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이 씻어서 구워먹을수있게 손질해서 물기를 빼두었지요.
그리고는 뚜껑 덮어 두었다가 이제 뒤집어 주려고 뚜껑을 열었어요.
매운것 못먹는 우리 작은녀석은 와사비간장도 못먹어서 그냥 진간장에 찍어먹었어요.
워낙 새우자체가 맛있으니 간장물 조금만 묻혀도 어른 아이 모두 좋아하지요.
다싯물에 두부와 호박 넉넉히 넣어 다진마늘 조금에 새우젓으로 간해서 시원하게 이 두부찌개를 끓여내면 된장찌개 끓여서 낼때보다 아이나 어른이나 두부를 더 많이 먹게되는것 같아서 특히 꼬시고 좋은 두부를 사온날에는 그 두부맛을 제대로 즐기기위해 늘 이렇게 순한 두부찌개로 끓이지요.
냉장고 열어서 무슨 튀김을 해먹나 하고 이것저것 뒤져보았지요.
금요일에 잡채해먹고 남은 잡채를 꺼내어 튀김재료로 쓰기로 했지요.
이때쯤에는 잡채맛도 많이 떨어져 있을때라서 마침 잘 되었다 싶었답니다.
밥 600g 이면 딱 김밥4개 분량으로 적당하답니다.
밥 600g (김밥 4줄 분량)
설탕 2 1/2 스푼
소금 1/2스푼
참기름 2스푼
식초 1 1/2스푼(2)
이렇게 넣고 위생장갑 낀 손으로 골고루 뭉친부분없이 양념이 잘 베이도록 살살 잘 비벼줍니다.
평소에 김밥쌀때도 이 김밥양념 그대로 양념해서 단무지 등등 김밥속 넣으시고 김밥 넉줄 말아 드시면 너무 맛있답니다.
이제 김밥 쌀 준비가 다 되었어요.
김밥속은 좀전의 잘게 잘라둔 냉장고속의 남은 잡채로 하는거지요.
이렇게 속을 얹어서 김밥을 싸 주면 되겠지요.
이제 마지막 4개째의 김밥입니다.
이제 김밥먹듯이 잘라서 준비해둡니다.
튀김옷을 입히면 아무래도 크기가 조금 더 커지게 되니 평소에 먹는 김밥사이즈 정도가로 썰어주면 적당하겠지요.
너무 잘게 썰어주는것보다는 약간 볼륨있는게 튀겨내었을때 더 먹음직스럽답니다.
이런저런 음식을 만들다보면 좁은 씽크대위가 정신없이 어질러 지는게 다반사지요.
저는 좁은 조리대아래에 늘 이렇게 비닐을 걸어두고 키친타올같은 쓰레기가 생길때마다 바로 여기에 넣어줍니다.
예전에 사놓은 제품인데 아마 요즘에도 이런 비닐걸이 용도의 제품이 많이 나와있는듯합니다.
하나정도 사놓고 저처럼 씽크대 문위에 맞물려놓고 매번 비닐 하나 걸쳐두면 참 편하답니다
보통 손잡이 있는 비닐의 손잡이 부분을 각각 걸쳐서 사용하지만 저는 야채를 담아보관했던 넉넉한 크린백같은 아무 비닐이라도 사진처럼 살짝 손으로 구멍뚫어 사용하지요.
물론 재래시장 한번 다녀오면 많이 모여지는 작은 사이즈의 검은 봉다리가 가장 사용하기 적당한듯 합니다.
손님을 치루거나 할때 쓰레기가 많이 나올때는 큰 봉지도 편해서 사이즈에 관계없이 검은봉다리들은 잘 모아두었다가 늘 이렇게 부엌에 걸쳐놓고 잘 쓰고 있지요.
물론 가까운곳에 쓰레기통도 있지만 정말 바쁠때는 이렇게 봉지를 늘 앞에두고 쓰면 어지러운 주변이 빨리빨리 잘 정리가 되어서 좋습니다.
김말이튀김은 준비해 두었으니 이제 고추튀김을 준비합니다.
풋고추들을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빼 주었어요
작은 과일칼을 들고 위에서 아랫까지 배를 갈라줍니다.
제일 아래쪽과 위쪽은 끝까지 가르지말고 약간 끝부분쪽에 몇미리씩 여유를 두어야 잡채를 넣어줄때 잘 터지지 않겠지요
속의 씨는 털어내지 말고 그대로 함께 튀겨 먹습니다
작은 티스푼으로 꼭꼭 잘게자른 잡채를 채워줍니다.
어차피 튀김옷을 입혀 튀길것이기 때문에 너무 예쁘게 완벽하게 하지않아도 대충 꾹꾹 넣어주면 된답니다
이렇게 고추튀김도 준비해 두었습니다.
