 PM (116.41.xxx.141)

    이쁘게 대했으면 ~
    이리 윈윈관계가 왜그리 쉽지않은건지 ~ㅜㅜ

  • 12. Umm
    '23.9.17 1:42 PM (122.42.xxx.82)

    돈좀 여유있나보네요 국산 고추가루 액젓

  • 13. ..
    '23.9.17 1:47 PM (182.220.xxx.5)

    좋은 분들이시네요.

  • 14. ..
    '23.9.17 1:48 PM (125.191.xxx.50) - 삭제된댓글

    성품의 문제도 있겠지만
    부양의 의무가 있는 부모 자식간이 아니니까요
    시부모랑 사이 나쁜 여자도
    동네 어르신들한테는 잘하더군요
    의무가 짐이 되는 순간 관계가 매끄럽긴 힘들죠

  • 15. ker
    '23.9.17 2:25 PM (14.5.xxx.154)

    서로 잘 하니 더 좋죠

  • 16. ^^
    '23.9.17 2:49 PM (211.218.xxx.48)

    원글님이 참 고운분이셔서 시누님도 잘해주시는 거 같아요. 두분 참 보기 좋습니다. ㅎㅎㅎ

  • 17. 시어머니도
    '23.9.17 3:04 PM (124.57.xxx.214)

    그렇게 하기 힘든데 시누이가 대단하시네요.
    아니 저희 친정엄마도 그렇게 못하세요. ㅠㅠ
    부러울 따름이네요.

  • 18. 남편분복이많음
    '23.9.17 3:04 PM (116.32.xxx.155)

    뭐든 예쁘고 좋은 거 있으면 올케인 저를 챙겨주세요.
    스카프 옷 등등...(제 취향에 안 맞아도 전 늘 기쁘게 받아요)

    좋은 분과 좋은 분

  • 19. 울언니는
    '23.9.17 4:27 PM (118.235.xxx.235)

    다른집동생들은 언니한테 김치도
    다담궈준다고 깽판부리는데
    원글님시누님은
    정말따뜻한분이시네요

  • 20. 천연기념물
    '23.9.17 5:52 PM (58.234.xxx.182)

    저렇게 하는 시누이를 도대체 어느 대목을 꼬아 보죠?ㅠ
    비슷한 연배의 친정엄마도 더 젊을 때도 저러신 적이 없는데 정말 복 많으셨네요

  • 21. 부럽네요
    '23.9.17 7:22 PM (222.236.xxx.217)

    저희는 부모님 돌아가시고
    연 끓고 사는데
    20년동안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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