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우리 아빠 내말 들었음 사셨을까

50대 조회수 : 5,300
작성일 : 2023-01-18 22:19:47
84세 아빠...결혼전엔 집안엔 항상 담배연기가 그득...딴집도 이렇게 사는줄.

내 기관지가 안 좋은건 아빠탓이다.



평생 담배 두갑을 피셨어도 건강하셨고 입원 한 번 한적 없으셨고, 기력도 좋으셨다.

그러다 작년에 폐암 2기선고.

별로 놀랍지 않았다.올게 왔다고 생각했다.

수술과 항암. 나는 하지말자고 했다.

아빠가 못 버틸거라고.

아빤 날 싫어했었다.

내가 당신 죽길 바라는양 못미더워하시면서 병원에서 하라는대로 수술도 하시고 항암도 1차하셨다.

그리곤 걸음도 못걸을정도로 기력이 떨어지셨고 갑자기 십년이 훅지나간것 같은것처럼 할아버지가 되셨다.

그리고 갑다기 폐렴이 왔고 항암받으신지 일주일만에 돌아가셨다.

내 말 들었음 지금 살아계실까.

밉기도 하고 보고싶기도 하고 싫기도 하고 아련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아무 감정이 없기도 하고.




IP : 223.38.xxx.228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뇨
    '23.1.18 10:22 PM (14.32.xxx.215)

    84세면 남자 평균연령 넘긴거고
    암 아니었어도 어차피 오래 살 날이 남지는 않았을거에요

  • 2. ㅡㅡ
    '23.1.18 10:23 PM (1.222.xxx.103)

    수명만큼 살다 가신 거에요..

  • 3. 맘이
    '23.1.18 10:23 PM (119.71.xxx.203)

    그러게요,, 문득문득 떠오를때마다 많은 생각과 또 생각을 하게 만드는 분이 또 거기 계셨군요.

  • 4. ..
    '23.1.18 10:23 PM (123.212.xxx.231) - 삭제된댓글

    흡연자가 84세까지 담배 2갑 피우고 문제없이 사셨다면 천수를 누리신 거라 봅니다
    제 아버지도 폐암으로 50대에 돌아가셨어요
    며칠전에도 친지분이 60 초반인데 폐암 선고받고 3달 만에 돌아가셨어요
    충분히 할만큼 다 하고 가신 거예요
    이제 마음에서 놓아 드리세요

  • 5. 낮달
    '23.1.18 10:23 PM (114.129.xxx.185) - 삭제된댓글

    아버지의 수를 다 누리시고 가신 것

  • 6. ker
    '23.1.18 10:26 PM (180.69.xxx.74)

    충분히 원하는거 다 하고 가신거죠

  • 7. 원글
    '23.1.18 10:28 PM (223.38.xxx.228)

    맞아요. 저희가족도 아빤 행복하신분이라고 해요.좋아하는 술담배 실컷하시고 돌아가셨으니.마지막 모습도 부처님처럼 평안한 모습이셨어요.근데 이런감정들이 불끈불끈 올라와요. 아빠랑 실컷 대화나 해볼걸.

  • 8. ...
    '23.1.18 10:35 PM (1.235.xxx.154)

    아닙니다
    원글님 말대로 했다가 일찍 떠나시면 아버지뜻대로 해드릴걸 후회하셨을겁니다

  • 9. ㅁㅇㅁㅁ
    '23.1.18 10:38 PM (125.178.xxx.53) - 삭제된댓글

    살만큼사셨네요..

  • 10. ...
    '23.1.18 10:54 PM (118.37.xxx.38)

    부모가 돌아가시면 어떻게 해도 후회와 아쉬움은 남게 되어있어요.
    시간이 약이에요.

  • 11. ㅠㅠ
    '23.1.18 10:54 PM (125.176.xxx.15)

    그 또한 그리움이죠..
    충분히 그리워하는 시간을 가져야 비로소
    마음에서 보낼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리워하고 미워도 하고 때론 후회도 해야..
    평온에 이르는 것 같아요..

