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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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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이 더운날에 뭘 만들어 먹었는지 한번 보실래요? ^^

| 조회수 : 28,368 | 추천수 : 115
작성일 : 2009-07-14 17:42:29

오늘이 바야흐로 벌써 초복이네요.
다들 시장이나 마트에서 닭 한두마리 사 와서는 푹 고아서 한그릇씩 드셨어요? ^^
날이 너무 무더워서 부엌 가스불 앞에서 닭 고아내기가 그리 쉽지 않을테니...
어쩌면 저녁 때 삼계탕 잘 하는 집에서 한그릇 하자고 약속 잡으신 분들도 많으실꺼예요.

예전에 어른신들이 말씀하시길
복날이면 삼계탕이나 다른 보양식을 챙겨 먹어야 하는 이유가요...
사계절 변화에 따라서 여름에 나무나 풀이 울창하게 피어나는 것처럼,
사람의 몸도 이와 같아서 몸의 양기가 모두 밖으로 나오고 속은 찬기운이 남게되니
여름에 사람 몸은 겉으로는 뜨겁고 열이 나지만 속은 차가워 진다고 해요.
덥다고 찬 음식을 더 찾아 먹게되니 속은 점점 더 차가워지고 몸의 기운은 점점 떨어지고...
그러니 더위에 대한 저항력은 점점 더 약해지니 몸의 표면은 더욱 더 더워질 수 밖에 없겠지요.
이럴때 성질이 아주 따뜻한 닭고기를 먹게 되면 속이 따뜻해지면서 온기가 생기고
더위를 이길 수 있는 저항력이 생겨서 무더위를 잘 넘길 수 있는 힘을 준다고들 해요.
그러니 집에서든 바깥에서든...
이 여름을 잘 이기도록 내 몸을 위해서 이열치열로 입맛에 잘 맞는 보양식 한가지 꼭 드시고
기분좋게 땀 흘리시고 영양보충도 꼭 하셨으면 좋겠어요.^^


<초복 아침메뉴 - 매운 닭 두루치기>

오늘.... 초복날 아침...
저희집은 그냥 간단하게 평소와 다름없는 찌개 한가지 끓이고..(새우순두부찌개)
냉장고에 있는 밑반찬도 몇가지 꺼냈어요.
그리고 김치냉장고에 들어있는 육계 한마리 꺼내어서 매운 닭 두루치기를 했답니다.
입맛 없는 여름에 잘 만들어 먹는 저희집 여름보양식 중 한가지지요.
만들기도 간단해서 아침에 전기밥솥에 밥 눌러놓고 그때부터 준비해서 만들면
금방 지어진 밥과 함께 상 위에 올려서 뜨끈뜨끈하게 먹을 수 있어요.

두루치기용 각종 채소들을 이렇게 썰어서 준비하고




닭도 토막내서 큼직한 웍에 넣고
우선 이 닭부터 달달 볶아 줍니다.




닭이 어느정도 익었으면
(미니) 당근부터 시작해서 딱딱하고 잘 안익는 채소부터 차례로 넣어가면서
모두 잘 익도록 함께 볶아 주다가




매콤한 두루치기 양념을 넣고
골고루 잘 버무려 가면서 마무리로 좀 더 볶아주면 끝이예요.





빨갛고 매콤한 맛의 두루치기 양념인지라
입에 쫙 붙는 맵싹하니 달달한 양념맛이 제대로 입맛 돌아오게 만들어주는 맛있는 닭요리 중 하나지요.
다들 땀 흘리면서 아무말 없이 계속 먹기만 하는데
찌개나 국 없으면 밥 못먹는 우리 예인이는 찌개에 손도 안대고
계속 이 매운 두루치기만 먹다가 밥 한그릇을 그냥 뚝딱 비워내네요.
감히 매운맛에 아직 쉽게 근접하지 못하는 저희집 막내 예본이도 닭다리 하나 들고서 뜯어먹고는
제 입에 맵긴 하지만 맛이 있으니 도저히 놓아버릴 수는 없어서
그냥 울면서 다리 하나를 다 뜯네요.^^
이 닭고기 한 점 손에 들고 먹고는 물은 너덧잔 마셨을꺼예요.
어쨌든 예전같으면 입 근처에 가까이 하지도 못할 매워보이는 음식을 이제는 이렇게 자꾸 노력하면서 먹으려 하니
올해는 작년보다 더 나아졌듯이 내년 이맘때쯤이면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일테지요.
아이들 입맛이나 식성은 그저 시간을 오래 두고서 기다려 주는 것이 아마 정답일꺼예요.
이렇게 오늘 초복의 아침은 간단하지만 뱃속 든든하니 다들 밥 한 끼 잘 먹었답니다.





<세상에서 제일 쉬운 닭감자탕>

시간을 꺼꾸로해서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네요...^^
어제 월요일은 또 초복을 하루 앞둔 날이라는 핑계로...
또 냉장고안의 닭을 꺼내어 너무나 간단한 닭감자탕을 푹 고아서 먹었답니다.
여름에는 닭이 사람에게 유익하니
이렇게도 저렇게도 많이 먹어주고 기운내면 좋쟎아요.
이 닭감자탕도 여름이면 국 대용으로 그냥 편하게 자주자주 끓여먹는 음식이예요.
삼계탕처럼 황기나 수삼, 대추같은 기본 약재들 준비해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여름이 제철이라 집에 언제든 넉넉히 준비되어 있는 감자 몇 알과 함께 닭을 그냥 푹 고아내는 것이지요.
다른것 첨가할 필요도 없이 닭과 감자만으로 구수한 닭국물과 함께
푹 삶겨 보드라운 닭살코기, 그리고 폭 삶겨져서 입안에 담백함이 가득 퍼지는 삶은 감자까지...
잘 익은 맛깔스러운 김치 한접시만 함께 놓으면 밥 한공기쯤이야 뚝딱 하게 되는 참 쉬운 뜨끈한 이열치열 음식이예요.


감자는 껍질을 까고 물에 헹구어




압력솥에다 먼저 아래에 닭을 깔고
방금 씻은 감자알들을 닭 위에 얹습니다.
그리고는 물을 자작하게 잠길 정도로 부어서 넣고는
뚜껑 완전히 닫아 봉해서는 압력솥을 가스불 위에 올려서 익혀주기만 하면 끝.
닭은 굳이 영계가 아니라 좀 큼직한 10호짜리 육계를 자주 쓰는데
작은닭이든 큰 닭이든 언제나 냉장고나 냉동실에 마련되어 있는 것으로 어떤것이든 편하게 씁니다.




압력솥의 계기추가 끝까지 올라오면
불을 약하게 낮추어 10~15분 정도만 더 끓여주다가
그대로 불을 꺼 줍니다.




시간이 지나 뚜껑을 열어보면
이렇게 닭도 감자도 속까지 보드랍게 포옥 익혀져 있지요.




국자를 살그머니 올려서 위에 뜨는 노란 닭기름은 말끔하게 건져버리고
맑은 국물만 남게되면 소금간 맞춰서 먹으면 됩니다.
구구절절 온갖 재료 들어가지 않아도
담백한 감자 한가지만 더해서도 먹기에 부담없고 담백한 맛까지 함께 즐길 수가 있어요.
원래 닭 2마리를 보통 이렇게 끓여서 다음 날까지 다시 한번 데워먹곤 하는데
이 날 아이들이 부엌에 오고가며 서로 학교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하다가
제가 깜빡잊고 한마리만 가지고 이렇게 푹 끓여 내 버린거있죠..ㅠㅠ
덕분에 어제 저녁에는 평소보다 고깃감은 좀 모자르고 국물은 많은 닭감자탕을 먹었답니다.
이렇게 닭감자탕 끓일적에는 딱 감자와 닭만 가지고 국물 우러내서 담백시원하게 먹는 국이니
물을 많이 잡지말고 좀 적은 느낌으로 잡아서 끓여 먹어야 더욱 맛이 좋답니다.






이제는... 지난 주말 토요일 일요일에 뭘 만들어 먹었는지 한번 이야기를 해 볼께요...^^

저희집에서 저 멀리 아랫동네에 있는 재래시장에서
이것저것 채소종류와 나물꺼리, 과일도 좀 사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가벼운 것은 검은 봉다리에 넣어서 제가 집까지 들고 오고
나머지 무거운 것은 모두 모아서 채소가게 아저씨께서 고맙게도 집까지 배달해 주셨어요.
(큼직한 수박, 고냉지 무, 감자 한봉지 가득, 단호박 2개, 풋호박 4개, 애호박 2개, 느타리버섯, 다대기오이 3개, 도라지 등)

물건 값 한두푼 흥정하는 맛이 재래시장에서 물건 사는 재미라지만
이렇게 더운 날에 무거운 박스를 오토바이로 집까지 배달해 주시는데 애눌은 커녕..
김치냉장고 안의 찬 음료 하나 꺼내 드리면서 얼마나 고맙고도 또 미안한지요.
모두 당일 아침에 가져오신 싱싱한 물건들이고 가격은 이것 다 합해서 16000원.
보통 마트에서 파는 수박 한 통 값만 생각해 봐도...
참 저렴하게 잘 샀지요? ^^





<언제 먹어도 가장 맛난 반찬거리; 나물 볶아내기>

요즘 비가 왔다 안왔다 하면서 늘 하늘은 찌푸둥 한 것이...
가만있어도 공기가 후덥지근 하고 얼마나 불쾌지수가 높아요.
샤워를 하루에 몇번씩 해도 정말 그 때 뿐이지요.
사실 저는 땀이 적은 체질인지라 더위는 똑같이 느껴도 흐르는 땀이 적으니
몸이 끈적거리는 듯한 불쾌감을 느끼는 정도가 낮은데도...
이렇게 축축하고 끈끈한 요즘 날씨가 상당히 부담된답니다.

