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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만들기 쉽고 속도 편안한 요즘 최고 간식거리 - 휴게소 알감자구이

| 조회수 : 20,179 | 추천수 : 1
작성일 : 2009-07-09 13:44:26

*글을 한번 읽고 나서 아래 짤막한 레시피만 다시 보면
다시 글을 다 읽지 않아도 바로 알감자구이를 쉽고 편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간단레시피 내용을 먼저 적어 봅니다.


### 알감자구이 레시피 ###

조림감자 1봉지(600g)
(끓는 물에 투입 후 20분간 삶고)
버터 20g
설탕 1숟가락
구운소금 1/2숟가락
* 일반 어른밥숟가락으로 편하게 떠서 계량했을때의 기준입니다.



요즘 맛좋은 감자가 어디든 넘쳐나지요.
시장에 장보러 다니다가 알이 자잔한 조림용감자 한소쿠리 사 와서 만들어 먹어도 좋고
대형마트에 가면 시장보다 가격은 비싸지만 딱 600g 한봉지씩 포장해서
'조림감자'라고 진열해 두고 팔아요.
보통 마트에서 장을 보시는 분들을 위해서 마트포장 한봉지 중량을 기준으로 해서
절대 실패할 일 없이 정말 쉽고 간단하게 알감자구이 뚝딱 만드는 법 알려드려요.
다들 아시는 일명 '휴게소감자' 만들기예요.
위의 레시피 분량을 늘 기억하고 있으면
오랫동안 두루두루 편하게 잘 쓰일겁니다.
요즘처럼 싸고 맛난 감자들이 주위에 넘쳐나는 감자철이면
늘 알감자 굽는 고소한 냄새가 집안에 가득 하지요.
특히나 요즘처럼 장마기간 중이라 궂은 날씨에 외출하기도 번거로와서
집에 있는 시간은 많아지는데
축축한 비 비릿내가 베이기 쉬워 빨래도 제대로 잘 못하고
날씨때문에 제대로 집안일을 못해서...
할일은 많은데 괜시리 한가해질 때가 있어요.
이럴 때 마트에서 사 온 600g짜리 조림감자 한봉지 냉장고에서 꺼내어서
후다닥 쉽게 알감자 조림 한냄비 만들어 두면
가족들이 오고가며 출출할 때 하나씩 콕 집어 입안에 넣게 되지요.
그 달콤짭짜름하고 고소한 버터내음과 구수한 감자맛에 가족들 모두가 행복해 한답니다...^^

조림용으로 파는 자그마한 감자를 600g 준비합니다.
알감자 600g이면 초등학생 아이들 4명정도가 모여 앉아서
목이 메이지 않게 시원한 음료 한 잔 곁들여서 간단하게 간식으로 먹기 딱 좋은 양이예요.
이 알감자를 껍질 그대로 채소 전용으로 각 집에서 쓰는 수세미로 깨끗하게 씻어 둡니다.
저희집은 노란 망사수세미를 쓰는데
흐르는 물에다 무나 감자, 당근 같은 흙묻은 채소들 말끔하게 씻기에 아주 괜찮아요.
이렇게 감자는 씻어서 물기를 빼 두고
이 알감자들이 모두 잠길만큼 냄비에 물을 부어 가스불위에 올립니다.
이 때 쓰는 냄비는 너무 깊이가 깊지 않고
지름은 좀 너른 냄비가 좋아요.

얼마지나서 냄비안의 물이 바글바글 끓어 오르기 시작하면
준비해 둔 깨끗한 껍질 그대로의 알감자들을 가져와서
넣는 도중 뜨거운 물이 튀어서 데이지 않도록 냄비에 조심하면서 하나씩 넣어 주고




이렇게 모두 충분히 잠겨서 바글바글 끓는 상태가 되도록 불 조절을 해서
냄비 뚜껑을 덮고 20분간 익혀 줍니다.
화력과 냄비용량 등의 상태에 따라서 냄비 뚜껑이 들썩거리면서 안의 물이 넘칠 수도 있으니
그런 경우라면 불의 세기를 조금 줄이고 냄비 뚜껑을 완전히 닫지말고
약간 비스듬하게 열어서 걸쳐 둔 상태로 이렇게 계속 익혀주면 되겠지요.
알감자 투입 후 부터 '20분간' 익혀주는 것 꼭 기억해 주세요.
감자가 포실포실 아주 맛있게 잘 삶아져 나오니까요.




