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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인내의 빵

| 조회수 : 12,353 | 추천수 : 3
작성일 : 2018-01-22 01:52:58
구멍이 숭숭 뚫린 빵을 굽고 싶었습니다
4~5시간은 기본이고 그 이상을 어디 가지도 못하고 자리를 지켜야 하는 부담감에
발효빵은 시도를 잘 안하게 되더군요. 그래서 자꾸 쿠키나 케잌만...누구 주기도 편하구요

그런데 여기 경기도 외곽도시에서는 그런 빵을 찾기 힘들어,
까짓거 동지 섣달 기나긴 밤도 허벅지 찔러 가며 지새우는데
얼마가 걸리건 구워보지 뭐 하는 맘으로 시작 했습니다
물리적인 시간만 문제는 아니더군요, 자꾸 일렁이는 조바심도 다루어야하고,
생각보다 복잡한 과정과 확신할 수 없는 결과 때문에 괜히 시작했나 하는 생각도 들구요
그간 몇번 실패를 했었거든요






제가 책에서 본 사진에는 구멍이 숭숭 참 보기 좋았는데
다소 아쉽습니다만 그래도 그간 결과에 비하면 스스로 만족합니다^^

너무도 당연한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반죽 살살 다뤄서 가스가 안빠져야 구멍이 생긴다는 걸요
식빵,단팥빵 만들면서 가스 잘 빼야 한다고만 생각하고 있었나봐요
사진기술도 편집기술도 없어 그냥 올리니 땟깔이 그다지 좋진 않군요

10%의 호밀가루가 들어간 빵입니다
다음 번엔 좀 더 부드러운 손길로 현무암같은 빵을 꼭 만들어 보겠습니다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만다리나
    '18.1.22 3:10 AM

    당장 한입 물고 싶을 정도로 맛있게 보여요..

  • 몽자
    '18.1.22 8:52 PM

    너무나도 저를 흡족하게 하는 첫 댓글입니다
    버터, 쨈 어느 것이라도, 좋아시는 거 듬뿍 발라서 한 쪽 드리고 싶네요

  • 2. 래디맘
    '18.1.22 7:23 AM

    무반죽빵은 반죽 안해도 되고 실패율 정말 낮고 원하시는 구멍이 뻥뻥 뚫려 있어요. ^^ 대신 시간은 좀 오래 걸려요. 1차 발효가 한 12~18시간, 2차 발효가 2시간 정도. 근데 손이 정말 안 가요. 기다리는게 제일 힘들더라구요. ㅎㅎㅎ


    http://www.youtube.com/watch?v=13Ah9ES2yTU
    이게 무반죽빵을 크게 유행시킨 비디오예요. (근데 영어.. - -; 하지만 못 알아들어도 어떻게 만드는 건지 과정은 잘 알 수 있어요.)

    무반죽빵으로 검색해서 마음에 드시는 레시피 구해서 한번 해 보세요. 이거 한번 시작하면 빵 사러 갈 일 없어집니다. 샌드위치 빵은 물론 호두, 건포도, 올리브 등 넣고 마음대로 만들 수 있거든요.

  • 몽자
    '18.1.22 8:56 PM

    여기서 착한 빵 열풍불 때 저도 따라 해보긴 했어요
    근데 이상하게 잘 안되더라구요. 담날까지 기다리는 것도 그렇고
    근데 주신 링크 따라가 보니 '또 해봐!?' 하는 생각이 퐉~ 드네요
    감사해요!