그런데....이 무더운 날 집안에서 제가 뭘 했게요?
(제 입맛으로 봤을 때 얘기지만....)
언제 먹어도 가장 맛난 반찬거리를 더운 집안에서 지지고 볶아가며 열심히 만들었답니다.
바로 나물반찬들을 몇가지 볶은 것이지요.
소박한 찬들로 차려낸 맛난 아침식사를 위해서...
어둑어둑한 새벽 일찍 깨어서 이렇게 순서대로 하나씩 준비를 합니다.
하나씩 준비부터 냄비옆에 내내 서서 볶아내야 하니 다리도 아프고 덥기도 하지만
일이 끝난 후 식탁위에 넉넉하게 볶아낸 각종 나물들을 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든든해지고 부유해 진답니다.
돈다발이 아니라 나물 부자만 되어도 이렇게 넉넉하고 푸근해지니...
저도 참 소박한 사람 맞지요?^^
5가지 나물.... 도라지, 고사리, 콩나물, 무나물, 풋호박나물 이예요.




나물은 씽크대에 서서 종류마나 하나씩 정갈하게 씻어 준비해 두느라 제법 시간이 흐르지요.
그 전에 미리 부엌바닥에 앉아 신문지 크게 깔고 각각의 나물거리마다 손 다듬기부터 먼저 하구요.
좀 시들거나 색이 변했거나 혹은 뻣뻣한 것들을 일일히 다 가려내는데도 시간이 좀 걸리지요.
그래도 다른 때에는 이런 과정들이 전혀 부담이 없는데
마지막에 다 준비된 나물들을 불 앞에서 계속 연속적으로 볶아내는데는
이 여름에 나물반찬들 준비하기가 참 수월치만은 않아요.
조금이라도 미루지 않고 바로바로 다음 나물로 옮겨서 계속 볶아내야 일도 빨리 끝나는데다
가스불 앞에서 잘 식지않는 뜨겁게 달궈진 스텐웍의 열기까지 더하니까요.
억지로 마지못해 만드는 음식이 아니라
애정을 담아 만드는 음식이니... 이런 일이 그래도 척척 진행되지 싶습니다.
날이 더워서 조금만 소홀히 관리해도 이렇게 고생스럽게 볶아낸 나물들이 쉬어버리기 쉬우니
이렇게 만든 나물반찬들은 또 밥과 고추장 쓱쓱 비벼서
나물비빔밥 만들어서 부지런히 먹어줄꺼랍니다.







<속 든든한 미역국도 한 냄비 끓이기>

한우 국거리 좋은것으로 사다가 미역국도 이렇게 가득 냄비에 넘치게 끓였구요.
이렇게 더운 날씨에 왠 국을 저리 가득 끓였을까... 하다가도
다른국이 아닌 미역국이란걸 보고
아하..무슨 날이구나~ 하고 감이 오시는 분들도 계실꺼예요.
바로 우리 막내 예본이가 귀빠진 날이예요...^^
녀석이 하필 아주 더운 여름에 태어나서는... 저도 당시에 고생 좀 했었지요.
아이들 생일에는 친구들 초대해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뉴 준비해서
저희집에 모두 모여서 생일파티를 하곤 하는데...
올해는 우리 가족 넷이서 조촐하게 한끼 식사 하면서 조용히 보내기로 했답니다.
무엇보다 예본이가 그렇게 하자고 하니...
인제 다 컷구나 싶은게... 맘으로 참 대견하고 고마웠어요.

조개로 기름기 없는 시원하고 맑은 미역국을 끓여도 좋겠지만
이렇게 국거리 고기 넉넉하게 넣고 끓인 미역국도
요즘같이 무더운 날 땀 줄줄 흘려서 체력이 떨어지기 쉬울 때
한 사발 먹고나면 속이 오랫동안 든든해요.
참기름이나 다른 기름 한방울 없이 고기 자체의 기름만으로 물로 볶아 끓인 미역국입니다.
(기름 사용하지 않고 물로 볶아내면서 국 끓이는 법은 지나간 제 글에 있어요)
이렇게 마지막 즈음에 은근한 불로 20분 정도 더 끓여 주다가
국자로 위에 떠 오른 소기름을 걷어버리면
제법 기름도 많이 없어지고 먹기에 부담없을 정도로 구신맛이 우러난 미역국 맛을 즐길 수가 있어요.
아래 사진은 아직 국자로 기름 걷어내기 전입니다.





<가족들 모두 좋아하는 참가자미 한마리 꺼내서 굽기>

미역국이 가스불 한쪽 위에서 은근히 끓는 동안
다른 소소한 찬꺼리도 장만해 봅니다.
맛난 찬거리가 많아도 생선반찬을 좋아하는 저희 가족들인지라
왠지 생선 한마리가 없으면 섭섭해요.
그래서 얼른 참가자미 한마리도 노릇파삭하게 한마리 옆에서 구웠지요.





<밥상 위의 변함없는 인기메뉴... 잡채 만들기>


그리고 빠질 수 없는 메뉴.. 잡채를 만들 시간이예요.
이제는 마트에서 국산당면 구하기도 참 쉬워요.
당면은 미리 스텐볼에 담궈 불려 두었다가 팔팔 끓입니다.
미역국 끓이는 동안에 한켠에서는 미리 여러 잡채 재료들들 다듬어 채썰어서
동시에 넉넉하고 넓은 스텐웍을 준비해서 여기에 뻣뻣하고 익는데 시간이 걸리는 재료부터 넣고 볶아 주고요.
마지막에 당면과 채소들 모두 하나로 만들어 마무리 볶음으로 완성하지요.




살짝 짭쪼롬 한 맛, 달달한 맛, 참기름 향이 고소하게 마무리 되는 듯한 감칠맛까지 더해서
입안에서 목으로 후루룩 보드랍게 넘어가는 당면과 고기, 또 채소들이
어릴때부터 나이가 들어서도 이 잡채는 질리지도 않고 그때그때 참 맛있어요.
저희처럼 잡채 좋아하시는 분들... 많으시지요?
바로 만든 뜨끈뜨끈한 잡채 한 접시 갖다드리고 싶은 마음만 가득하네요.






<새콤아삭하게 입맛 살리는 즉석 오이무침>

미역국 끓는 동안 바로 옆 공간 조리대에서는
도마와 칼이 쉬지 않고 이것저것 재료준비하느라 부산합니다.
나중에 빨갛게 오징어와 무쳐낼 재료들도 이때 쯤 채썰어서 모두 준비하지요.
오이를 쓸만큼 채 썰고 나니 남는 부분이 많아요.
오이같이 수분이 속에 넘치는 채소종류는 물러지기 쉬우니
남은것을 봉해서 냉장고에 다시 보관하기 보다는 싱싱할 때 바로바로 소비해 버리는 것이 가장 좋지요.
남은 오이는 총총총 썰어서 각종 양념과 버무려서 새콤하면서 매콤한 맛으로 만들어




그릇에 담아 차갑게 내면 다들 김치만큼 좋아하는 개운하고 맛난 찬꺼리가 하나 더 늘어납니다.
이런 생채소 무침은 양념에 무쳐내기 바로 직전까지 손질해서
양념도 따로 준비해서 두가지 모두 아주 차갑게 준비되도록 냉장고에 그대로 넣어 두었다가
상에 올리기 전에 바로 준비해 둔 양념에 슬슬 버무려서 내어야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지요.






<빠지면 왠지 맘이 많이 섭섭해서... - 전 몇가지 부쳐내기>

날 더운 여름에 가장 하기 싫은 일 중 우리 주부들에게 1순위로 손꼽히는 것...
날은 찌는듯이 더운데 매끼 식사 시간이 돌아올때마다
끼니 걱정을 하고 또 만들고 차려내고 치워야 한다는 것일테지요.
안그래도 더운데다...
뜨거운 가스불 앞에 서서 어슬렁거려야 한다는 게 참 쉬운일이 아니예요...그렇죠?
특히나 곧 여름방학이 시작되면 아이들 끼니도 제때제때 제대로 챙겨줘야 하니
가장 더운 낮에 점심까지 차리고 치우느라 하루 세끼의 압박이 얼마나 큰지요...^^

이번 토요일... 비도 많이 온데다 날이 정말 후덥지근하고 너무 더웠어요.
집안이 어디든 끈적끈적 달아붙는 듯 한데...
이런 날에 전을 부칠까 말까.. 잠시 고민하는 듯 했지요.
그래도 금방 마음을 고쳐 먹었어요.
일부러 새로 사와야 하거나 준비과정 까다롭게 시간 걸리는 재료도 없이...
그냥 냉장고 안에 얌전하게 들어있는 각종 재료들 꺼내서 부쳐내기만 하면 되는 일.
이열치열이 목으로 넘어가는 음식에만 적용되는게 아닐진데...
이렇게 부산하게 움직이면서 땀 많이 흘리면 노폐물도 빠져서 피부는 더 좋아질테고...^^;
일부러 돈 주고 사우나나 찜질방, 열가마에도 가는데
아깝게 그냥 시간보낼일도 없이.. 해야 할 일 하면서 긍정적으로 움직이다 보면...
'고진감래'라고...
그 결과물인 맛난 음식들이 노력들인 것 만큼보다 훨씬 더 큰 즐거움으로 또 기억으로도..
나 혼자뿐 아니라 함께 한 사람들 모두에게 오래 남을 것을 알고 있으니까요.
기왕 음식 한가지 만드는 것 즐거운 마음으로 부엌에서의 일을 있는 그대로 즐겨야지 하면서...
바로 냉장고에서 집에 있는 재료만 가지고 아쉬움이 남지 않을 정도로 좀 넉넉하게 전을 부쳐내기로 합니다.
저도 참.... 그냥 바로 일을 진행시키면 될 것을..
그만큼 이 때쯤에 몸이 많이 덥고 힘이 들기 시작했다는 거지요..^^


꽁꽁 언 동태전감을 꺼내어 큼직한 스텐볼에 넣어서 자연 해동 시켜두고,,




단호박, 애호박, 감자를 깨끗이 씻어 준비해서
단호박은 반갈라서 속의 씨를 숟가락으로 박박 긇어내고 너무 두껍지 않게 얇부리하게 썰고
애호박과 감자도 적당한 두께로 너무 두꺼워지지 않게 썰어 준비했어요.
이 4가지 전을 이제 부치려고 합니다.