냄비를 펄펄 끓이다가 이렇게 20분이 지나면 가스불을 끄고




냄비를 조심스레 기울여서 물은 모두 따라 버리고
알감자만 원래 냄비에 그대로 남겨 둡니다.
감자는 익히다가 이렇게 쩍쩍 터지고 갈라져도 맛만 좋지요.
이 냄비도 속의 감자와 물도 아주 뜨거우니 조심스럽게 하려면
처음부터 넉넉한 지름의 물빠지는 채반을 준비해서
거기에 냄비 통째로 부어서 감자만 남기는 것이 더 수월하겠지요.
채반 설거지감 하나 줄이고 뜨거운 것 다루는데 좀 익숙하시다면
저처럼 이렇게 냄비채로 바로 뜨거운 물만 쭉 따라버리고 바로 쓰시면 되구요.




이렇게 뜨거운 열기가 아직 그대로 남아있는 알감자들 위에
분량의 버터조각과 설탕, 소금을 뿌리고
살살 잘 섞어 줍니다.




냄비를 가스렌지 위에 올리고 약불로 다시 불을 켭니다.
뜨거운 감자 사이에 놓인 버터는 금새 쉽게 잘 녹고
버터가 녹으면 아래에 노란 기름물이 고이면서
알감자들을 굴려주면 소금과 설탕도 버터와 함께 섞이면서 알감자 거죽에도 고루 묻게 되지요.




이렇게 약불로 4~5분 정도 숟가락이나 주걱을 사용해서
알감자들을 냄비에 이리저리 골고루 굴려 줍니다.
버터가 골고루 잘 녹은 후에는 아예 냄비 손잡이를 잡고
냄비자체를 흔들어 가며 감자들을 이리저리 굴려요.
이렇게 마지막에 버터로 굴려가면서 알감자를 코팅해 주어야 하니
좁고 깊은 냄비보다는 낮고 바닥이 너른 냄비가 알감자조림 하기에는 편하고 좋은거지요.
설거지감 하나라도 줄이기 위해 채반 없이 바로 물 따라버리고 굴려서 만드는 알감자구이...
재료가 단순하고 만들기도 워낙 간단하지만 맛 하나는 끝내주지요.






이제, 채반을 꺼내 삶은 감자를 물과 함께 통째로 부어내고
다시 감자 삶아낸 냄비에 채반에 남은 알감자만 넣어 굴려서 만들어 봅니다.

앞서 모든 과정은 다 똑같겠지요.
가스불을 끄고 알감자 냄비채로 채반에 부어서
알감자만 남기고 익혀낸 물은 버립니다.
그리고 다시 이 알감자 익혀낸 냄비에다 분량의 버터와 설탕, 소금을 올리면
아직 남아있는 스텐냄비의 여열로 인해서 금새 버터부터 이렇게 녹아지지요.
이 냄비를 다시 가스불 위에 올려서 약불로 불을 켜고는
이 안의 소금과 설탕, 버터를 완전히 녹혀가면서 골고루 섞어요.




이렇게 고루 섞여져서 약불에서 버터양념이 지글거리는 냄비에
방금 채반에 받쳐서 남겨둔 뜨거운 알감자를 다시 넣어 줍니다.




그리고는 숟가락이나 주걱으로 이 알감자들을 이리저리 굴려 줍니다.
양념이 골고루 묻으면서 이 짭짤하면서 달달한 버터맛이
고루고루 은근히 베이도록 하는 과정이지요.
이렇게 가스불위에서 약불로 4~5분 정도 가끔씩 굴려주면서
맛난 양념과 알감자가 반짝반짝 잘 어우러지도록 냄비도 한번씩 흔들어 주지요.