  • 12. ...,
    '23.1.18 10:57 PM (222.111.xxx.210)

    토닥토닥

    의견은 낼 수 있으나 선택은 아버님 몫이예요.

    떠나보내고 나서 하는 후회들 ...
    시간이 약이라지요.

    가족분들과 충분히 나뉘면 좋을 거 같아요.

  • 13. 원글
    '23.1.18 11:28 PM (223.38.xxx.120)

    그 또한 그리움이죠..
    충분히 그리워하는 시간을 가져야 비로소
    마음에서 보낼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리워하고 미워도 하고 때론 후회도 해야..
    평온에 이르는 것 같아요..

    이 말씀 너무 위로가 되네요...감사합니다.

  • 14. 또다른후회
    '23.1.18 11:41 PM (211.250.xxx.112) - 삭제된댓글

    86세 시어머니가 유방암 3기 진단받으셨고 비밀로 하고 일체의 치료를 안하고..힘들어지셔서 합가했어요. 아직은 약으로 간신히 버티고 계시고 은퇴한 남편이 전담마크해요.

    수술 치료등을 했었어야했나..하는 후회가 아직도 문득문득 들어요.

  • 15. 84세에
    '23.1.19 4:17 AM (211.215.xxx.144) - 삭제된댓글

    좋아하시는 술담배 계속하시고...
    84세면 충분한 할아버지인데 수술하고 항암하고 할아버지가 되셨다고 느끼다니 원글님이 아버지를 굉장히 많이 사랑하셨나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12573 BBC 뉴스, 거짓증거로 한배우 인생 아작내놓았다고 나오네요 1 ……. 00:16:45 300
1812572 스타벅스 작년 한해 사용하지 않은 충전금이 '4천억'이래요 2 돈놀이 00:10:22 333
1812571 뉴이재명 집단 진짜 이재명 지지자가 아니죠 9 ........ 00:08:21 100
1812570 스벅은 요단강 건넜어요 3 벨레아웃 00:06:33 605
1812569 돈대박 난 남편 vs 공부대박 난 자식 어떤게 좋으세요 9 50대 아줌.. 2026/05/22 590
1812568 "아버지가 스벅 운영하는데" ..윤호중 '불매.. 6 2026/05/22 1,038
1812567 고발사주건 제보자 조성은씨 페북(펌) - 김용남 후보 기사 관련.. 10 .. 2026/05/22 360
1812566 미장 요즘 넘 좋네요. 9 미장 2026/05/22 839
1812565 비누로 머리감고 비듬 생기기도 하던가요 5 땅지 2026/05/22 188
1812564 이재명 싫어해도 이건 못당하실껄요? 14 Oo 2026/05/22 742
1812563 진보당 김재연은 참 답답할 듯 6 보인다 2026/05/22 337
1812562 요며칠 날씨 때문에 진짜 행복하네요. 3 .. 2026/05/22 641
1812561 삼성전자 2 주식 2026/05/22 1,113
1812560 노래를 잘 하고 싶은데요 1 부럽부럽 2026/05/22 262
1812559 한영애 - 마음깊은곳에 그대로를 5 …. 2026/05/22 271
1812558 나솔 경수랑 영숙이요. 3 나솔 2026/05/22 1,102
1812557 입술 반영구 어떤가요 6 ^^ 2026/05/22 499
1812556 오직 양파만 있다면 카레 가능? 13 ........ 2026/05/22 918
1812555 멋진신세계 꿀잼이네요 10 . . . 2026/05/22 1,625
1812554 하고 많은 날중 4월16일 5월18일 이벤트하는거 4 ........ 2026/05/22 491
1812553 어휴 사방에서 주식으로돈벌어 3 삼성다녀 2026/05/22 1,879
1812552 간병의 세계를 일부 엿보니 참으로 씁쓸 17 간병 2026/05/22 2,400
1812551 내가 삼전 비메모리사업부 박사면 정말 허탈하겠어요. 11 dd 2026/05/22 1,323
1812550 한동네에서 오래사신분들 9 질림 2026/05/22 908
1812549 서울 집 사면 이자 더 낸다… 은행 주담대 금리 ‘지역 차등화’.. 7 ..... 2026/05/22 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