계란도 10개들이 한 박스를 통째로 김치냉장고에서 한 통 꺼내어서
10개를 모두 깨뜨려 잘 섞어 주었구요.
하도 전을 많이 부치다 보니
전으로 부칠 재료의 양만 봐도 대략 계란이 얼마 정도 필요할지 감이 바로 옵니다.
(날이 더우니 감도 무뎌지지요? ^^
마지막에 동태전 부칠 때 끄트머리에서 한 알 추가로 더 깨숴 넣었어요..)




모든 재료에는 입자가 고운 구운소금 약간씩 솔솔 뿌려 둡니다.
그러면 아주 살짝만 간이 베이면서
동시에 채소에서도 이렇게 물이 촉촉하게 베어 나오지요.
차라리 싱거운것은 간장이라도 곁들이면 되지만
전이 짜게 구워지면 어떻게 먹어도 참 곤란해요.
그러니 소금은 조심스럽게 소량만 뿌려서 양손에 위생장갑 끼고 위 아래 골고루 나눠 묻히는 것이 좋구요.
또 아래 감자표면에서 보이듯이 이렇게 촉촉한 물기가 스며나오면
바로 다음 단계인 마른 밀가루 묻히기도 훨씬 수월해요.




마른밀가루 묻히고 여분의 밀가루는 꼭 탈탈 털어버리고
준비해 둔 계란물을 앞뒤로 넉넉하게 잘 묻혀서 감자전부터 구워봅니다.
전은 왼쪽에 보이는 무쇠팬에 부쳐내는 것이
일반 다른 후라이팬 종류에 부쳐내는 것 보다 훨씬 맛이 좋아요.
기름 넉넉하게 둘러가며 익혀내는 것은 무조건 무쇠팬이 가장 맛있게 나옵니다.
단... 이 무쇠팬이라는 녀석이 무던하지 않고
얄밉게도 재료의 수분이나 질감을 잘 가린다는게 문제이긴 하지만요.
아주 잘 길이 들어진 무쇠팬도 재료 한번 잘못 얹으면 예상치도 못하게 달라 붙고 난리가 나서
아까운 재료 다 힘들게 긁어내야 하고
무쇠팬도 다시 박박 문지르고 닦고 광내면서 구워가며 길을 들여야 하는 일도 있어요.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던 사람이라도 어느 날 예상못했던 속내에 깜짝 놀라는 일이 생기듯이...
복잡한 사람속내처럼 이 무쇠팬도 그 속내를 알아가려면 계속 직접 부딫혀서 경험해 봐야만 알 수 있다는 것...
이렇게 사람과 무쇠는 닮은점이 많은 것 같아서....
무쇠팬이나 무쇠솥이나 쓰면 쓸수록 더 애정이 가고 애착이 갑니다.




뒤집어서 감자가 서걱거릴 정도로 덜 익혀지지 않게 기름 넉넉히 둘러 익혀주면서
부드럽게 씹힐 정도로 감자전을 노릇하게 잘 구워냅니다.
차례로 단호박과 애호박도 중간에 흐름이 끊기지 않게 계속해서 구워주었어요.
잠시 쉰다고 손을 놓아 버리고 몸의 열을 시원하게 식혀주면
다시 불 옆으로 돌아가서 뜨거운 기름열기와 함께 음식 만들기가 꺼려질 수 밖에요...
한가지 재료가 끝나면 바로 다음 재료로 넘어가면
지금까지 일해 온 속도감도 더 높아지면서 일이 빨리 끝을 맺게 되지요.
빨리 모두 끝내고 가뿐한 마음으로 몸을 시원~하게 씻어야지 생각하면서요...^^




마지막으로 부쳐낸 동태전이예요.
방금 만든 뜨거운 전을 맛이 어떻나 입에 넣고 우물우물 먹는 맛은 또 얼마나 좋은지요.
아이들이 오고가며 방금 부친 전을 입에 넣어 먹기도 하고
남편에게도 뜨거운 전 하나를 얼른 젓가락으로 집어 가서 얼른 입에 넣어주기도 하지만
과정의 준비부터 시작해서 처음부터 내내 곁에서 함께 했던 내가 맛보는 전 맛이야말로
음식의 결과물만 놓고 맛보는 미식가의 그것보다 더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하면서...
스스로 만들고 먹어보면서 이런 소박한 착각속에서 작은 행복을 느낍니다.^^
멀리 다른 방에 있는 가족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도 주고 받으며 일 하다보면
언제 다 끝낼까 싶은 일들이 어느새 말끔하게 마무리 되어 있지요.




이렇게 해서 4가지 종류의 재료로 넉넉하게 부쳐낸 전이예요.
큼직한 채반 한가지에 담으려 했는데 자리가 모라자서
조금 작은 채반 하나 더 꺼내어 여기에 마지막으로 구워낸 동태전만 따로 담았답니다.




앞서 부쳐낸 3가지 전이예요.
감자전은 쫄깃 하면서도 포근한 감자 특유의 담백한 맛이 일품이지요.
애호박전은 달큰한 애호박 수분이 촉촉하게 느껴지는 감칠맛이 또 일품이구요...
단호박전은 따로 넣어 준 인공당분이 아니라 스스로 가지고 있는 달달한 맛 덕분에 또 자꾸만 집어먹게 되지요.




그리고 퍽퍽한 질감은 전혀 없이 보들보들한 속살이 입안에서 바로 녹는 듯한
부드러운 동태전 맛 또한 전 부칠 때 빠질 수가 없지요.
이가 안좋으신 노인분들께 맛도 좋고 영양면에서도 참 좋을꺼 같다는 생각을 늘 합니다.
이런 전 종류 좋아하신다면
언제건 저희집에서 맛있는 기름 냄새 솔솔 풍겨가며 전 부치는 날...
젓가락만 단디 챙겨들고 저희집에 오시면 방금 부쳐낸 전들도 푸짐하게 접시에 담아 드릴께요.^^






<자주 만들어 먹는 간단 무쌈말이>

전번에도 한번 언급한 적이 있는 간단한 무쌈말이예요.
보통 무쌈은 화려하게 상을 돋보게 하니
특별한 상차림 차릴때에 많이들 하시지요.
저희집에서는 그냥 일상반찬처럼 아침밥 먹을때나 저녁식사 함께 할 때에
김치처럼 이 무쌈말이도 그만큼 자주 만들어 곁들여 먹는답니다.
화려하게 속재료를 갖추어서 하나하나 공을 들여 만든다면
밥 준비하면서 다른 반찬들과 함께 이 무쌈말이 한 접시 만들어 내기란게 쉽지 않을테지만
그냥 냉장고안에 있는 새싹채소와 크래미, 그리고 언제나 타파통안에 들어있는 쌈무만 꺼내면
5분안에 휘리릭 그냥 말아 식탁에 내기만 하면 되니
특히 고기반찬이나 기름진 음식이 상위에 오를 때에
입안을 개운하게 하기에 참 좋은지라 함께 만들어서 상에 올리지요.
집에서 얇게 무를 슬라이스해서 쌈무로 만들어 써도 좋고
마트에 가면 요즘 쌈무 종류도 하도 많이들 나오니
저렴한 것으로 하나 사 와서(맛은 거의 차이없이 다 비슷비슷합니다)
동그랗고 낮은 타파웨어 통에 국물과 함께 쌈무를 넣어두고는 필요할 때마다 몇 장씩 꺼내 쓰면
쌈무 한장도 버릴 것 없이 오래 알뜰하게 끝까지 쓸 수 있어요.
(그렇다고 이렇게 통에 옮겨두기만 하고 오랫동안 가만히 놔두면 안되겠지요.
자주 뚜껑 열어보면서 꺼내쓰는 경우의 이야깁니다..^^)
저장이 오래가는 밑반찬류나 심지어 젓갈류라도
냉장고 한 구석에 그냥 얌전히 놔두기만 하면 골마지가 끼기 쉬워요.
냉장고 안의 반찬통이나 양념통은 모두 뚜껑을 가끔 열어봐 가면서
뒤쪽의 것은 앞으로 땡겨 내고 앞의 것은 조금 뒤로 밀어 넣기도 하며
자리 바꿔가며 자꾸 만져줘야 안에 있는 찬거리들이 모두 골고루 잘 쓰입니다.




많은 양도 아니고
딱 한 끼에 곁들여서 한 사람이 두어개 정도 입가심으로 집어 먹을만한 양인지라
만들기에 부담도 적고 실제로도 5분 정도면 금방 만들어 집니다.
단독으로 먹기에는 약간 씁쓸하면서도 쌉싸름한 새싹채소 여러 종류를
이렇게 돌돌 말아내기만 하면 곁들이 소스같은 것 하나 없이도 다들 잘 먹으니
약이 아니라 생채 그대로 비타민 보충 하기에도 참 좋구요.