아주 쫀득하니 버터양념 냄새부터 입맛 다시게 하는 알감자조림이 금새 완성 되었어요.
집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좋은 재료를 써서
깨끗하게 다듬어서 하나하나 엄마손을 거쳐 만드는 것이니
아이들에게 안심하고 먹일 수 있고, 무엇보다 아이들도 참 잘 먹어요.
합창단 다니는 우리 예인이는 이 알감자조림을 간식으로 가져가서
아이들과 맛있게 나눠먹곤 하지요.




딱 출출할 저녁시간에 늘 아이들 학습지 선생님 오시기 때문에
이렇게 간식으로 알감자조림과 시원한 매실음료를 함께 내면
콕 집어서 중간중간 먹기도 편하고
속이 든든하면서도 부담없이 먹기에 딱 좋지요.
이번 주말은 놀토라 아이들 학교 안가지요.
이럴때 집에서 몸에 좋은 감자로 아이들 간식 만들어 주면 정말 좋아할꺼예요.





* 알감자조림 한 후 냄비바닥에 남은 버터양념이 얼마나 아까워요.
오삼불고기 재워놓은 것이 냉장고에 들어 있다면
이 알감자 구워낸 냄비에다 볶아서 먹으면 오삼불고기 감칠맛 맛이 배가 됩니다.
그래서 알감자조림 만든 날에는 이 냄비에 묻어있는 버터양념 그대로 설거지로 씻어 버리기 너무 아까워서
한번 먹을양만큼씩 냉동해 두고는 꺼내 쓰는 오삼불고기를 한봉지 꺼내서 이렇게 볶아 먹는 답니다.
낮에 아이들 간식으로 알감자조림을 만들어 먹었다면
감자 덜어내고 냄비에 뚜껑을 그대로 살포시 닫아 두었다가
저녁식사 시간에 미리 꺼내어 해동해 둔 양념 오삼불고기 여기에 넣어 맛있게 볶아 먹지요.
요리후에 냄비에 남은 귀한 양념 그대로 닦아 버리지 마시고
이렇게 1석2조로 두루두루 활용하세요.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든이맘
    '09.7.9 1:50 PM

    와^^ 보라돌이맘님~
    저희 집에 지금 딱 조만한 감자 10kg가 수북히 있답니다
    감자를 오래 보관하니 금새 맛이 없어지길래.. 어른 둘이서 어찌 처치하나.. 고민이었거든요
    보라돌이맘님께서 올려주신대로 해서 얼른 먹어야겠어요^^
    좋은 레시피 감사합니다~*^^*

  • 2. 물토끼
    '09.7.9 2:14 PM

    아웅.. 이거보니.. 감자사러 나갔다와야겠어요

    오삼불고기 레시피도올려주세요^^

  • 3. 남갑연
    '09.7.9 2:30 PM

    엄마가 감자 보냈다고 해서 기다리는 중인데 해서 아이들 주어야겠네요
    근데 감자가 햇볕을 많이 봤나 봐요 색깔이 변했네요

  • 4. 보라돌이맘
    '09.7.9 4:28 PM

    이든이맘님... 우와... 감자부자시네요.(부럽기도 해라...^^)
    저희집도 지금 알감자는 3~4번 만들어 먹을 정도밖에 남아있지 않지만...
    큼직한 감자랑 양파가 집안 그윽해서 올 여름 먹을거리는 괜시리 맘이 든든해요.

    물토끼님... 시장이든 마트든 감자가 제철이라 쉽고 저렴하게 알감자를 구할 수 있을꺼예요.
    큰 감자로는 이런 아기자기한 맛이 나오질 않지요..^^

    남갑연님... 감자가 살 때부터 색이 저랬는데 만들어 먹기나 맛에는 아무 지장이 없지요..^^
    어머니가 보내주시는 감자라면 밖에서 파는 알감자들과는 비교할 수 없게 가장 좋은 것으로 보내주실꺼예요. 뭘 만들어 먹어도 얼마나 맛있을까요.. 또 부러움만 한 가득입니다.