  • 3. 쩜쩜쩜쩜
    '18.1.22 8:57 AM

    와~ 제가 보기엔 구멍? 완벽합니다. @@
    요즘 현미채식을 하고있는데
    군침 돌게하는 빵이네요~

  • 몽자
    '18.1.22 9:00 PM

    칭찬에 눈물겹게 감사해요!! 그리고 대단하십니다. 채식이라니
    전 방금도 제육뽂음을...
    인내를 요구하는 것은 맞지만 국산 조경밀을 가지고 최소한의 재료로
    정성껏 만드니 소박하지만 맛도 맘도 뿌듯합니다

  • 4. 하눌님
    '18.1.22 1:08 PM

    좋아하는 빵 입니다
    먹고싶습니다 (숀 머피 박사 버전입니다)

  • 몽자
    '18.1.22 9:03 PM

    숀 머피가 누구지? 하고 찾아보았습니다
    굿 닥터 맞는가요?
    양념하나 치지 않은 순수 칭찬이라 혼자 결론내리고 흐뭇해 합니다^^

  • 5. 동이마미
    '18.1.22 3:13 PM

    반죽이 너무 힘들어서 빵 종류는 거의 포기하고 케익 쪽만 해왔는데 원글님 빵 사진과 댓글님 동영상이 또 뽐뿌를 불러일으키네요
    http://www.youtube.com/watch?v=13Ah9ES2yTU

  • 몽자
    '18.1.22 9:14 PM

    같이 해요 동이엄마!!^^
    저는 도서관에서 빌린 '무반죽 원볼 베이킹 '(고상진 지음) 보고 했어요
    결과가 제 기준으로 나쁘지 않아 아예 한 권 살까 생각중입니다
    사둔 책으로만 보면, 프랜차이즈 하나 내도 될 듯 싶어요.ㅠㅠ

  • 6. 오드리햅번
    '18.1.22 3:21 PM

    저는 발효빵 관심 많은데 파는 것만큼 되지 않아 좌절중이예요ㅜㅜ

  • 몽자
    '18.1.22 9:27 PM

    OTL 금지!!! 그건 오드리 헵번이 다시 살아 와도 못만들거에요ㅋ
    파는 것 만큼은 아무래도 힘들지 않나요? 진짜는 아무데서나 사기도 힘들구요
    우리밀,소금,최소량의 이스트와 물만 들어가서 소박하지만,
    내가 아는 가장 정직하고 먹을만한 빵을 만드는 데 의의를 두니까 충분히 행복해요^^

  • 7. 민들레 하나
    '18.1.22 5:30 PM

    군침 도는 비쥬얼이에요. 돌덩어리 하나 만든 뒤론 접고 있었는데 저도 다시 시도해보고 싶네요.

  • 몽자
    '18.1.22 9:32 PM

    돌덩어리라 ...ㅎㅎ
    저도 몇개 만들었어요. 칼로 빵 썰다가 칼이 불쌍해 보이는 경험을 했지요
    그나마 이번엔 칼과 빵이 사이 좋아 보였어요
    님도 칼과 빵의 우정을 위해서 다시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 8. 날개
    '18.1.24 4:16 PM

    와!
    이걸 만드셨다구요? 동네 빵집에 있는 빵 비주얼인데요.
    다시 느낍니다.82엔 정말 능력자가 많구나...ㅠㅠ

  • 9. 넬라
    '18.1.25 2:45 PM

    사진 너무 잘나왔는데요?
    원래 순서가 케익/과자에서 발효빵으로 옮겨가는 거라고 하던데, 부럽습니다.
    저는 케익단계에서 관뒀................ㅎㅎㅎ
    맛있어 보여요~

  • 10. 프레디맘
    '18.1.26 5:05 PM

    와우 저도 이런 거 좋아하는 데 사먹을려면 최소한 3,4천원 정말 화덕에서 구운 건 6,7천원 까지도 해서 ㅠ.ㅠ
    능력자시네요 ^^

  • 11. 소년공원
    '18.1.31 12:58 AM

    건강해 보이는 빵이예요!

  • 12. 스누피
    '18.2.3 7:15 PM

    멋지십니다.
    박수 쳐 드리고 싶어요^^

  • 13. hangbok
    '18.3.7 6:54 AM

    헐..... 잘 하셨구만요. 우째 하셨는 지....공개 하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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