<입안에서 새콤달콤 톡톡 쏘는 해파리냉채 한 접시>

좀 큼직한 슈퍼마켓에서 곁들이 채소까지 포장되어 나오는 해파리냉채도 예전에 봤었고
지금도 한번 만들어 먹을만큼 포장해서 파는 해파리냉채가 마트 어디에서건 흔하게 볼 수 있지요.
손질할 필요도 없이 참 편하기는 한데
이렇게 나오는 해파리 한 팩은 양은 너무 작고 가격은 참 비싼 편이예요.
요즘같이 더위가 한창인 여름이면 입맛 살려주는 겨자양념으로 해파리를 자주 무쳐 먹기 때문에
저희는 이렇게 1키로 단위로 포장된 해파리를 잘 사다 먹어요.
염장해파리인지라 먹을만큼 손으로 덜어내어
냄비에 물 몇번 갈아가며 씻은 다음 한 15분 정도만 담궈두면 짠기가 싹 빠지지요.
그러면 마지막으로 한번 더 헹궈서
물기 양손으로 꼭 짜내고 먹기 좋은 크기로 도마위에서 2~3등분만 썰어내서 쓰면 됩니다.




한 번 먹을양만큼 덜어쓰고 남은 해파리는 처음 소금물에 절여진 상태 그대로해서
위생백(크린백) 작은 것 꺼내어서 마찬가지로 한 번 먹을양만큼씩 덜어내고는 입구를 봉해요.
그리고는 이렇게 냉동실에 넣어 보관하면 쓸 때마다 한봉지씩 꺼내어
흐르는 물 틀어놓고 아래에서 조물거리면 금새 언기가 풀어지니
마찬가지로 두세번 헹궈내고 물에 담궈서 짠기 빼고는 그대로 쓰면 되지요.
언기라고는 하지만 사실 이 염장해파리를 이렇게 얼려 두면
워낙에 염도가 높아서 딱딱하게 얼지않고 계속 처음의 말랑말랑한 상태 그대로
살짝 살얼음만 느껴질 정도로 처음상태와 비슷하게 냉동보관 된답니다.
마치 염도가 높아 냉동실에서도 얼지않는 새우젓과도 똑같지요.
이렇게 말랑거리는 상태로 냉동실에 있어도 걱정마시고 오래 두고 쓰시면 되어요.




도마 꺼내어 오이채와 맛살채, 계란 노르자 흰자 지단을 부쳐 채 썰어서 준비하면서
바로 접시 주변에 돌려서 깔아 주고는
보이는 것처럼 해파리를 중간에 넉넉하게 올렸어요.
이 정도는 되어야 나중 비벼 먹었을 때 쫄깃한 식감의 해파리가 넉넉하게 씹히는 것이
다른 재료들과 톡 쏘는 달큰한 소스맛과 어우러져서 해파리냉채 맛이 제대로 나지요.
이렇게 준비가 되면 상에 내기 까지 시원함을 유지하도록 접시째로 냉장고에 넣어두고




해파리냉채가 한 접시 냉장고 안에 준비가 되었으니
겨자소스도 넉넉하게 1번 쓸 분량만큼 바로 즉석에서 만들어서
일단은 이 소스도 시원해지도록 냉장고에 넣어 두지요.
해파리냉채 소스라고 따로 파는것은 거의 글루탐산나트륨(MSG)이 들어가 있으니
굳이 사서 쓰기보다는 이렇게 몇가지 간단한 재료들로 집에서 만들어 쓰는것이
맛도 좋고 아이들에게 안심하고 먹이기도 좋아요.
숙성시켜 쓸 필요없는 즉석소스인지라 언제고 바로 준비해서 쓸 수 있으니 더 좋구요.




그리고 상에 내기 전에 이렇게 골고루 쭉 뿌려 냅니다.
젓가락으로 잘 섞어서 한 입 시원하게 먹으면
톡톡 머릿속까지 찌릿하게 쏘는 겨자소스의 맛에 눈물까지 찔끔 흘려가며 먹기도 하지요.
그래도 집에서 만들어 쓰는 소스이기 때문에 너무 자극적인 맛으로는 만들지 않고
적당하게 입맛 살려줄 정도로 만들어서 부담없이 먹으니 좋습니다.






<빨갛게 무쳐내 새콤달콤 맛난 오징어 무침>

매콤하게 맛있는 채소들 여러가지 섞어 넣고는
부드럽게 데쳐낸 오징어 썰어 넣고
맛깔스런 초장으로 섞어내기만 하면 되는 초간단 메뉴예요.
저희집도 부담없이 4계절 언제나 즉석에서 만들어 버무려 먹어요.
또 이렇게 빨갛게 무쳐낸 음식이 소복히 담긴 접시 한가지가 상위에 놓여야
얼큰하고 매운 맛 좋아하는 우리 어른들 맘이 섭하지가 않지요.

냉동실에서 꺼낸 오징어 한 마리를 즉석에서 뜨거운 물 끓여 데쳐서는
찬물에 식혀서 열기를 빼 준 다음에
이렇게 미리 준비된 찬 채소들과 함께 버무려 먹었답니다.
새콤달콤한 초고추장으로 무쳐낸 오징어 무침은 언제 먹어도 맛있지만
특히 요즘같은 여름날 입맛 살리기에 딱이거든요.
미나리와 적채, 오이채, 양파채, 당근채와 함께 오징어를 보드랍게 삶아서
바로 찬물에 담궈서 차게 식혀준 후에 썰어서는
이렇게 모두 함께 넉넉한 볼에 넣고 맛깔스럽게 바로 즉석에서 초고추장 만들어서 얹어 줍니다.




그리고 위생장갑 낀 손으로 골고루 버무려 주고는
먹기 직전에 바로 이렇게 만들어 식탁에 올립니다.
미리 버무려 두면 나중에 먹으려고 하면 채소들이 모두 숨이 죽어서
물이 흥건하게 빠져나와 초고추장과 함께 곤죽이 되어 있지요.
그러니 이렇게 생채의 맛을 싱싱하게 그대로 즐기는 음식은 무조건 제일 마지막 순서에 놓고 만들어야 하지요.
시원하고 새콤매콤한 이 오징어 무침도 한 젓가락 와서 함께 드세요~




여기까지가 토요일 아침에 가족모두가 옹기종기 둘러앉아
예본이 생일을 축하하며 함께 한 아침식사 메뉴랍니다.
갈비찜 한가지를 더 하려고 냉동실의 재료를 꺼냈다가
저녁에 만들어 먹지 싶어서 중간에 빼버렸어요.
찬거리도 많은데다 소고기를 듬뿍 넣고 끓인 미역국이 있으니
따로 고기찬이 없어도 부족함이 없겠다 싶어서 였지요.
게다가 남편은 아침부터 너무 거하게 먹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으니...
이정도면 딱이다 싶기도 했답니다.

예전 우리 예본이... 정말 다 크고도 말 한마디 못 했어요.
게다가 너무 늦되어서...
남들 다 어린이집 다닐 나이에 집에서 기저귀 차고서 젖병 줄줄 빨고 있었지요..
말 한마디 못하는데다 이런 모습이 얼마나 속상하고 걱정이 되었는지...
당시의 제 속이 얼마나 시커멓게 타 들어갔었는지...
정말 말로 다 못합니다.
시어른들을 비롯해 주위에서는 다 큰 전문병원을 찾아서 치료받아야 한다고들 하시고..
저는 그래도 말 한마디 못하지만 주위의 소리는 다 알아듣고 반응하는 예본이를 보면서..
그냥 무작정 믿고서 기다렸어요.
그때는 저희 친정아버지께서 살아계셨을 때였는데... 당시 늘 한숨쉬며 걱정하는 저에게 아버지가 그러셨지요.
사람마다 다 개인차가 있기 마련인데... 저렇게 해맑고 건강하고 착한 예본이를 괜히 힘들게 하지말고...
제 하고 싶은대로 엄마가 다 맞춰 주면서 기다려 주라구요.
4남1녀를 키워내신 자신의 경험으로는 자식들마다 다 성장속도가 다르고 행동 하나하나 깨우쳐 가는 것도 얼마나 차이가 컸었는지를... 저에게 이야기 해 주셨어요.
아이가 알아듣기만 한다면 걱정말라 하시면서...
속에 생각이 많은 아이가 원래 말이 늦게 트이고
그만큼 한번 말을 시작하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속에 담고 있던 많은 생각들 표현들 모두 더 거침없이 쏟아낸다고 하시면서요...
이 날 아침에 식탁에 둘러 앉아 밥 먹기 전에 남편이 감사기도를 했는데...
남편 기도가 끝나자마자 예본이가 이어서 본인 생일 감사기도를 드리네요.
옛 생각이 나면서 이 모든 평온한 삶의 진행이 얼마나 감사하고...
또 돌아가신 친정아버지의 따뜻한 조언이 바로 곁에 계신 듯 떠올라서...
눈시울이 울컥 했던 아침이었어요.
이렇게 우리 예본이 생일날 아침... 마침 학교를 쉬는 날이어서...
가족 모두 함께 둘러앉아 모처럼 느긋하게 따뜻한 한 끼 식사를 함께 나누며 좋은 시간을 함께 했답니다.
(이번 포스팅은 정말 간결하고 짧게 쓰려 했는데...
어쩌다 보니 또 이야기가 길어져 버렸네요...ㅠㅠ)




<여럿이 함께 먹다 한 사람이 어찌되어도 모를 맛..^^ - 양푼비빔밥>

다음날 일요일이 되니 하루가 내내 편합니다.
일부러 뭐 한가지 더 만들 필요없이 전날 만들어 먹은 것들을 가지고
이렇게도 먹어보고 또 저렇게도 먹어보고 했지요.
아침에는 따뜻하게 새 밥만 지어 국과 찬들 그대로 곁들여 먹고는
낮에는 그냥 옹기종기 둘러 앉아서
커다란 양푼 가득 보리밥 넣고, 각종 나물 넣고, 집 고추장에 참기름 깨소금 넣어서는
스댕 양푼에 비빔밥을 만들어 각자 개인그릇에 덜어 먹었어요.
매운 비빔밥이지만 넉넉하게 끓여 놓은 국이 있으니
질리지도 않는 뜨거운 국 한 사발 각자 앞에 두고는
매운 열기에 땀 흘리고 또 뜨거운 국물 목으로 넘기면서 땀 흘리고...
온 몸이 이열치열 화르륵 여름열기를 제대로 느끼며 밥 한끼를 함께 했답니다.