  • 5. 보라돌이맘
    '09.7.9 4:32 PM

    hayoung님... 큰 감자도 물론 푹 삶아서 이런식으로 양념에 굴려주면 되기야 하지만...
    속이 너무 두꺼워서 양념이 붙어 있는 거죽부분만 맛있고 속살 깊은 쪽은 그냥 팍팍한 감자맛인지라, 속만 따로 냄비에 묻은 버터양념에 찍어 먹어야 될 꺼예요..^^
    이리 자잘한 알감자는 사실 감자로 보면 하품쪽이지만..
    알감자구이를 만들어 먹기에는 딱 요만한 감자로 만들어야 한 입에 쏙 들어가서 속이나 겉이나 다 제대로 맛이 나오지요.

  • 6. unique
    '09.7.9 4:36 PM

    감사합니다.. ^^

  • 7. docque
    '09.7.9 5:45 PM

    감자(솔라닌)-발아 중 포함, 복통, 위장 장애, 현기증

    당장 쓰러지는 것은 아니지만 간에 좋지 않아요.
    파랗게 된 감자는 피해야 할걸요...

  • 8. 보라돌이맘
    '09.7.9 7:05 PM

    unique님... 뭘요... 제철 감자로 이것저것 맛있게 만들어 드세요.^^

    docque님... 맞는 말씀이예요. 제가 장보러 가서 일부러 파란 감자를 사진 않았겠지요...^^
    사진상으로 많이 푸르게 보이나 봅니다. 실제로는 먹기에 문제없는 알감자들이거든요.
    이래저래 건강에 대한 전문적인 조언 말씀 감사합니다.^^

  • 9. 에이프릴
    '09.7.9 7:17 PM

    오삼불고기 레시피도 올려주시와요... 저는 제육볶음 비슷한거 할때마다 망합니다.ㅜ ㅜ

  • 10. 보라돌이맘
    '09.7.9 7:40 PM

    에이프릴님... 오삼불고기나 제육볶음처럼 고추장 양념버무려서 구워먹는 고기반찬도 무더운 여름에 이열치열식으로 땀 뻘뻘 흘려가며 먹으면 참 좋겠네요...그렇죠?^^
    저 위에 계신 물토끼님도 그러시고... 조만간 레시피 정리해서 올릴께요.

  • 11. momo
    '09.7.9 7:57 PM

    와우 보라돌이맘님, 맨 위에 레시피 읽으면서 감자를 냄비에 투하하고 왔어요 ^^*
    반딱반딱하니 맛있어 보입니다.
    2주간 손님 치르고 난 후에 아무것도 하지말라는 남푠님 말대로 진짜로 암것도 안 하려했는데
    완소 레시피 보고 나서 안 할 수가 없네요. ^^
    오늘도 역시 좋은정보 얻어갑니다. 감사해요..

    아, 그리고 오늘의 명언ㅡ>할일은 많은데 괜시리 한가해질 때가 있어요ㅡ> 완전 공감 ^^*

  • 12. 보라돌이맘
    '09.7.9 8:00 PM

    momo님... ㅎㅎㅎ 정말 오늘은 실시간 댓글이란걸 달아봐요.
    중요한 메일이 오는걸 기다리면서 바로 확인해야 하는지라...
    지금 컴퓨터 앞에 착 달라붙어 있어야 하거든요.
    에어컨도 없는 집인지라... 후덥지근한 날씨에 컴퓨터에서 나오는 열기까지 더해서 힘들어요.
    이렇게 텁텁하니 더운 저녁에 알감자 구워드시려고 가스불위에 냄비 올려놓으셨다니...
    참 부지런하세요...모모님...^^
    남편분 말씀속에 모모님을 소중하게 아끼는 따뜻한 맘이 담뿍 느껴지네요.

  • 13. 행복
    '09.7.9 8:29 PM

    크크...어머, 저두 실시간 댓글 기대해도 되네요? 하하... 정말 유명하신분 대거 출동하는 날인가 오늘이?