어릴적 시장에서 너무 맛있게 자주 사먹던 야채튀김도 하기로 했습니다.
냉장고의 좋아하는 야채들을 꺼내어서 깨끗이 씻어 준비합니다.
저는 당근,고구마,감자,양파를 준비했는데 이 4가지 야채는 튀겨놓으면 언제나 맛이 잘 어울리는것 같아서 늘 야채튀김은 이렇게 4가지로 하지요.
각각을 채썰어 준비해 두었어요.
이제 튀김옷 반죽을 준비합니다.
튀김반죽은 차가울수록 파삭하게 되니 얼음물을 잘 쓰게 되지요.
볼에 얼음을 제법 넉넉히 담고 튀김가루를 찬물과 함께 풀어주었어요.
튀김가루 자체를 보관할때도 냉동실에 넣어두었다 차가운 상태로 꺼내어 쓰고, 가루도 너무 많이 젓지 않는게 더 파삭한 튀김이 됩니다
좀 더 파삭하게 하기위해 녹말가루를 넣기도 하는데 일식집에서 나오는 그런 튀김이 아니라 흔히 길에서 파는 길꺼리표 튀김맛을 원했기때문에 그냥 튀김가루만으로 편하게 준비했지요.
얼음을 쓰게되면 아무래도 좀 튀김옷이 파삭해지긴 해도 시간이 지나면서 얼음이 녹아지니 튀김반죽 농도가 묽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얼음을 쓸때에는 중간중간에 농도를 봐가면서 묽어졌다싶으면 가루를 좀 더 보충해주어야 하지요.
이제 가마솥에 기름을 좀 넉넉히 넣어주고 불위에 올려줍니다.
튀김재료도 튀김옷반죽에 한데 섞어두고나면 이제는 튀겨내기만 하면 됩니다.
기름이 끓어오르면 불이 너무 세지않게 조절하면서 튀겨내시면 되지요
너무 좋아하는 식빵튀김도 같이 하기로 했답니다.
마침 추억의 길꺼리토스트를 만들어 먹으려고 동네슈퍼에서 사온 슈퍼마켓표 식빵 한봉이 있었지요.
예전 길거리 토스트 만드는 포장마차의 아저씨나 아주머니들께서는 절대 좋은 제과점 식빵 쓰시지 않고 이런 봉지식빵에 마아가린도 제일 싼 네모 마아가린 쓰셨지요.
마찬가지로 길꺼리의 식빵튀김도 늘 이런 봉지식빵 가득 재워놓고 튀겨 주셨는데 그 맛이 너무 그리웠어요.
식빵튀김은 준비도 너무 간단하지요.
그냥 가위나 칼로 어긋나게 반 잘라서 준비해서 남은 튀김옷반죽에 적셔 튀겨내기만 하면 되니까요
야채튀김 다 튀겨놓고 남은 반죽물에 그대로 담궈서 튀겨냅니다.
튀겨낸 다음 설탕 넉넉히 뿌리기만 하면 너무 맛난 예전 식빵튀김 맛이 그대로 나지요.
마련해놓은 고추튀김 재료에 튀김가루 솔솔 뿌려 골고루 묻혀줍니다.
이리해서 튀김옷반죽에 담궜다 기름에 넣어야 튀김옷도 예쁘게 잘 붙어서 튀겨지지요
고추튀김도 이렇게 튀겨내고
마지막 남은 김말이 튀김도 그대로 튀김옷반죽에 집어넣어서 튀겨내었지요
그 틈새에 저녁식사에 곁들이도록 아침에 끓였던 된장찌개도 함께 얹어서 끓여주었더니 가스렌지 위가 꽉 찼습니다.
맛난 튀김이 모두 완성되었네요.
튀김은 금방 튀겨내자마자 그때가 제일 맛있으니,중간중간 하나씩 튀겨낼때마다 벌써 아이들이랑 저랑 많이 집어 먹었었지요.
시장에서 파는것보다 더 맛있는 야채튀김도 눈으로나마 함께 드시고
어른들이 더 좋아하는 고추튀김 또한 언제나 맛있지요
잡채속만 넣어도 맛있는 김밥튀김도 몇개만 집어먹어도 속이 든든하구요
그리운 옛날 식빵튀김 먹으며 옛 친구들 생각도 많이 했지요
오징어는 며칠전 매콤하게 무침으로 두어번 해먹었는지라 이번 튀김에서는 제외시켰지요.
잠자고 있던 옛 추억들을 이것저것 떠올리며 즐겁게 만들었던 튀김들이랍니다.
너무 많은게 변해왔지만 그래도 변치않는 것들이 있네요.
10월도 벌써 막바지에 접어든 듯한 느낌이지요.
마음 넉넉하고 즐거운 한 주 보내시고 찬 바람에 감기조심 하세요.