예인이는 토종 입맛인지라 이런 음식만 보면 입맛부터 다시기 시작해서 얼마나 맛있게 잘 먹는지...
막내 예본이는 이렇게 빨간 음식을 보면 지레 엄청 매운줄 알고
저 멀리 달아납니다..^^
예본이는 그래서 보리밥을 따로 밥공기에 담아 주고 여러 나물들과 함께 미역국에 말아 먹었구요.
나머지 다른 가족들은 입김 호호 불어가면서 눈물도 약간 흘려가면서 ^^;
한 끼 배 빵빵해지도록 잘 먹었습니다.
어차피 무더위에 땀 흘리며 이 여름을 보내야만 한다면
화끈하고 뜨거운 이열치열 음식들 먹으면서
이 뜨거운 여름을 제대로 즐겨야 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얼음처럼 차가운 음식들만 찾지 마시고
한 여름을 이겨낼 수 있는 좋은 재료들로 바글바글 제대로 뜨끈하게 끓여낸 음식들 많이 드세요.
충분히 끓여낸 뜨거운 음식들 먹으면 여름철 배앓이 할 일도 없을테고 탈도 덜 나지요.
이래저래 주말 내내 땀 제대로 흘리고 나니 기분탓일까요...? 지금 몸은 오히려 개운하네요.




일요일 저녁에는 일찍 저녁식사를 하고
가족 모두 서면의 교보문고엘 갔어요.
누나가 용돈 모은걸로 예본이 생일선물로 책을 사주고 싶다고 해서요...^^
기특한 마음에 예인이 책도 우리가 한 권 사 주고..
저도 CD와 책도 좀 사면서 모처럼 시원한 서점안에서 몸도 마음도 편안하니 느긋한 시간을 보냈답니다.
지하에서 책을 사고 1층으로 올라와 그 안의 카페에서
와플도 먹고 시원한 레모네이드에 아이스커피도 한 잔 했지요.
그 날 아이스크림 와플을 먹으며 즐거워하는 우리 예본이 사진 한 장을 찍었답니다.
좀 어젓하고 멋진 얼굴 좀 해보라 하니...오히려 이리 익살맞은 표정을 짓네요.ㅠㅠ
건강하게만 잘 자라주길... 모든 엄마들 마음은 똑같을꺼예요... 그렇지요?^^

더위와 장마에 몸 약해지거나 쉬이 지치지 마시기를...
무더운 복날이니 기운나는 좋은 먹거리 꼭 챙겨드시고 여름내내 건강하세요.^^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혀니맘
    '09.7.14 5:52 PM

    예본이 남자지요?? ㅎㅎ
    너무 똘똘하게 생겼어요.

    우리 애들이랑 날이가 비슷해서 더 정감이 갑니다.

    오늘은 대충 한번 읽어줐구요,,
    일단 퇴근하고,,,,
    내일 다시 열심히 글 읽어서 보람돌이맘 따라 해야지요..
    나는 야...따라쟁이 회원..ㅋㅋ

  • 2. 이든이맘
    '09.7.14 5:59 PM

    아이고 예본군 정말 예쁘네요^^
    보라돌이맘님 글을 읽을때마다 마음이 참 따뜻해집니다..^^
    행복한 참가정의 느낌.. 팍팍 느껴지거든요
    항상 맛있는 음식과 좋은 글.. 감사드리구요...

    늦었지만 예본이 생일 축하합니다^^

  • 3. 포도공주
    '09.7.14 5:59 PM

    정말 몇달만에.. 82에 들어왔습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접속했는데 첫번째 글이 보라돌이맘님이라 너무 반가운 마음에 보고 있습니다.
    오이무침, 오징어 무침, 여러가지 나물이며 국들이... 친정 엄마 생각이 나게 하네요.
    직장맘은 눈으로만 구경하고, 퇴근해서 아가 이유식 만들어야 되는 생각에 머리만 긁적입니다.
    보라돌이맘님 즐겁게 눈으로 보고 가요!

    p.s) 저도 지금 돌쟁이 아가가 있는데 말이 그리 빠르지 않네요. 급하게 생각할 것 없다고는 하지만 가끔 마음 급할때가 있기도 해요. 보라돌이맘님의 예본이 얘기 들으며 또 한번 숨고르기를 해봅니다.. ^^*

  • 4. 아네스
    '09.7.14 6:00 PM

    아드님이 외모는 유럽풍인데 식성은 토종이네요 ^^ 넘 부러워요.
    저흰 부자가 모두 매운 음식 절대 못 먹고 채소도 싫어하고...
    돈까스나 감자튀김, 닭튀김만 좋아하는 즈질식성이네요.
    그나저나 이 더운날 전을 세 가지씩이나 부치시고..와우.
    전은 명절날에만 부치는 줄 알았는데 이것 참;;-.-

  • 5. 향기로운사과
    '09.7.14 6:06 PM

    덥고 기운없어서 그런지 음식하기 싫은 저녁이네요.
    오늘이 초복이라는 것도 점심지나서 알았는데 암것도 안사왔네요 ㅠㅠ
    해파리 냉채 소스 레시피도 알려주세요 ^^

  • 6. 상큼마미
    '09.7.14 6:06 PM

    저도 따라쟁이 보라돌이맘님 감사합니다^ㅁ^

    항상 쉽고 편안한 래서피 숨은 광팬이랍니다~~~~~~~

  • 7. 푸르른 나무
    '09.7.14 6:18 PM

    보라돌이맘 광팬이죠..저도..서점에 책이 입고가 안되서허탕치고 왔어요...언능 사고싶은데잉..

  • 8. 늘푸른
    '09.7.14 6:29 PM

    보라돌이맘님~~ 언젠가부터 참 열심히 사시는 분이라 생각하며

    글 잘 읽고 보곤 했었는데...

    님 삶의 중심에 너무 너무 예쁘고 귀한 아드님 예본이가 있었네요.

    저렇게 총명한 눈빛을 가진 아드님

    언젠가는 님의 수고로움.... 기쁨으로 보답할 날이 꼭! 있을겁니다.

  • 9. 위노나
    '09.7.14 7:21 PM

    항상 글을 읽을 때 마다 느끼는 거지만 정말 부지런 하세요 .
    새벽에 일어나서 저 많은 음식을 하시다니 놀라울 뿐이에요.
    제 게으른 모습이 부끄럽네요.

  • 10. 슈렉마눌
    '09.7.14 7:54 PM

    와 ! 음식솜씨가 대단하시네요
    저는 감히 상상도 못할.....
    갑자기 우리 가족이 넘 불쌍해 보이네요
    저도 내일은 아파트 장터에 가서 여러가지 장좀 봐야겠어요

  • 11. 지니야
    '09.7.14 9:19 PM

    갑자기 우리 가족이 넘 불쌍해 보이네요 22222222 ^^;;
    보라돌이맘 글보다보면.. 항상 드는 생각이네요..
    하지만.. 또 이 따라쟁이 따라 하고 싶어지네요. ^^
    좋은 글 항상 감사드려요~

  • 12. 모짤트
    '09.7.14 9:46 PM

    음식솜씨 보다도 마음씨가 너무 고우세요.매번 감탄감탄하며 제 가족에게 이렇게 해 주지못함을 반성합니다..좀더 편하게만 살려고 하게 되네요...
    너무 정성스런 밥상이라 감동받았어요^^

  • 13. 또띠양
    '09.7.14 9:48 PM

    매번 정말 감사하게 글 읽고 있어요. 오늘은 시간이 나서 글도 찬찬히 보니..
    정말 향기가 나는 분이신거 같아요.
    전 그동안 막내가 딸인줄만 알았지 뭐예요?
    예본이 덕분에 이번주 식사걱정, 주말 손님초대걱정 덜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려요~^^

  • 14. 다반향초
    '09.7.14 10:25 PM

    정말 똘방똘방하네요..^^
    헤파리냉채무지 좋아하는데 한번도 해먹은적이 없네요..할줄 모르니...ㅠ.ㅠ
    헤파리를 사서 그냥 물에 씻어 먹는거였군요..전 또..삶거나 하는 과정이 있는줄알았네요

  • 15. 귀여운엘비스
    '09.7.14 10:30 PM

    더운여름 너무너무 고생많으셨어요~~~~~~~~~
    보라돌이맘님 글읽으면
    읽는내내 마음의 평화가...^^
    마지막 아들내미 (?)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요!!!!!!!!!!!!!!!!!!!!!!!!!!!!!!

