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시댁 제일 큰 시누이는 한 달에 한번 남동생인
남편을 집으로 불러요.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남동생이 보고싶은 거죠.
살림이 넉넉하지 않지만 한 달에 한번
출가한 아들 딸 줄려고 김치를 많이 하는데
그 때마다 우리도 챙겨주세요.
어제도 배추김치, 파김치, 총각 김치까지
중간 김치통에 꽉꽉 담아 보내셨어요.
요즘 김치인데도 톡 쏘는 맛이 일품이네요.
두어달은 김치 걱정 없겠어요.
제가 결혼한지 40년 가까이 되도록
단 한번도 싫은 소리 없이 늘 고생한다고 다독 거려주시고
뭐든 예쁘고 좋은 거 있으면 올케인 저를 챙겨주세요.
스카프 옷 등등...(제 취향에 안 맞아도 전 늘 기쁘게 받아요)
시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셨는데 큰 시누이가
정 많고 경우 바른 시어머님 같아요.
오래오래 건강하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