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인지 잡지인지 어디서 읽었는지 기억이 안나지만
쌀뜨물로 빨래를 삶으면 더 희고 깨끗해 진다기에 한 번 실험해 봤습니다.
밑져야 본전 이왕 나오는 쌀 뜨물이고 어차피 삶아야 할 걸레이니 실험해 봤다 이겁니다.^^
시골집이다 보니 먼지도 많고
아무리 걸레를 빨고 빨아도 더러워지기 일쑤입니다.
걸레세탁기라도 따로 있었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사는 것이 우아하지 못하다보니 늘 걸레를 달고 살아야 하니
걸레질 안하고 사는 방법 없을까? 하는 얼토당토 않는 생각도 해봅니다.^^
걸레에 비누를 묻혀 초벌빨래를 한 다음 헹군 뒤 다시 비누를 묻혀
삶는 통에 담아 쌀뜨물을 넉넉히 붓고 삶았어요.
센불-중불-약불 ^^ 무슨 생선조림도 아니고 이렇게 삶아냈습니다.
이러다 깜빡 잊으면 그야말로 시커먼스~걸레 다 태워먹고 집안에 연기와 냄새가 진동하고...
더러워도 좋으니 집 불내겠다~ 빨래 삶지마란 소리 어머님이나 남편에게 듣고 말겁니다.
사실 그런 말 몇 번 들었거든요~ㅠㅠ
다 삶아진 걸레를 빨래판 쏴악~엎어놓고 놓고
착~착~치대면서 맑은 물로 몇 번 헹구워 주고 방바닥에서 말렸습니다.
한 번 삶아 가지고선 많이 희어졌나? 하는 느낌은 덜하지만
물로 헹굴때 기분은 쌀뜨물이라 그런지 뽀독뽀독 하다는 느낌이 있더라구요.
걸레나 빨래를 삶을때마다 자주 쌀뜨물을 넣고 삶는다면
물의 오염도 줄이고 빨래도 뽀송뽀송 해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늘 넘치는 쌀뜨물 이용가치가 참 높습니다.
★쌀 뜨물로 세수하면 얼굴이 희어진다고 셋째 형빈이는 쌀뜨물~쌀뜨물 노래부르고
★쌀 뜨물로 우거지 된장국 바글바글 끓이면 구수하니 맛있고
★생선 비릿내도 제거해주고 짠기도 우려주고
★설거지를 하면 천연세재고
★빨래 삶으면 희어지는 효과도 있고
★화분에 거름을 주면 천연유기농 거름이 되고
★환경오염도 줄이고 등 등...
이렇듯 여러가지로 유용하게 쓰이니 버려지는 쌀 뜨물 다시보자! 쌀 뜨물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