    나물과 가자미
    그리고 압력솥에 끓여낸 감자랑 닭---
    으악!!!!
    고문이예요^^

  • 16. 소풍
    '09.7.14 10:34 PM

    깜짝 놀랬어요... 하루에 다하신건 아니죠... 다시 읽어봐야겠어요~
    콩나물 하나 무쳐 먹기도 버거운 저녁시간인데...
    겨우 반찬 두가지 하고도 힘겨워 하는데 ...에궁 ~~~

  • 17. 달걀지단
    '09.7.15 12:37 AM

    감자전....왜 저런 방법을 몰랐지요? 이젠 힘들게 채안치고 쉽게 해먹을수 있네요.

  • 18. 슈혀니
    '09.7.15 1:57 AM

    아이구.. 보라돌이님네 밥상은 만날 잔치 분위기예요...

    부러워하는 1인 여기 있답니다..

  • 19. 생명수
    '09.7.15 2:05 AM

    도대체 가족이 몇분이시길래..언제나 푸짐하고 진수성찬...
    왠지 보라돌이맘님은 맘이 엄청 넓고 푸근하실꺼 같아요.
    특히 전이요...정말 푸집하십니다. 저 전 좋아하는데 몇개 살짝..
    전 어제 불고기 한 만들고 뻣고..다른 반찬 한개도 못 만들겠던데..

  • 20. 여설정
    '09.7.15 2:53 AM

    옛부터 큰인물 될이는 성장이 느리고, 말문도 더디 트인다고 하지 않습니까...^^
    공자는 20달만에 나왔다고하고...강태공은 3년동안 뱃속에 있다 세상빛을 보았다고 하네요.
    (중국인들이 좀 뻥이 쎄기는 하죠...ㅋ)
    예쁘게 잘 키우셨네요.

  • 21. 또하나의풍경
    '09.7.15 5:01 AM

    예본이 생일 축하해요~~ ^^

    진짜 보라돌이맘님댁은 항상 잔치분위기 같아요 ㅎㅎ
    글도 어찌나 실감나게 쓰시는지 글만 읽어도 음식하는 보라돌이맘님댁이 눈앞에 막 보이고 또 맛있게 드시면서 정담을 나누시는 가족들 모습도 보이는듯 하는걸요 ^^

    오늘도 새로운 음식 몇개또 배워가네요 ^^

  • 22. 이어도
    '09.7.15 8:41 AM

    나이는 묵었지만 해파리 냉채를 할줄 몰라 좋아하면서도 용기 못냈어유
    즐겨찾기에 저장하고 실습 들어갑니다

    저 많은 음식
    낭군님과 아덜 멕이려고
    이 후덥지근한 날시에 부삭에서 땀 바가지로 쏟으시는 정열이 30대신가 봅니다
    님 건강도 챙기시고 드시고 싶은것 만들어서 올려주세요

  • 23. unique
    '09.7.15 8:46 AM

    ^^ 시골잔치집 같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 24. 딤섬
    '09.7.15 10:48 AM

    가끔 사람들이 안 좋다는 쯔유도 쓰시고
    마트에서 파는 간마늘도 쓰시고
    왠만하면 도마하나 웍 하나로
    시간많이 걸리지 않게
    까탈스럽지 않게
    다양한 재료로
    후딱후딱 음식 해내는 당신이
    진정고수이십니다.

    제가 요리책은 잘 안사는데
    보라돌이 맘의 "집밥 365일"책은
    홍콩저희집에 떡하니 자리잡고 있어요.
    계속 편안한 레시피부탁드립니다

  • 25. 둥이맘
    '09.7.15 11:42 AM

    나물 5종세트........보고만 있어도 든든하네요
    저런거 먹어서 아드님이 저리 이뿐가봐요^^

  • 26. 부관훼리
    '09.7.15 11:54 AM

    저 같으면 이 포스팅양이라면 두달치네요... ^^;;
    버라이어티가 대단하세요.

    달두루치기 처음보는데 입맛땡기네요. ㅎㅎ

  • 27. 민지맘
    '09.7.15 1:06 PM

    해파리 데쳐야 되는줄 알고 데쳤더니..양이 엄청 줄어들어서 절망했었는데...
    그냥 먹는거였군요..근데 특유의 냄새가 있어서 ...괜찮을까요?

  • 28. 보라돌이맘
    '09.7.15 5:31 PM

    혀니맘님... ㅎㅎ 예본이 남자 맞아요. 이름이 좀 여자아이 이름같기도 하지요?
    예본이 지금 초등학교 2학년 9살인데... 그 정도로 보이는지요.
    맞아요... 말씀대로 내 아이 비슷한 또래들 보면 왠지 더 엄마본능이 느껴지는 까닭일까요..^^
    귀엽게 봐주시니 고맙습니다.

    이든이맘님... 예본이가 지금 마침 집에 없는데...^^
    조금 있다 돌아오면 82쿡의 이든이어머님께서 생일축하 해주시더라고 전할께요.
    벌써 지나버렸지만... 아마 아직 천진난만한 녀석인지라 무척 좋아할꺼예요. 고맙습니다.^^

    포도공주님... 저도 몇달만에 뵈니 얼마나 반가운지...^^
    저 역시 예전에 직장생활 할 적에 우리 예인이 오늘은 뭘 먹여야 하나...하고 고민많이 했었드랬지요.
    친정어머니가 그 때는 살아계셔서 어머니 도움을 많이 받고 있었는데도 늘 뭔가 아이에게 부족한 엄마인 내 자신이 느껴져서 전전긍긍... 그러면서도 생각만 많았지 막상 집에 가서는 피곤해서 그리 열심히 적극적으로 잘 해주지 못했던 것이 떠올라...
    우리 예인이에게 너무 미안하기만 하네요.
    아이들 발달정도에는 너무 예민하게 신경쓰시지 않아도... 엄마와 눈 맞추고 기분좋을때와 나쁠 때, 제 몸 컨디션 나쁠때 정확하게 표현하고 정도만 되면 걱정 크게 하지않으셔도 될꺼예요.
    저희 예본이는 정말 너덧살 될때까지 그랬으니...^^;
    그 때까지 하루하루 피가 말리는 날을 보내면서도 제가 어찌 기다렸나 싶기도 합니다.

    아네스님... 그래도 아이들은 커가면서 식성이란것이 또 변하기 마련이니...
    엄마께서 신경쓰시는 만큼 앞으로 좋게좋게 잘 변할껍니다. 너무 걱정마세요..^^
    그러게요. 어지간하면 음식 만드는 일은 즐겁게 시작해서 내내 힘든것 모르고 잘 마무리 짓는데...
    이날은 공기는 축축하니 집안 전체가 쩍쩍 달라붙는 듯 후덥지근하니 가스불 옆에서 내내 찜질한번 제대로 했답니다.^^
    집안 전체 공기까지 뜨끈뜨끈 달아올라... 덕분에 다른 가족들까지 따끈한 아침을 맞았지요...^^

    향기로운사과님... 저도 덥고 기운없어지는 그런 느낌이 참 싫어서... 여름이 마냥 반갑지는 않답니다.
    아이때는 물놀이 갈 생각에 여름만 기다려지고 기운이 펄펄 넘쳤는데...
    이제는 서서히 기력이 소모되어가는 나이인지라 스스로 챙겨주지 않으면 여름이란 계절이 몸 약한 분들께는 참 위험해요.
    기운없다는 소리에 제가 더 걱정이 되네요. 삼계탕이나 다른 좋아하시는 보양식 있으면 잘 하는 곳 가셔서라도 꼭 드시고 한여름에 무리하지 마시길요.
    해파리 소스 레시피는 곧 알려드릴께요.

    상큼마미님... 뭘 이렇게 인사를 하시구요... 고맙습니다.
    짧은 글에서도 따뜻하고 포근한 사람의 마음이 느껴져서...
    오늘 하루의 피로가 싹 풀리는 듯 하네요.
    유독 비 피해도 많고 불쾌지수 높은 듯한 올해 여름도 건강 지키시면서 거뜬하게 잘 지내셨으면 좋겠어요.^^

    푸르른 나무님... 그런 일이 있으셨군요... 인터넷서점쪽에서 구하면 오히려 쉽게 구할 수 있으셨을텐데...
    허탕치고 괜한 걸음하셔서 어쩐다지요?
    죄송한 마음과 고마운 마음만 가득 푸르른 나무님께 전합니다...^^

    늘푸른님... 장난끼 넘치는 우리 예본이... 이쁘게 봐주시니 고맙습니다.^^
    지금까지의 삶이 늘 오롯이 평탄하지만은 않았겠지요?
    위기의 순간마다...휘청하고 넘어지려 할 때마다....
    그 중심을 잃지않고 지탱해 주는 힘을 주는것이 바로 가족이고... 또 자식인 것 같아요.
    늘푸른님의 말씀처럼... 부모자식간의 관계는 그 자체만으로 기쁨인걸요...^^

    위노나님... 새벽에 눈이 번쩍 떠 지는 습관이 들면 좀 더 자고 싶어도 할 수 없답니다...ㅠㅠ
    아무리 늦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어도 이른 새벽이면 꼭 눈이 떠지고 정신이 말짱해지니...
    이런 날은 하루가 너무 피곤해지기 마련인지라,
    가능하면 저도 일찍 잠자리에 들려고 노력해요.
    요즘은 새벽운동 다니니... 몸이 더 가벼워지고 하루를 상쾌하게 시작하게 되네요.^^

    슈렉마눌님... 아파트 장터에 서는 장도 구경할 것도 에봅되고 재래시장처럼 가격도 착한 편이던데요..^^
    저희 아파트는 단지가 작아서 그런 장은 서질 않고
    어쩌다 가끔가다가 한 달에 한 번 정도... 젓갈같은것만 팔아요.
    큰 아파트 단지내에 장이 서면 지나가다 구경하는 재미가 얼마나 쏠쏠한지...
    슈렉마눌님도 이것저것 맛있고 좋은 식재료들 사 와서...
    몸에 좋은 음식들 만들어 드시면서 이 더위를 꼭 이기세요.^^