    보라 돌이 맘님, 항상 좋은 글/그림 많이 감사 합니다. 친절한 설명에 그림까지, 너무너무 도움많이 되요. 가까이 사시면 쳐들어가고 싶은 충동이 나서 그렇지,... (쩝) 자주 와서 글 읽고 레서피 훔쳐 가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14. 보라돌이맘
    '09.7.9 8:38 PM

    행복님... ㅎㅎㅎ 도움이 된다면 제가 더 기쁘고 보람이 된답니다.
    제가 컴퓨터 쪽은 기계치에 가까운지라... 사실 아쉬운점이 얼마나 많은지...
    이 더운 밤에 저녁식사는 맛있는 것 드셨어요?^^

  • 15. 수국
    '09.7.9 8:40 PM

    뭐든지.. 한번 맛있을때 맛을 들이면 그 맛을 잊을 수가 없나봐요^^
    작년에 진짜 감자 맛있게 쩌먹었었는데....

    보라돌이맘님은 다른 요리하고나서 남은 팬을 처리할겸해서 제육볶음을 만드셨잖아요. ㅎㅎ 전 제육볶음을 하려면 미리 여기저기 레시피나 방법들 둘러보고 사전작업이 만만치 않아요 ㅎㅎ
    양념을 재웠다가 볶거나 하는건... 직접 간을 보기가 쉽지않아 더 어려운거같더라구요.. 아직 잘 못하니까 그런거지만요 ㅡㅡ;;;

    저희 집 옥상에 수란꽃이 굉장히 크게 피었거든요. 저 처음 알았어요. 연꽃에서도 향기가 난다는거.....
    기다리시는 메일은 왔는지모르겠어요^^.

  • 16. 보라돌이맘
    '09.7.9 8:46 PM

    수국님... 메일 때문에 계속 인터넷 창을 열었다 닫았다...
    저는 컴 앞에 오래 앉아있는 것 안좋아하는데... 아주 죽겠어요.ㅎㅎ
    양념에 재어 놓으면 밤새 냉장고 안에서 원재료의 수분이 빠져나와 싱거워 지기도 쉽고...
    또 맛있게 입맛에 맞게 양념 버무려 바로 볶아내는 중에도 오징어같은 원재료의 수분이 흘러나와서 또 맛이 허전하게 변하기도 하쟎아요..^^
    그러니 기본레시피 한가지로 충실하게 만들어 놓되...
    이후에 조리하면서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면서 조금씩 잃어가는 원래의 맛을 보충해주면서 맛을 만들어 가는 것...
    그게 바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엄마의 손맛이겠지요.
    수국님이야 워낙에 뭐든 맛있게 잘 만드시니... 무슨 걱정이 있겠어요...^^

  • 17. 오렌지피코
    '09.7.9 9:37 PM

    우왓! 저도 내일 간식으로 당첨이요~~ 감사합니다. ^^

  • 18. 윤슬
    '09.7.9 9:49 PM

    보라돌이맘님글에 처음 댓글 다네요..
    올려주신글보며 도움많이 받습니다. 감사해요..^^

    저도 이거 자주 해먹어요~ 휴게소 감자구이요..^^
    오늘도 해먹었네요...
    전 껍질이 씹히는게 좀 걸려서 삶은다음에 껍질벗기고 후라이팬에 굴리거든요.
    노릇노릇하게 약불에 오래구우면 바삭하니 너무 맛있죠~~
    아까 먹었는데 또 침이 고이네요^^

  • 19. 깜찌기 펭
    '09.7.9 10:52 PM

    보라돌이맘님.. 어쩌 궁금했던 제맘을 콕~ 찍어 아시는듯 올려주셨네요. ^^
    둘째 진영이가, 이제 두둘생일을 지났답니다.
    어린 둘째때문에 알감자를 늘 양념없이 구워줬는데, 요즘 휴게소에서 맛보던 알감자조림이 너무 먹고팠거든요~ ㅎ
    맛나게 해먹을꼐요~~~ 장마비 맞지마시고, 건강하세요~ ^0^

  • 20. jeniffer
    '09.7.9 11:43 PM

    내일 꼭 해먹을거예요.
    흠~~ 고소한 버터두른 감자 냄새가 나는 것 같네요.