  • 29. 보라돌이맘
    '09.7.15 5:49 PM

    지니야님... 이렇게 사진과 글을 줄줄 나열하다보니 아마 그렇게 느껴지시는 걸꺼예요..^^
    어느 댁이든 엄마의 수고 없이 가정이 제대로 이끌어져 가는 곳이 있을까요.
    바깥에서 바라보는 지니야님 댁의 모습은 더 다복하고 풍성한 모습일꺼예요.
    이미 남겨주신 댓글에서 가족에 대한 큰 애정이 그대로 느껴지니까요..^^

    모짤트님... 저도 될 수 있으면 기왕 저에게 주어진 삶 동안...
    괜시리 몸도 마음도 불편하게 살기 보다는... 하루하루를 늘 즐겁고 편안하게 살려고 늘 노력한답니다.
    늘 365일 이렇게 부엌에서 요리에만 집중하진 않겠지요.
    특히 이런 더위중에는 이런 표도 안 나는 집안일들이 얼마나 힘든지....^^
    그래도 어떤 시기가 오고 해야할 일이 정해지면...
    분주하게 퍼뜩퍼뜩 최대한 빠른 시간안에 모든것을 잘 해내고 마무리 지으려고 노력해요.
    과거를 되돌아보면... 괜한 요행이나 얼렁뚱땅으로 넘어가길 바라고 지나온 날은 오히려 평생 불편함으로 남더라구요..^^

    또띠양님... 막내 예본이는 지금 초등 2학년인 아들이구요...
    그 위로 초등학교 6학년 다니는 누나 예인이가 있지요.
    전에 올린 예인이 생일 글에도 있었는데 보셨는지 모르겠어요..
    아이들 생일은 보통은 저희 집에서 몇가지 음식 만들어서 친구들을 초대해서 재미있는 추억을 함께 만들어요.
    이미 지난 올해 예인이 생일도 그리 했건만...
    이 날은 그냥 이렇게 우리 가족끼리 단촐하게 둘러앉아 아침식사 하면서 예본이에게 축하를 해 주는데...
    아쉬운 마음은 있어도 워낙 더운 날씨에 장마까지 겹쳐서 비가 후두둑 쏟아지는 날씨니
    어린 친구들을 이렇게 높은 고바위에 있는 저희 아파트까지 오게 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답니다..^^
    가족끼리 편안하게 한 끼 식사 나누기에 참고가 되신다면 제가 기쁘지요.

    다반향초님... 말 한마디 못하고 어리숙하던 예전에 비하면 예본이 정말 똘방똘방해진 것 맞아요...고맙습니다..^^
    해파리냉채는 이렇게 염장된 것을 사 오면요...
    글에서도 썼듯이... 일단은 물 갈아가면서 몇번 씻어가며 깨끗한 물에 푹 담궈서 짠기를 빼 두어요.
    시간이 좀 지나면 그렇게 짜던 해파리가 심심해 지거든요.
    그 때 해파리 뚝 끊어서 씹어보시고 꼬들꼬들하니 잘 씹히는 해파리면
    저희처럼 이렇게 깨끗이 씻어 헹궈 꼭 짜서 도마에서 뚝뚝 먹기좋게 끊어서 바로 쓰시면 되구요.
    해파리도 천차만별인지라... 어떤 것은 사 오면 고무줄도 아닌것이 잘 끊겨지지도 않고 정말 질겨요.
    그런 것은 하는 수 없이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서 먹어야만 하지요.
    아시다시피... 해파리를 데치게 되면 확 오그라 들어서 양이 얼마나 줄어드는지...
    그때그때 사 온 해파리 상태에 따라서 이렇게 조리과정이 다 각각 틀려지네요.
    해파리가 좀 보드라운 것을 사서 이렇게 무쳐 먹으면 꼬들꼬들한 것이 씹히는 식감 덕분에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답니다.

    귀여운엘비스님... 늘 모든것을 긍정적으로 좋게 보는 엘비스님인지라 아마 다 좋게만 봐 주시는 걸 꺼예요...^^
    저야말로 엘비스님의 글을 읽으려면 이리저리 통통튀는 이야기들이 어찌 그리 재밌게 사시는지..
    제가 사는 삶과는 완전히 다른 나라의 모습을 보는 듯...
    참 부지런하고 다양한 삶을 적극적으로 살아가시네요.
    ㅎ ㅎ아들래미 맞아요...^^
    귀엽게 봐주시니 고마울 따름이구요...
    제가 엘비스님 이웃이라면 이런 음식은 언제건 푸짐하게 챙겨드릴텐데...^^

    소풍님... 그러게요.. 이런 음식들이 금새 뚝딱 하고 만들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ㅠㅠ
    재료들 준비해서 어느정도 시간이 들겠다 예상이 되면...
    작정하고서 몇시간 동안 집중해서 만들다 보면 어찌어찌 음식들이 모두 완성이 되지요.
    기왕 하는 것... 만드는 동안 좋아하는 음악 들으면서 준비하다보면...
    자주 만들어 먹는 음식들이니 새삼스럽게 그리 힘든 것은 못 느껴요.
    다만... 이렇게 후덥지근한 장마기간에 열기속에서 일하는 동안...
    말로 표현하기 힘든 후끈후끈한 그 무더위를 이겨내기가 참 힘들었지만요...^^
    그래도 모든것은 지나고 나면... 그 때 참 잘했다 싶은 것... 힘든 것은 금새 잊혀지고 이런 마음은 내내 오래가지요.

    달걀지단님... 채쳐서 구워먹는 감자전은 또 나름대로 그 맛이 별미이구요...
    이렇게 얇게 잘라 생긴모습 그대로 구워먹는 감자전은 감자 그대로의 투박스런 맛 그대로를 즐기는 거지요..^^
    이런 전은 모두 좀 달달하게 초고추장 개어 만들어서 거기에 찍어 먹는 맛이 참 좋아서...
    저희집은 초간장 대신 새콤달달한 초고추장을 늘 곁들여 먹는답니다.
    감자는 참... 어찌 먹어도 맛있는게 더 신기할 따름이예요...^^

    슈혀니님... 매일매일 이렇게 전부치고 잡채 만들고 하진 않지만...
    그래도 굳이 특별한 날이 아니어도 이런 음식 생각이 간절하면 바로 만들어 먹는답니다.
    하지만... 이런 여름날씨 아래에는 어지간하면 기름 지글거리는 불 옆에 서서 일을 벌이진 않지요..^^
    막내녀석 생일이라 아침상에 가족끼리 모여 축하해주고 천천히 식사를 한 끼 함께 하려니...
    자식 생각만 하면 늘 측은하고 애처러운 엄마 마음에... 이것저것 그냥 만들게 되는것 같아요..^^
    에구...오셔서 함께 드시라고 슈혀니님 초대하고 싶은데... 제 맘이 더 안타까운걸요..^^

    생명수님... 저희 집이야 4인 가족이지만...
    기왕 만드는 것 조금씩 너무 감질나게 만들어 금새 없어져 아쉬움을 느끼기 보다는...
    조금 넉넉하게 재료 준비해서 푸짐한 느낌이 들게 음식을 마련해서는...
    부지런히 먹으면서 남은 것은 또 다른 음식재료로 활용해서 먹기도 하구요.
    저희 집에서 가까운 거리에 살고 계신 시댁에 가져다 드리기도 한답니다.
    예본이 생일날 저녁에도.... 나물과 전, 잡채 등 모두 잘 포장해서 시댁 어른신들 반찬으로 드시라고 가져다 드렸었지요.
    생명수님 가까이만 계시면 전 좋아하신다니 좀 푸짐하게 싸서 가져다 그리고 싶은데...
    불고기는 재료 하나하나에 너무 정성을 들여 마련하셔서 아마 그리 힘이 드셨을꺼예요..^^
    게다가 요즘은 정말... 조금만 뭘 해도 무리가 오고 힘이 부치기 쉬운 더위가 얼마나 사람을 힘들게만 하는지요.ㅠㅠ

  • 30. 보라돌이맘
    '09.7.15 6:19 PM

    여설정님... 엄마 마음은 다들 똑같을꺼예요...^^
    이런 덕담을 주시니... 얼마나 고맙기만 한지요.
    이렇게 그 고비의 시기를 지나고 밝고 건강하게 커 주니 그저 고맙기만 하지만...
    당시에는 온갖 주위의 무성한 부정적인 추측만이 난무해서는...
    긍정적이고 힘이 되는 말 한마디 건네주는 사람이... 정말 너무나 드물었어요.
    돌아가신 저희 어머니는 그리 둘째를 보고 싶어 하셨지만... 예본이 낳기 전에 먼저 하늘나라로 떠나셨고...
    홀로 남으신 저희 아버지께서 중풍으로 힘든 몸으로도 홀로 굳센 의지를 보여주시며 사셨지요.
    자주 찾아뵙지 못했던 것이 지금도 가슴안의 한으로 남아 생각만 해도 눈물이 핑 고이지만...
    이렇게 힘들 때 힘이 되어주셨던 저희 아버지의 말씀처럼... 여설정님의 말씀이 참 가슴 깊이 고맙게만 느껴집니다.