  • 21. 보라돌이맘
    '09.7.10 4:17 AM

    오렌지피코님... ㅎㅎㅎ 워낙 맛있고 훌륭한 간식거리들을 늘 만들어 내시잖아요..
    피코님 댁에서 드시는 일상의 먹을거리들...
    언제 봐도 참 다양하면서 멋집니다.^^
    만드는법도 참 소박하고 단순하지만... 동시에 원재료의 참 맛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이런 쉽고 간단하고 건강한 먹을거리도 가끔 아이들과 만들어 드시면서
    올 여름 장마도.. 또 무더위도 가뿐하게 이겨내시며 늘 건강하시길요~^^

    윤슬님... 껍질 한 꺼풀 벗겨내기도 번거롭고 귀찮을텐데 참 정성스럽게도 이쁘게 만들어 드시네요.
    껍질이 없어지면 보들보들 포근한 속살만 남아서 입안이 여린 아이들이 먹기에는 더 좋을꺼예요. 그렇죠?
    그런데 나이가 들어가면서 아마 그런걸까요...
    왠지 그냥 부드럽게 입안에서 녹혀먹는 맛 보다는 뭔가 씹히는 그런 맛이 더 좋아서 이렇게 껍질까지 꼭꼭 맛있게 씹어서 먹는답니다.
    앞서 채소손질하는 수세미로 박박 밀어서 전처리를 했기 때문에.. 그리 입에 걸지적거리는 맛이 아니라 감자 속살과 함께 잘 어우러져서 부드럽게 말리는 그런 맛이예요.^^

    깜찌기 펭님... ㅎㅎㅎ우리 서로 마음이 통한 것 맞나봐요.^^
    아이가 어리면 엄마가 입맛에 맞는 것 한가지 제대로 잘 만들어 먹을수나 있나요,,그렇죠?
    진영이가 벌써 두 돐 생일을 맞다니... 시간 빠른 것 좀 봐요.
    진영어머니...^^ 정말 진영이 2번째 생일 축하하고... 그간 아기 키운다고 정말 애쓰셨어요.
    진영이도 지원이도... 둘 다 건강하고 밝게 그리고 지혜롭게...
    서로를 배려해주고 힘들 때 이끌어 주기도 하는 우애깊은 남매로 잘 자라기를 기도합니다.^^

    jennifer님... ㅎㅎ 저도 음식 사진 보면서 그 냄새가 실제로 코 주위를 진동하는 듯한 착각에 빠지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아마 제가 좋아하고.. 또 간절히 먹고싶은 음식인 경우... 더 실감나게 몰입되는 것 같아요.
    이것저것 들어가는 것도 재료도 적고...
    너무 쉽고 간단하게 만들수 있는 한창 제철인 건강간식이니...
    주말 간식으로 제니퍼님께서도 꼭 맛있게 만들어 드시길 바래요.
    저도 점심쯤에 알감자 꺼내 맛있게 삶아서 버터에 굴려 학교에서 돌아오는 아이들 주려구요..^^

  • 22. 포인세티아
    '09.7.10 10:06 AM

    저도 한가지 올려봅니다.
    제가 하는 방법은 껍질을 벗겨 살짝 삶아서, 물 없앤다음 하는 것입니다.
    은근한 불에서 뒤적여 주면 간도 속까지 들어가 있고 노릇노릇한게 넘넘 맛있습니다.
    이번 주말에 아이들에게 해줄 랍니다. 먹고 싶어요 ~~

  • 23. 샛별이
    '09.7.10 3:08 PM

    저도 어제 했봤는데 껍질을 안벗기고 했더니
    너무 까끄러워서 못먹게더아구요
    담에 할때 좀 번거럽더라도 껍질을 벗기고 하면 더 좋을것 같았어요

  • 24. 보라돌이맘
    '09.7.10 3:57 PM

    포인세티아님... 이런 먹을거리가 정말 주말에 아이들과 만들어서 맛있게 먹기 딱이지요.^^
    처음부터 껍질 벗겨서 속살만 가지고 굴려만들면 특히 어린 아이들이나 노인분들께는 더 보드라워서 드시기 편할꺼예요.
    저희집이야... 전에는 일일히 껍질 벗겨서 만들었었지만...
    이제는 아예 씻을 때에 껍질을 박박 벗기듯이 씻어서 어느정도 껍데기 힘을 뺀 다음 아주 폭 삶아내니...
    다들 이대로 불편없이 맛있게들 먹어요.
    꿀맛처럼 맛난 알감자도 맛있게 만들어 드시구요...주말 편안하게 잘 보내시길요.^^

    샛별이님... 이 알감자구이에 껍질 그대로 쓰는 이유는요..
    아주 자잘한 감자들인지라 일일히 과도로 껍질을 까기가 번거롭기도 할 뿐 아니라...
    신경써서 껍질을 얇게 하나하나 도려내지 않으면 안그래도 작은 감자가 크기가 너무 확 줄어들거든요..^^
    또 저희집은 알감자라도 입안에서 굴려서 녹혀먹을 정도로 아주 푹 제대로 삶는걸 좋아하니...
    껍질을 벗겨 삶아보니까 먹기좋을 정도까지 삶을려니 동글동글 예쁜 모습이 지저분하게 다 으스러져 버리더군요.
    껍질이 있으면 모양도 잡아주고.. 또 감자를 껍질을 까서 삶아내면 물에 녹아나는 영양분들이 손실된다고들 하니...
    영양면에서도 일부러 감자는 가능하면 껍질채로 푹 삶아주려고 하구요.
    큰 감자나 작은 감자나.... 예전 어른신들 말씀대로 감자는 껍질 그대로 제대로 포옥 익혀서는 껍질이 싫으면 나중에 껍질 벗겨 먹는 것이 더 맛이 좋기도 하구요.
    껍질 그대로 쓴다고는 하지만 앞서 설명드렸듯이 제일 처음 씻을 때에 노랑 망사수세미로 하나씩 빡빡 문질러 흐르는 물에 씻게 되면...
    껍데기에 묻은것도 깨끗해 지면서 어떤것은 껍질이 제법 벗겨지기도 하고 껍질상태가 얄푸리하니 그냥 폭 삶아 먹어도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손질이 된답니다.
    저희집에서는 간식으로 이렇게 만들어서 저희집 애들도 잘 먹고 다른분들께 내어도 그대로 잘 드시거든요...
    알감자도 다 다르니 껍질이 좀 억세다면... 샛별이님 말씀대로 좀 번거롭더라도 하나하나 껍질 벗기고 만들어서 속살만 가지고 드시는게 더 좋을테구요.
    어떤 음식을 만들던간에... 본인 입맛에 가장 잘 맞는 방법이 정답일꺼예요.. 그렇지요?
    에구.. 써내려 오다보니 무슨 댓글이 이렇게나 길어져 버렸어요...
    샛별이님도 좋은 먹을거리 많이 드시고 건강하고 편안한 주말시간 잘 보내시길요.^^

  • 25. 마시께
    '09.7.13 1:04 PM

    보라돌이맘님 레시피 따라해보면 우리 식구들 다 좋아해요.
    특히 밥통으로 만드는 반찬들, 최근 마늘쫑 돼지고기 볶음은 완전 인기 폭발이구요.
    생각한것보다 마늘쫑도 맛나고 돼지고기도 쫀득쫀득하고 암튼 울 애들은 다들 잘 먹어요.
    고기를 잘 안먹는 저도 도저히 참을수 없는 맛에 자꾸 집어먹게 된답니다.
    이렇게 자주 애용하는데 감사를 표할데가 없어 이렇게 댓글로 남겨요.

    안 그래도 감자를 한 상자 사놓고 매일 감자로 간식하고 반찬하는데 휴게실 감자 좀 맛나게 만들고 싶은데 영 자신이 없어서 어쩌나 하는데 오늘 보니 이렇게 또 자세하게 준비해 주셨네요.
    언제나 감사한 마음 갖고 있어요.
    정성스럽게 사진도 올려주시고 글도 맛깔나가 잘 쓰셔서 많이 배우고 있어요.
    새로운것 그러나 쉽고 몸에 좋은것 앞으로도 많이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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