    또하나의풍경님... 예본이 생일 지났는데도 이리 축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우리 예본이도 다른 아이들처럼 아직 어리니 그저 순주하고 천진난만해서...
    칭찬 한 가지.. 혹은 축하인사 한마디에 사죽을 못쓰지요...^^;
    게다가 위에서 이야기 드렸듯이 워낙에 늦된지라...
    또래보다 더 어리광부리면서 지금도 어린 아기처럼 기회만 되면 앵앵거리면서 제 품에 파고 든답니다.
    제가 손이 커서 음식을 감질나게 조금 만들기 보다는... 부족할 일 없이 넉넉히 만드는 것 같지요?
    예전 저희 친정에서 어머니께서 대가족들 먹이시느라 언제나 음식이 부족함없이 만드셨거든요.
    늘 자식들에게 퍼주고 싸 주고 하셨던 엄마 손길이 저도 늘 그리운가 봅니다.

    이어도님... 위에 다반향초님께 댓글로 써 드렸듯이...
    해파리 중에서 고무줄처럼 질긴 것만 아니고 꼬들꼬들하니 제법 야들한 맛이 느껴지는 것으로 사시면...
    이렇게 편하게 또 맛있게 만들어 드실 수 있어요.
    아니면 데치는 과정을 거쳐야 할텐데...
    뜨거운 물에 해파리를 넣으면 정말 놀랄정도로 양이 확 쪼그라 들거든요.
    그러면 1kg짜리 이런 해파리 한 통 사 와도 별로 먹을 것도 없어진답니다.
    해파리도 마트마다 워낙에 다양한 종류들이 많으니...
    해파리냉채 좋아하신다면 이것저것 한번 이렇게도 시도해보고 저렇게도 시도해 보신다고 생각하시고...
    여러가지 경험해보시면 제일 입맛에 잘 맞는 제품과 방법을 찾아내실 수 있을꺼예요.
    저도 해파리냉채 톡 쏘게 무쳐서 먹는것을 참 좋아해서는... 이것저것 시행착오도 얼마나 많았었는지 몰라요...^^
    이어도님... 또 이렇게 제 건강까지 염려해 주시니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어요.^^

    unique님... 아... 그러고보니 '시골잔치'라는 그 표현이 적절하게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제 맘에도 딱 드네요.
    어쩌면 제가 늘 그리워하고 있는 것이 바로 그것이 아닐까도 생각해 봅니다.
    제가 시골에서 나고 자란것도 아니고.. 지금 지방소도시에 살고는 있지만...
    왠지 사람 살아가는 정이나 인심이 그리워질때는 늘 멀리 한적한 시골로 떠나고 싶어 지거든요.
    비록 내가 속한 곳은 이곳이지만... 늘 마음만은 그 곳으로 향하네요.^^

    딤섬님... 홍콩에 계시면서도 이렇게 가까이 계시듯이 다정한 글 남겨주셔서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요..^^
    그저 부담없는 재료로 만들기에도 편한 일상 음식들을 제가 좋아하니...
    다른 분들처럼 화려하고 멋있는 일품요리보다는 그냥 소박한 한 끼 반찬꺼리나 국 같은것을 자주 올리게 되네요.
    그래도 이런 단촐하고 소박한 레서피가 도움이 된다 하시니...
    저도 말씀대로 이런 편안한 레시피들 앞으로 계속 알려드리도록 노력할께요.
    멀리 홍콩에서 좋은 분들과 모임이야기.. 또 살아가시는 이야기도 가끔씩 들려주실꺼지요? ^^

    캐로리님... 아니예요. 매일매일 부엌에서 저렇게 기름내에 찌들어지는 음식들을 만들 수는 없겠지요..^^
    그래도 평소에 일년 내내 나물들은 거의 빠지지 않고 두어가지는 꼭 상에 올립니다.
    저희집 아이들은 이제 나물맛이 입에 붙어서는... 김치처럼 없으면 허전해 하지요.
    그리고 생선종류도 한가지는 늘 상에 내려고 애쓰구요.
    저는 다른 어느 댁의 상을 보아도... 가짓수는 관계없이 상에 올린 찬들이 모두 다 맛있게만 보여요.
    아마 캐로리님 댁의 한 끼 식사도 마찬가지일꺼예요.
    집에서 만들어 먹는 밥 한 끼...모두 참 소중하거든요.
    또...천상 제 식성이 토종이라 그렇겠지요..^^

    둥이맘님... ㅎㅎ 맞아요. 말씀대로 아이들이 나물반찬 맛있게 밥에 얹어 척척 잘 먹는 모습을 보면 참 예쁘지요.
    예본이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집에서 고사리 삶는 냄새를 너무 싫어해서 울기까지 했답니다.
    며칠전에는 씨래기 삶아내는데 또 그 냄새에 기겁을 하구요.
    그래도 막상 삶아서 볶아낸 고사리는 또 잘 먹고 좋아하지요.
    시래기도 고등어와 지져내니 매워 하면서도 한 가닥씩 먹어보려고 노력하고...
    우리도 그렇게 커 왔듯이... 아이들이 점점 먹을거리와 친해지는 모습도 누구나 다 비슷할 꺼 같아요...그렇지요?^^

    부관훼리님... 맵고 좀 자극적인 음식 좋아하시면 아마 이런 매운 닭 두루치기가 입에 잘 맞으실꺼에요.
    특히 술 잘하시는 남자분들... 소주 안주로도 좋고 맥주 안주로 먹어도 참 좋답니다.
    매운 음식에는 아직 약한 아이가 있다보니...
    예전에 화끈한 음식들 자주 즐기던 제 식성까지 여기에 맞춰가면서 점점 순하고 자극이 덜 한 음식을 많이 만들게 되네요.
    그래도... 이렇게 한번씩은 매운맛으로 속을 확 풀어줘야 겠지요? ^^

    민지맘님... 해파리는 냄새 정도로 사는 제품마다 다 달라서...
    어떤 것은 식초나 술 몇 숟가락까지 넣어서 데쳐내어도 특유의 냄새가 계속 남아있는가 하면...
    그냥 소금 우러내고 깨끗하고 맑은 물에 푹 담궈 전처리만 말끔하게 해도 맛이 좋은 해파리들도 있구요.
    저는 이것저것 종류별로 다 사보고 직접 체험해 보는 편이랍니다...^^
    위의 다반향초님 댓글로 쓴 글 한번 읽어보시구요.
    이렇게도 또 저렇게도 다양한 맛으로 만들어서 한번 드셔보세요.

  • 31. 푸른~
    '09.7.15 6:29 PM

    우와~
    음식도 엄청난 정성이지만
    일일이 댓글을 달아주시는
    그 정성
    정말 대단하십니다..

  • 32. 미조
    '09.7.16 12:44 AM

    저희 남편은 하필이면 다이어트 중인지 ㅠㅠ
    수많은 음식들이 절 너무나 고문하네요.
    닭매운찜..이것두 넘 먹고싶고 ㅠㅠ
    나물 해서 담아놓으신거 보니 엄마 생각나서 또 한번 웃게되네요.
    마늘쫑이 요즘에도 나오나요? 요리에 자주 쓰시는거 보니 괜시리 먹고 싶네요.
    항상 부러운 가정입니다^^

  • 33. 물토끼
    '09.7.16 1:53 PM

    예본이~~ 생일축하해요^^

    모두모두 제가 조아하는 음식들이에요
    둘째가 아직 어려서.. 뭐 해먹기도 참 힘이드는 요즘.. 저 음식들.. 고문이네요^^
    특히 전... 잡채...
    항상 글 재미나게 보고갑니다~~

    참.. 보라돌이맘님 부산분이시라.. 부탁드릴게 있어요~~
    당면국수.. 넘 먹어보고싶은데.. 혹.. 가끔 댁에서도 만들어드신다면..
    레시피 좀 살짜쿵.. 부탁드려도 될까요?? *^^*

  • 34. 눈의향기
    '09.7.17 2:25 PM

    닭매운두루치기 배우고 싶어요~
    결혼7년차인데도 닭요린 할줄 몰라 여태 그냥 사먹거나 시켜먹었는데
    이번 중복때 해주고싶네요.
    양념 레시피좀 사알짝~ 알려주세요^^

  • 35. 순이
    '09.7.17 9:20 PM

    이 글 보면서 갑자기 기억나는데요.....솥에 닭이랑 무?(요건 맞나안맞나 기억이...가물)
    같은걸넣고 팍팍끓여...거기다가 새우젓국으로 간한걸 제가 먹어봤거든요? 좀 색다른...
    오래전 우리사촌언니가 해줬었는데 그맛이 기억이 나요...맛있었는데...괜히 닭만 버릴까봐...
    시도를 못해봅니다...ㅎ
    늘 감사합니다...

  • 36. 발상의 전환
    '09.7.18 8:10 PM

    예본아, 늦었지만 생일 축하해...^^

  • 37. 라이너스의 담요
    '09.7.20 6:46 PM

    요리도 요리이지만 보라돌이맘님 살림살이들 너무 탐나요~
    전 닭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데.. 예전 닭구이는 할 때마다 너무 맛있어서 치킨 안사먹은지 오래에요.. 동네 아기엄마들도 닭사들고 와서 해달라고 할 정도로요...
    이번에 도전해야 할 요리가 또 생겼네요. 두루치기 너무 맛나보여요.. 양념레시피좀 부탁드려요~

  • 38. 에이프릴
    '09.7.22 9:39 AM

    매운닭 두루치기 양념은 비밀이신가요?? 궁금해요... 맛있겠는데...
    그리고 늦었지만 예본이 생일 정말 축하하구요. 저희 애기도 (이제 만 두돌반...)좀 늦어서 여러가지로 걱정이 많은데 보라돌이맘님 글보니 저도 인내심 있게 기다려야지 싶네요. 속이 시커멓게 타들어간단 얘기 저도 어떤 느낌인지 알것 같아요... 어찌보면 동지를 만난것 같기도 하고...
    선배를 만난거 같기도 하고...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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